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 답변도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아이가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않는 초등2년생입니다.
푸름이 아버님의 뜻에따라 책읽기를 강요는 안하고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방과 후 학습지랑 숙제를 다 끝낸후 적어도 한시간 가량은 독서를 하겠끔 조용하게 분위기를 만들며
저희 부부나 어린 동생도 책을 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저는 작은애에게 글을 읽어주고 큰애는 혼자서 읽도록 유도를 하는데 잘 되어가고 있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더 지나야겠지요?
이런 방법이 과연 합당할까요? 이런것도 일종의 강요에 해당될까요?
지금 저희집엔 TV 를 안방으로 옮겼고 오로지 책읽기를 위해 책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별로 읽지않는 원리로 배우는과학은 제가 매일 2권씩 읽어주며 어려운낱말은 풀어줍니다.
이 방법도 옳지 못할까요?
마음으로 많이 힘들거라는건 알지만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만화를 좋아하니 많화에 더 많이 신경을 써서 구입해줄까요?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가정에 늘 다복하시길 바랍니다.
미리내님..
지금하시는 방법은 강요가 아닙니다. 부모가 함께 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책읽는 습관이 되어 있지 않다면
최소한 5년의 각고의 세월이 있어야 한다는 제 강연 내용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이 5년의 세월이 그냥 나온것이 아닙니다.
시기를 놓쳤다가 다시 시작했던 어머님들이 5년 정도를 읽어주고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더니
책을 읽는 습관이 들더라는 것을 저에게 수없이 이야기 해주었기에 5년이 나온 것입니다.
이것은 여러 어머님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기에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시간입니다.
「원리가 보이는 과학」의 낱말을 어려워 한다면 읽어주면서 낱말 풀이도 좋지만
제가 보기에는 훨씬 쉬운책으로 내려가는 것이 바람직 할 것 같네요.
만화를 좋아한다면 충분히 주세요.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요사이는 정말 괜찮은 학습만화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절대 만화를 본다고 야단치지 마세요. 만화를 많이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글만 있는 책으로 옮겨갑니다.
시작했습니다. 꾸준히 가세요.
당장은 눈앞에 성과가 보이지 않지만 초등학교를 졸업할때쯤이면 책을 즐겨읽는 아이가 되어 있을 겁니다.
그러다 보면 둘째가 아마 더 책을 좋아하는 현상이 발생할 것입니다.
그것은 나이가 어릴때 시작했기 때문에 훨씬 더 잘읽을 수 있는 것입니다.
아빠가 그런 환경에 동참해준다니 정말 바람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