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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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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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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6009
3학년 짜리 딸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어려서 할머니 손에 키우다보니 책을 많이 접하지 못하고 자라서 그런지
책읽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합니다...
어떻게 하면 다시 책과 가까워 질수 있는지 ...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푸름이 아빠 테잎을 듣고 어쩜 그래도 아직은....방법이 있을거 같아서...
그릇이 작게 빗어진 아이는 다시 그 그릇을 키울수 없는 걸까요?
지금 9살인데...너무 늦었을까요?
너무도 걱정이 됩니다...
내사랑님
방법은 있습니다. 충분히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울수 있습니다.
다만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군산에 갔을때 어떤 어머님이 초등학교 4학년때 그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린시절에 책을 접하게 하는 기회를 안주었더니 매일 컴퓨터 게임만 하고 나가놀려고만 한다는 것을...
그때부터 그어머님은 아주 어린아이들이 보는 쉽고 재미있는 책을 선택한후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그책을 읽어주길 4년이나 계속했습니다. 고통의 세월이고 참담한 시간이었지만 자식하나 사람 만든다는 일념에 4년을 읽어주었를때 비로서 아이는 책을 좋아하게 되었고 학교성적도 좋아졌습니다.
이것은 실제의 사례입니다. 눈물을 머금고 어머님의 모성애로 아이에게 5년 뼈를 깎는 각오로 책을 읽어준다면 아이는 평생을 즐거이 책을 보는 아이로 성장할 것입니다. 그세월을 인내할 수만 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