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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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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성은재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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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722
42개월된 아들(예성)과 7개월 된 딸(은재)를 둔 일하는 엄마예요.
예성이 교육으로 요즘 많이 고민하다가 이곳을 알게되어 상담을 부탁드립니다.
예성이는 생후 한달 반 되면서부터 후배가 운영한는 놀이방을 다니고 있어요. 가정집에서 후배 어머니의 보살핌으로 10여명의 아이들(영아~7세)이 있는 곳으로 기도와 사랑으로 키우고 있고 예성은 그 곳에서 이모와 할머니라고 부르면서 잘 자라고 있어요. 가기 싫어한적은 없고 친구들을 워낙 좋아하는데 곧잘 싸우고 형아나 친구한테 맞았다는 이야기도 해요. 그래도 다음날 가면서 싸운 친구도 보고싶다고 하는걸 보면 관계형성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같습니다.
그런데 놀이방에서 따로 학습지도 같이 하고 공작놀이도 하는데 교육적인 것이 필요할 것같아 내년부터는 유치원에 보낼까 생각중이에요. 지식보다는 인성교육프로그램이 잘되 있다는 대학부속유치원 한 곳을 마음에 두고 알아보고 있긴한데, 영재교육이니, 영어교육이니 하는 것에 너무 등한시 해서 아이의 가능성을 찾아주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게 되네요.
숫자도 중간에 한두개씩 빼먹고 세는데 자존심이 강해서 바른것을 알려주면 속상해합니다. 한글은 낱말카드 가지고 스피드게임처럼 하는 것을 아주 가끔 하므로 전혀 교육이 안되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공부보다는 놀이기회를 많이 주자는 방침을 나름대로 가졌었는데 놀이기회도 그다지 많이 주진 못한것같네요.
다음달부터 영어동화 읽기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방문선생님의 도움을 받고 방법상의 기술을 같이 익혀 한글은 제가 동화읽기를 통해 가르쳐주고자 합니다.
조언을 구하기 위한 전반적인 아이의 상황입니다. 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예성은재맘
무엇을 질문하고 계신지 정확히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교육이 너무 남의 손에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일을 하고 있으니까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 들지만 얼마나 책을 읽어 주셨는지, 책을 좋아하는지, 배움은 좋아하는지 등이 궁굼합니다.
영재교육이니, 영어교육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배움을 좋아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기능적으로 흐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놀이방에서 배우던 유치원에서 배우던 간에 그렇게 큰 변화를 만들어
내지는 못합니다.
아이는 배우기를 좋아합니다. 따라서 부모는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먼저 주어야합니다. 놀이도 일종의 배움입니다. 다양한 놀이를 통해 이해력, 집중력, 사고력, 인지력 등의 기초능력을 먼저 길러주어야 큰 그릇을 만들 수 있고, 그 위에 어떤 것을 주어도 아니는 빠르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여러가지 주는 것도 좋지만 먼저 한글을 어머님이 재미있게 가르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