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1개월된 아들이 있구요.
근처에 조카가 살고 있는데요. 초등학교 3학년입니다.
근데 이 녀석이 지난번에도 글을 올렸습니다만 책에 흥미가 조금 떨어집니다.
책을 읽으라고 말하면 학교에서 많이 읽었다고 하구요.
가끔 제가 가서 가끔 공부를 봐주곤 하는데요.
수학은 곧잘 하는데 국어는 창의력을 요하는 글쓰기는 아예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고
어려운 낱말이나 문장은 이해는 하되 빨리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그리고 과학에 관한 지식은 거의 없는 것 같구요.
그래서 많이 걱정이 되고 ,이번 여름 방학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책에 흥미를 붙여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제 생각으로는 닥치는 대로 글을 읽히는 것 보다 나이나 수준에 맞아야 된다고 생각되는데요,
우선 과학적 사고를 향상시키기 위해 주변에 자연현상에 관련된 과학서적을 읽혀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남자애들은 과학적인 지식을 많이 알면 친구들사이에서도 인기도 많고 유식하다는 말을 많이 듣잖아요. 사실 이런 이유도 과학책을 읽혀주고 싶은 가장 큰 이유입니다.)
집에 웅진과학책이 있지만 별로 재미있지 않아서 읽으려고 하지 않거든요.
근데 저도 바쁘고 안목이 없다보니 푸름이 아빠께서 소개해 주셨으면 합니다.
사실 어떤 엄마는 교원에서 나온 꾀돌이의 모험과 과학책을 권해주었는데요.
꾀돌이의 모험을 너무 유아용이지 않나 싶어요.
하지만 기본 지식이나 흥미가 없는 조카에게 오히려 잘 맞을 것 같기도 하구요..
흥미를 느끼면서도 내용이 충실한 책을 소개시켜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책의 활용방법도 아울러 부탁드립니다.
특정출판사를 거론하기 힘드시면 제 이메일로 연락주세요.
그리고 이번 방학에 어떻게 생활했으면 좋을 지도 지도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그럼, 감사합니다.
장군엄마님..
「꾀돌이 자연탐험」은 너무 단계가 내려와서 초등학교 3학년 아이에게는 부적합할 것 같네요.
그것보다는 웅진에서 나오는「원리가 보이는 과학」정도가 딱 맞을것 같은데 한번 주어 보세요.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보세요.
「원리가 보이는 과학」빠른 아이들은 6세 정도만 되어도 즐겨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과학책에 관한 지식이 없고 책 읽기를 즐겨하는 것이 아니니까..
그정도 단계를 낮추어 주면 될 것 같은데, 그것조차 흥미가 없다면
보리의「달팽이 과학동화」나 한솔의「자연동화AnimalKids」수준으로 내려가세요.
과학이나 자연에 흥미를 가지려면
어릴때부터 자연을 경험하거나 체험을 하고 그런후에 책을 통해 그 지식을 확장해가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방학 때 여러 박물관이나 체험학습관도 데리고 가서 직접 눈으로 여러 사물을 보고 체험 시킨후
자연스럽게 관련된 책을 줌으로써 흥미를 유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책을주고 읽게하기 위해서는 하루 이틀에는 절대 안됩니다.
적어도 초등학교 졸업시까지 부모가 전력을 기울여 책읽기에 참여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