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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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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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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0714
세아이의 엄마랍니다.
돈버는 것보다 아이들 잘 키우는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조기교육의 반대하는 입장에서 놀게만 키운 엄마네요.
큰 딸이 초등1학년인데, 피아노하고 미술학원에 다니도 다른 학습지는 전혀 안합니다. 첫째가 책도 많이 읽어주고 이야기 노래도 많이 불러줘서 엄마와 교감이 좋은데, 둘째 5살 남자아이와 22개월 된 막내 아들은 제가 직접 교육이 잘 되고 있습니다. 첫째는 동생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소리만 질러대고, 둘째 아이는 한글을 아직 모르는데 학습지를 6개월간 했었는데 제가 복습해주지 않으니까 늘지를 않고, 요즘 책읽어달라는 말을 많이해요. 붙잡고 가르치면 될 것같은데, 학습지를 다시 시키는게 나을지 제가 통 시간이 안되서... 막내 아들은 책을 아주 싫어하고, 형하고 칼싸움하고 몸싸움하는 걸 좋아해요. 폭력적이지는 않지만 장난으로 싸우는걸 너무 좋아하고, 형과 누나가 책 읽는걸 방해하고 다녀요.
첫째는 시키면 시키는대로 잘 따라하고, 배우려고 하고 한번 하면 꼭 해야 되는 줄 아는 모범생스타일인데, 그래서 그런지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잘 받아요.
학교 공부가 뒤떨어질까봐 학습지를 시킬까 합니다.(국.수)
1) 엄마 없는 중에도 규칙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데 도움되는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2)둘째 아들 한글공부를 하는데 학습지가 좋을지 시간 없는 엄마가 할 수 있는 방법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막내 아들을 좀 정적으로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운동신경이 좀 뛰어난 것같고. 예민하지 않은 편이고, 잘 먹습니다. 그런데 책을 너무 않좋아하니까 걱정이군요.
4)은물을 세아이 모두 시키려고 하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드네요
저는 사실 돈이 많이 드는 교육을 반대하다보니 이렇게 손놓고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큰애는 1년 육아휴지해서 성의껏 했는데, 둘째부터 안됐어요.
고견 부탁드립니다.
세엄마님
1. 엄마없이도 규칙적으로 공부하려면 배움을 좋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것은 책을 어릴때 부터 읽어 이제는 책이 없으면 하루도 살수 없는 상태가 되어야 엄마가 있던 없던간에 책을 보면서 공부를 하게 됩니다. 흔히 학교공부와 책읽기에서 학교공부 만을 공부라고 생각하는데 책읽기가 훨씬 다양하고 깊은 공부입니다. 좀 더 책읽기에 몰두하세요.
2. 엄마가 할수 있는 시간이 없다면 전문적으로 한글을 가르치는 서생님을 부르세요. 다만 돈주었으니까 빨리 가르쳐달라는 것보다는 먼저 선생님과 아이의 친밀감을 형성한 후 재미있게 배울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3. 막내아들이 그렇게 칼싸움하고 노는것은 남자아이에 있어서 정상적인 발달입니다. 그것은 남성호르몬에 의해서 발현되는 과정이므로 막는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다만 책을 안보는것은 아주 어릴때부터 엄마가 책을 안 읽어주어서 그런것이므로 책읽는 시간을 좀더 가지세요.
4. 은물을 시킬 돈으로 책을 더 사주세요. 저는 그것이 훨씬 바람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