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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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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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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570
안녕하세요?
입추가 지나서인지 이젠 새벽녁엔 추워지는 것같네요.
궁금한 게있어서 고민끝에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저희 첫째 아이는 책을 좋아합니다.
그 아이가 말을 잘한다싶을 때부터(18개월~)는 녀석이 책을 읽어주겠노라하면, 늘 자기가 먼저 보고 엄마가 읽어주는걸 허락하네요.
대충 몇번 읽으면 내용이 파악이되니 읽는다기보단 글을 모르므로 외워가면서...
그래서, 무지 싸워가며 읽은적두 있었어요.
그러다 잠시 주춤한다싶더니 질문이 늘어나는 시기부터는 다시 또하나의 어려움까지 겹쳤답니다.
제가 먼저 책을 읽겠다는건 기본이고, 어찌나 페이지마다 질문이 많은지
보통때 서너권을 보았을 시간에 아직두 한권을 다 보지못할때두 있구요.
이젠 제가 답이 불성실하다싶음 곧잘 "엄마, 인터넷에서 찾아서 가르쳐주세요! 라고말한답니다.
한글을 얼마전부터 배워 이젠 막바지단계에 이르러 조사랑 서술어문장등을 공부하고있습니다.
동요를 스케치북에 써서는 불러가며 모르는글자를 익혀가면서요.
아직은 나이가 (34개월)어리니까 제가 더 많이 읽어줘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읽어줄때마다 넘 힘드니 가끔은 게을러지고싶을때가 있습니다.
이럴땐 어떻하면 좋을까요?
그래두 뿌듯한건 아이가 책을 여전히 흥미있어하고, 호기심이 많아 질문을 하고, 답해준 얘기들을 잘 이해하는게 참 고맙기두한데...
가끔은 답해주는 제가 넘 형편없이 느껴질때두 있고,
푸름이랑 책 보실땐 어떠셨는지...
푸름인 저의 아이보다도 훨 질문도 많았을텐데 어떻게해주셨는지...
책도 보고, 강의하신 테잎도 들었지만, 이건 잘 모르겠어요.
아무쪼록 건강유의하시구요.
앞으로도 푸름이, 초록이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되시길 기도합니다.
꿀순이님
좋네요 발달이 무척이나.....
물이 흘러가듯 가라는 것은 아이가 먼저보고 나중에 읽어달라면 나중에 읽어주면 됩니다.
질문이 많으면 많을수록 즐거워 해야지요.그만큼 내자식이 배워나가니까요!
푸름이도 질문이 많았지만 혼자서 글을 읽고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그 해답을 알고난 후 부터는 질문이 줄어들었습니다.
어차피 부모에게 물어보아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에는 혼자서 해결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질문에 대답해 줄 시간은 그렇게 많이 남은 것이 아닙니다.
정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힘들다면 백과사전 찾는 법을 가르쳐서 자기 스스로 찾아보는 훈련을 시키세요.
이제 한글만 배우고 쉬운책부터 보기 시작하면 모든 교육은 이미 한단계를 넘어 왔다고 보셔도 됩니다. 완전히 선순환으로 돌아서 있습니다.
5살 이전에 속독을 할 것이고, 영재 판정을 받는다고 해도 놀라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