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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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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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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389
안녕하세요?푸름이 부모님!
저는 큰아이가 다섯살,둘째가 세살,둘아이 남자아이랍니다.
푸름이 아빠 강연듣고 너무좋았다는 인사전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몇번이고 다시 듣고싶은 얘기들이었습니다.
저는 주택에서 사는데요, 큰 아이가 옆집에 가서 노는걸 재미있어하더라구요, 알고보니 오락때문이었습니다. 그 아이한테 상처도 받고 맞기도하고 그래서 안가는게 낫겠다싶어 게임기를 사주었더니 요즘은 너무빠져지내요. 어떡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컴퓨터는 좋아해도 본인이 책을 안읽을 정도로는 안빠져 오락도 그렇지안을까 하는생각에 구입했는데 걱정이 많이 된답니다.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올챙이,달팽이과학,삼성창작,EQ창작,마술피리,전래,애니매이션명작,몬테소리동화방,수학동화 등이고,과학은 반딧불로 단계를 밟으며 한자탐이나 비주얼박물관도 있는데 특별한 관심은 안보이는것같습니다.
창작을 위주로 좋아하는것 같은데요,어떡하면 과학쪽이나 명작 전래로 관심을 돌릴수있을까요?
오히려 작은아이는 전래나 명작테잎도 자다가 깨면 다시켜고잘정도인데요...큰아이는 시끄럽다고 끄자고하는식이구요...
게임기를 치워야 하는건지 더지켜봐야 할지...어렵습니다.
답변부탁드리구요,이렇게 보람된 일하시는 푸름이부모님께 화이팅!!!
노벨님
아이에게 컴퓨터든 오락기이던간에 너무 일찍주면, 잘못하면 중독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책읽기가 완전히 독립되어 책이 없으면 살수없는 단계에 올라 갈때 까지는 주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개 초등학교 4학년 정도가 그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게임에 재미를 들이면 그때는 책읽기는 저편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게임의 재미가 책읽기의재미를 능가하기에 시간만 있으면 게임에 몰두하게 되지요.
어머님은 순간 '아차' 하는 생각이 들어 게임을 하지 못하게 야단을 치면 그때는 오락실에 가서 게임을 하게됩니다.
그때는 교육이 어려워지기 시작합니다.
자식과의 신경전이 계쇡되면서 끝없는 소모전에 휘말려들게 됩니다.
더 늦기전에 게임기를 없애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신 좀더 재미있는 책을 읽게하고 책읽기를 격려하여 책읽기가 완전히 습관화 되도록 하세요.
지금 5살의 나이에「한국의 자연탐험」이나「비주얼 박물관」을 스스로 보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자연을 경험시키면서「달팽이 과학동화」나 한솔의「자연동화Animal Kids」같은 이야기로 된 자연에 관련된 동화책을 보게하면 자연스럽게 자연을 좋아하게 됩니다.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질문이었습니다.
오락기는 과감히 없애버리고, 어린아이끼리 어울려야 사회성이 길러지는 것은 아니니까 엄마가 좀더 아이와 밀착하여 책읽기를 격려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