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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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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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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535
초등학교 1학년인데 자기 스스로 책을 읽는 습관이 조금은 되고 있습니다.
엄마가 2권 읽고 재진이는 1권 읽는 방법으로 유도를 했습니다.
읽는 것을 가만히 듣고 있으니 조사부분을 책과는 엉뚱하게 읽어면서 너무 빨리 읽을려는 현상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엉뚱하게 읽는 내용이 책 내용과는 무관하지는 않습니다.)
그대로 듣기만 했습니다만 어떻게 유도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
사랑진경님
아이들이 속독으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에서 명사만 읽고 조사를 빼먹거나 조사를 자기 나름대로 붙여 읽는 것은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그렇게 틀린것을 수없이 반복하다 점점 정확하게 읽게됩니다.
이것을 어머님이 지적하면 책읽기를 꺼려하고 틀릴 것을 염려하기에 속독이 멈추게되지요.
따라서 지금 읽는 방향으로 그냥 가세요.
가만히 듣고 있다가 정 가르쳐주고 싶으면 아이가 틀린것을 지적하지 말고 그냥 올바른 조사만 이야기해주시면 됩니다.
그러나 그것도 자주 사용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모처럼 스스로 책을 보려는 의욕을 좌절시킬 염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이 빨리가기 때문에 조사를 놓칠 수 있는 것입니다.
좀더 지나면 이제는 소리내어 읽게하지 마시고 그냥 눈으로 읽게하세요.
자꾸만 소리내어 읽으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항상 눈으로 보는 속도가 이해의 속도이며 흥미의 속도라는 것을 생각하세요.
지금 하시고 계신 방법이 옳은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