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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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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란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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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282
저는 33개월, 14개월 연년생 남아을 둔 엄마예요.
전 초등교사인데 둘째를 낳으면서 2년째 육아휴직을 하고 있답니다.
사실 넘 힘든 시간이지만 이 시간이 아이들에게 소중하기에 인내심을
발휘합니다. 내년 3월에 복직을 해야하는데 그러면 둘째가 21개월정도여서 걸리네요.
큰애는 놀이방을 2개월 다녔는데 요사이 가고 싶어하지 않아서
제가 데리고 놀아주고 있어요.
남편과 저는 아이들을 위해서 직장을 그만둘까 고민중입니다만,
제입장에서는 아이들이 조금만 더 자라면, 제가 학교에 있는것이
더 유익할 것 같기도 하고... 고민이 됩니다.
큰 아이는 제가 "소개란"에 썼듯이 고집이 세고, 예민하고 책을 몹시
좋아해서 주위분들은 엄마가 계속 돌보는것이 좋겠다고 조언하는군요.
둘째아이는 형보다 훨씬 더 수월하고 잠도 잘 자고, 방긋방긋 잘 웃고,
해서 그리 힘들지 않게 자라왔습니다. 책을 가지고 장난만 많이 치지요.
현명한 조언을 기다리겠습니다.
최영란 빵님
둘째가 21개월에 복직하신다면 어떻게 보면 아이의 기초가 형성되는 18개월은 지나가고 있기에 엄마가 직장생활을 하시면서 집중해서 육아에 전념하신다면 복직을 하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다만 복직하시기 이전에 첫째가 스스로 책을 볼수 있는 단계까지 끌어올리세요. 첫째가 스스로 책을 볼수 있어야 첫째를 보면서 둘째가 성공하고 책보는 습관을 들일수 있으며 교육이 쉬워집니다. 그래야만 엄마는 직장에서 돌아와 둘째에게 전념히할 수 있습니다. 엄마가 집에와서 집안일에 얽매임 없이 아이와 매일 30~1시간 정도 집중해서 놀아주고 책을 읽어준다면 아이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첫째가 그렇게 책을 좋아한다면 신체활동을 조금 덜 해도 걱정할 이유가 없습니다. 자라면서는 책에 집중하는만큼 놀기에도 집중하는 능력을 보일것입니다. 첫째는 어머님이 좀 더 예민하게 대해야 할것 같군요. 엄마의 사랑을 둘째에게 빼앗기는 것에 대한 일중의 퇴행으로 떼를 쓰는것이므로 더욱 집중해서 첫째에게 몰두하고 조금 기준을 넓혀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할수 있게 해주어야 원만한 사회성을 가지 아이로 성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