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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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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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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361
안녕하세요. 한민이 엄만데요
지난번 주신 말씀에 힘얻어서 민이에게 더 잘 하려고하고 있어요
민이가 엄마를 신뢰하고 있다는 말에 왜 그리 기분이 좋던지요
그래서 민이가 날 신뢰하고 따라주는 것 만큼 민이에게 좀 더 잘해주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감사합니다.
민이가 이제 32개월이 되었는데 자립심이 부족한것 같아요
아직 신이나 옷을 혼자 입으려고 하지를 않아요
할수는 있는데 잘 하지를 못하거든요
실패를 두려워해서 확실히 잘 할수 있는것이 아니면 하려고 하지를 않아요
민아 누구나 처음부터 잘 할수있는것은 아니야
처음엔 힘들지만 연습하다보면 잘 할수 있게돼 라고 말하면 그래도 안 할래 그럽니다.
다른 아이들은 잘 못신어도 혼자 끝까지 해보려고 하던데 민이는 하다가 조금만 안되면 바로 포기를 해버려요
제가 너무 감싸키운것도 아닌데,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풍이님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은 그 이전에 어떤 것을 시도했다가 좌절당한 경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칭찬도 결과만 칭찬해주고 과정을 칭찬 안해주면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어린시절엔 부정당하거나 좌절하는 경험을 주어서는 안되고 오로지 성공하는 경험을 주라는 말이 생긴것입니다.
아이가 확실히 잘 할수 있는 것만 하려한다면 그만큼 조심성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억지로 신이나 옷을 입게 하지 마시고 엄마가 입혀주세요. 그러다가 자기가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혼자 하려고 하면 그때는 엄마는 기다리면서 혼자 할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어린시절에는 아이가 잘할수 있도록 엄마가 준비해 주어야 합니다. 점점 성장하면서 스스로 하려고 하면 그때는 엄마는 점점 빠지면서 아이가 혼자서 해볼 기회를 주시면 됩니다.
자신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없으면 아이는 외부에 대한 탐색을 시작하지 못합니다. 너무 감싸서 키워서가 아니라 아이에 대한 일관된 믿음을 아이에게 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이것저것 시도해 볼때는 엎에서 염려하지 마시고 지켜만 보세요. 성공할수 있는 기회도 자주 주시면 점점 자부심이 붙을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