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태교 때부터 푸름이를 알고 부터 우리애기에게도 많은 책을 보여주려고 무지 노력을 하는데요...
맘 많큼 잘 안되는 군요.. ...그래서 욕심에 책을 다양하게 좀 많이 구입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와서 보면 좀 놀래죠) 제가 책 욕심이 무지 많아서요..
지금 4개월이데요...어릴땐..한가지책을 반복적으로 보여줘야 좋다고 하던데요...맞는지..
저는 다양하게 여러가지 책을 읽어주거든요....그리고는 주위에 여러 책들을 느러 뜨려 놓는 담니다..
그리고 글자가 좀 많은 책은 그냥 애기가 안 보더라도 그냥 읽어 줘도 괜찮은가요...
욕심에 몬테에서 피카소 동화나라(전집)도샀는데 좀 글자가 많은 책이 넘 많더라구요..
그래서 사고 후회를 했는데...어떻게 읽어주면 될까요?
영어책도 중간 중간에 읽어주는데요... 요즘은 한글을 다 익힌다음에 영어를 해야한다는 말도 많이들어서...
전 우리아가에게 공부를 잘해야된다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어떤사람이되든 부모가 많은 동기를 부여해줌으로써 아이가 정말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
선택의 폭을 넓펴 주고 싶습니다 .... 근데 막상 실천할려고 하니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군요...
단계별로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아직 중심이 서지 않네요...
필스맘님
4개월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받는다는 느낌입니다. 마음껏 사랑해주세요.
두번째는 대화입니다.
아이가 기분좋은 시간, 깨어있는 시간에는 상냥하며 반복적이고 리듬감 있는 대화를 나누어 주세요.
아기 몸을 포함하여 아기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이 대화의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책은 책을 매개로 한 일종의 대화가 되어야 합니다.
책을 다양하게 가지고 있는 것이야 뭐라 그럴 수 없지만, 책을 읽어주어야 한다는 마음이 앞서
자연스러운 아이의 리듬을 깨서는 안됩니다. 그저 자연에 관한 단순하며 선명하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나 식물에 관한 책을 광고 보여주듯이 빠르게 넘어가거나,
한줄 짜리 창작동화 정도로 그림이 화려하며,
구분이 뚜렷하여 아이의 눈에 곧바로 들어올 수 있는 정도의
책으로 아이가 가장 기분좋을 때 잠깐씩 보여주세요.
아이가 공부를 잘하거나, 선택의 범위를 넓혀주고 싶은 마음이나 어떤 경우에도
아이가 배움 자체를 싫어하거나 거부하게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아이에게 맞지 않는 책을 아이의 의지와 상관없이 읽어주는 것보다
아이의 눈을 바라보면서 아이에게 노래를 불러주고 부드럽게 대화를 나누어 주고,
아이가 엄마의 얼굴을 만지거나 관찰하게 해주는 것이 4개월의 아이에게는 적절한 자극입니다.
단계별로 어떻게 할 것을 생각하지 마세요. 그런 것에 얽매일 이유가 없습니다.
그저 아이의 눈빛을 보면서 느끼는 엄마의 본능에 따라 아이를 대하세요.
배고프면 먹게 해주고, 졸리면 자게하고,
눈을 뜨고 엄마와 놀고 싶다면 부드럽게 대화하면서 비벼주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키우시기 바랍니다.
영어, 한글을 걱정할 시간이 아닙니다.
세상은 믿을만하다는 느낌만을 주신다면 그 교육은 절대로 실패하지 않습니다.
지금 가지고 계신 책은 그저 다양한 그림을 보여준다고 생각하시고
아이가 안본다는 느낌이 들기전에 엄마가 보여주는 것을 그만두시기 바랍니다.
아이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극이 들어가면 나중에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사랑해주시고, 아이가 엄마 말을 다 알아 듣는다고 상정하고 한편으로는 엄마 역할을
한편으로는 아이 역할을 하면서 충분한 대화를 나누어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