우리 애가 초등 2학년인데 어떻게 책읽는 지도를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한 권의 책을 어떤이는 적어도 5번은 읽어야 된다고 하고 어떤이는 다보면 더 사줘도 된다고 하는데
과연 한질의 책을 다 보고나면 연이어 사줘야 하는지.. 아니면 몇 번을 반복해서 읽고 난 후에 사줘야 되는지..
궁금하네요.
참고로 우리애는 똑같은 책을 두번은 보라하면 보는데 더 보게 해야 하나요?
아니면 그냥 어찌하는지 관심만으로 눈여겨 봐야 하나요.
항상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가정에 다복하시길 바랍니다.
미리내님~ 어머님이 좀 더 아이를 관찰 할 필요가 있네요.
아직은 책을 보는 습관이 들은 아이는 아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것은 엄마가 보라고 하면 본다는 글에서 자기 스스로 즐거움에 책을 보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시키면 하지만 그외에는 그렇게 적극적으로 책에 몰두하는 것은 아니라는 느낌이 듭니다.
아마 어머님의 성격이 조금은 먼저 간것이 아닌가 싶군요.
어떤 책을 5번 읽어라 아니면 다보면 더 사주어라 하는 것은 정확하게
아이가 지금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모를 때 할 수 있는 이야기 입니다.
아이가 책을 보는 습관이 있고 책을 좋아하면,
새로운 책이 왔을 때 그리고 자기수준에 맞을 때는 5번이 아니라 200번도 더 반복해 볼 수도 있습니다.
푸름이는 60권 삼국지를 200번도 더 반복해 보는 것을 저는 지켜보았습니다.
새로운 책이 주어지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보다가, 어느 날 보면 그 반복의 횟수와 책에 몰두하는 힘이
느슨해 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때는 어느정도 그 책은 다 소화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른책이 필요한 때이지요.
부모는 이것을 잘 관찰하고 있다가 다음 단계로 옮겨주어야 합니다.
변화의 중계자로서 다른 책을 사주어야 아이는 새롭게 몰두하게 됩니다.
이시기를 놓치거나 다음 단계의 책이 없으면 점점 책읽기가 뜸해지고 나중에는 싫어하게 됩니다.
이것이 빠른 아이에게는 15일 단위마다 60권의 새로운 책을 필요하게 만들때도 있습니다.
한질의 책을 단 한번만 읽던 아니면 200번을 반복해서 읽던
그것은 아이의 내부에서 나와야지 엄마가 몇번을 읽으라고 정해줘서는 안됩니다.
그렇게 되면 책읽기는 노동이 되어 버립니다.
억지로 학습이 이루어 지면 그것은 오래가지 못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