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애는 이제 35개월하고 20일 지난 여자아이에여.
15개월때부터 아기나라랑 아기한글수업을 하다 제가 둘째 출산(4월5일)관계로
거의 반년동안 수업을 하지못했어여. 그러다 며칠전 교원아이한글을 시킬려구 수업신청을 했는데...
화욜날 선생님이 오셨더군여. 처음 선생님이 오자마자 낯설어 하더니..
수업하기위해 교재를 책장에서 꺼내 준비해온 선생님이 책을 읽어주니..
급기야 울며불며 난동을 부리더군여.. 울면서 선생님이 읽어주는건 싫다..엄마가 읽어달라며..
선생님이 보던(책은 저희애꺼)책을 뺏을려구 하더라구여. 어찌나 난감하고 미안하던지..
그날 수업은 아예못하고 선생님은 담주에 오겠다며 그냥 가셨어여.. 왜 이런 반응이 나올까여??
이런 땐 수업을 하지말아야 하나여?
아님 선생님이 낯설어서그런지 먼저 선생님과 친해진 다음에 수업을 해야 하나여??
그리고 이건 다른질문인데여.. 얼핏 다른님에 글을 읽다 저희애랑 공감가는부분이 있어서 질문을 드립니다.
맞고자란애가 남을 잘 때린다고 하시던데... 정말 그말이 사실인거 같아서여..
솔직히 제가 성격이 급하고 그래서 애가 잘못을 하면 소리를 지른다거나 안되면 손부터 올라가여..
그래서 그런지.. 같은 또래애들이나 동생들을 보면 이쁘다고 안아줄때도 있고..
잡아당기기도 하고,,밀기도 하고...어쩔땐 때려서 울리기도 하고 그러죠..
그게 제가 애가 잘못했을때 마다 소리지르고 떄려서 그런건가여??
어떤분들은 그런개월이 있어서 그렇다며 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진다고 하시는 분도 있던데...
만약 저때문에 애 성격이 그렇게 된거라면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되죠??
정말 애 키우는게 무서워여.. 애앞에서 찬물도 제대로 마실수 없으니말에여..
지연. 형우맘님, 교육이란 친밀감이 없으면 이루어질수 없습니다.
따라서 선생님이 오셨다면 그날은 서로 친해질수 있도록 같이 놀다
그렇게 여러번 반복하면서 아이가 선생님과 같이 배울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것 없이 곧바로 이루어졌으니 당연히 아이는 그런 반응을 보일수 밖에요.
전혀 낯선사람이 자기책을 가지고 읽어주려하니 지금 소유의 개념을 배우고 있는 아이의 입장에서는
내꺼를 주장하면서 빼앗을수밖에 없지요.
다음에 선생님이 와도 수업을 하지말고 당분간 놀면서 친근하게 선생님을 받아들일수 있는 환경을 만드세요.
아이들은 부모에게서 받은데로 표현하는 것잊니다.
당연히 매를 맞고 자란 아이는 자기보다 약자는 때려도 되는구나를 먼저 매를 맞으면서 배웠기 때문에
남을 잘 때릴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가 남에게 관심을 표하는데 있어 아직까지 분별이 없을때 밀거나 당기기도 하지만
남을 때리는 것은 분명 배워서 그런것입니다.
부모가 그런 모습을 안보였으면 아이는 애초에 그런것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폭력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부모도 함께 성장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급함을 죽이고 기다려야 하지요.
저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제자신이 무척이나 성장했다는 사실을 느낍니다.
이 기회에 자신을 성장시킬 기회로 삼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