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장문의 글을 올렸던 현모 윤솔맘입니다.
그때는 현모 얘기만 썼었는데요. 우리 윤솔이 때문에요.
그제 새벽늦게까지 돌전의 아이를 검색하니 너무 황당해서요.
전 육아서를 옆에다 쌓아놓고 틈나는데로 보고 공부했었는데 '아이들 잠'에서요..
아이들의 잠이라는 마크 웨이스블러스박사가쓴 책을보면 잠의 중요성에 대해 나오는데..
그래서 전 윤솔일 몸조리 할때만 빼고 혼자 재웠는데
아이들은 생후 3개월만되도 혼자 잠들수있는 법을 배울수 있다하는데 부모가 모르고 빼앗는거라 하더군요.
그래서 아주 어릴때부터 좋은 수면습관을 드리기위해 일찍 혼자 재우는 방법을 택했었읍니다.
현모8개월정도에 그책을 접해서 엄청 현모도 힘들고 저도 힘들어서
아예 잘모르는 갓난 아이때부터 할려고 따로 혼자 재웠어요.
현모때는 따로 재우는 엄마들보면 왜저렇게 할까..
그래도 신생아에서 돌때까지는 엄마와 아기가 서로 영혼이 통할꺼라는 생각이 들어 옆에다 같이 뉘이고
서로 숨소리들어가며 엄마냄새 맡고 사랑느끼라고 침대도 치우고 바닥에 같이 누워잤읍니다.
그런데 그책을 접하면서 꼭 같이안자도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을것 같아..
아니 잠의 중요성을 알고 혼자 재우기로 맘을 먹었었죠.
그런데 문제는 아이가 울때 혼자 내버려 두라였습니다.
저 그래서 3개월가량부터 엄청 울렸습니다.
푸름이를 알때까지 그런데 계속 검색해서 공부해보니 내자신이 너무나 기가막혀..헉헉
너무나 분통하고 억울하고 맘같아서는 그책 불살라 버리고 싶었읍니다.
도대체 어느쪽이 현명한건지 하지만 그책에서도 아이를 혼자 울게 내버려둬도 아무 문제 없다고 수십년을
연구했지만 그것만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제가 원래 이거다 싶으면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밀고가는성격이라.. 정말 아이가 울때 그고통 말로다 못합니다.
1시간 가까이 울때 물론 몆 번씩은 방에 들어가지만 그 고통의 순간들을 그 육아서를 보며
그래 조금만 참자 맘모질게 먹고 공부하고 바른수며습관들이기 위해 정말 무던히도 애썼었읍니다.
그런데 현모와는 다르더군요.
몆개월이 지나도 혼자스스로 잠들다가도 또다시 엄청 울고 아무튼 9개월가량까지 (푸름이 알기까지) 울렸습니다.
물론 처음처럼 무식하게 많이 울게 하진 않았지만,
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조금은 들때쯤 푸름이를 알았구요.
우리 윤솔이 막울고 제가 들어가서 토닥여주면 안도의 한숨을 쉬는것처럼 길게 쉽니다, 그래서 갈등도 있었구요.
지금은 안방에서 온 식구가 바닥에서 같이 잡니다.
윤솔이 볼때마다 그많은 상처 어떻게 다 위로 해줄까.. 정말 한숨이 나옵니다. 참혼란스럽네요.
지금은 정말 앵~소리만 나도 총알같이 뛰어갑니다.
푸름아범님 어떻게 할까요? 그 긴세월을 정말 많이도 울렸는데...
답글 중에 다른 엄마가 글을 올린거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요.
전 독립심을 위해 따로 재운건 아니구요. 건강한 수면습관을 드리면 좋은점을 책의 일부를 잠깐 옮길께요.
좋지않은 수면습관은 학업에도 영향을 미쳐
집중력부족이나 과다행동 증후군 학습부진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 지나치게 피로한 아이들은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만성피로에 시달리게 된다.
수면 부족으로인해 벌어지는폐혜는 이루헤아릴수 없을정도로 많다.
예를들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든지 참을성이나 호기심 열정 활동성등이 부족해진다.
결국 우리가 내릴수있는 결론은 간단하다 한마디로 잠을 잘자면 성격과 행동이 부드러워진다는것이다등등..
좋은점이 너무도 많아서 실천해보일려고 했던건데,
독립심 하나만을 키워주기 위해서 무모하게 했다하는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것 같이 말씀하셔셔
제가 다시 수정해서 올렸읍니다. 다시 글이 길어졌네요.
윤솔맘님, 제가 쓴 <배려 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의 내용 중에
만일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이 엄마가 자식의 눈빛을 보면서 느끼는 것과 다르면,
이 책의 내용을 따르지 말고 엄마가 느끼는 것에 충실하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모두가 일반적인 성장을 보이지만 아이마다 발달의 시기가 다르기 때문이며,
아이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무이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윤솔맘님의 글에는 본인의 이야기만 있지 아이의 이야기는 보이지 않네요.
본인이 정한 원칙은 있지만, 진정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아이의 눈빛을
보는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윤솔맘님의 어린시절을 한번 돌이켜보세요. 부모로부터 풍부한 사랑을 받았습니까?
배려 깊은 풍부한 사랑을 받았다면, 잠이라던가 먹는 문제때문에 고민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받지 못한 아이들은 남을 사랑할줄 모릅니다.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윤솔맘님은 어느때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시나요?
배고플때 먹을 것을 주고 자고싶을때 잠자리를 만들어주고 안아주고 비벼주고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부모의 진실된 애정을 받았을때 행복하지 않았나요?
아이에게 있어 엄마는 곧 자신의 생명입니다. 엄마로부터 떨어지면 누가 자신을 먹여주고 재워주며 돌봐주나요.
따라서 아이는 엄마에게 필사적으로 매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가 우는 것은 곧 울음으로 자신의 욕구를 채워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욕구를 일관되게 채워주면 아이에게 있어 엄마는 항상 그 자리에 있고 언제나 자기를 돌보아주고 있다는 절대
적인 믿음이 생기니까.. 그때는 엄마를 놔두고 서서히 독립의 길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러나 윤솔맘이 선택한 아이를 상과 벌로 키우라는 행동주의 심리학 계열의 이론을 선택하게 되면
아이는 둘중의 한길을 선택해야만 됩니다.
울면서 지쳐 포기하던가 아니면 끝까지 울어 고집스런 아이가 되던가.
포기하면 조용해지기는 하겠지만 상기넘치는 아이다움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끝까지 고집하면 그때는 고집불통의 아이로 성장하겠지요!
이제 불태워버리고 싶은 육아책은 잊어버리세요.
아이를 울리면서 키운 시간이 있기에 아이는 그 사랑에 대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더욱 집요하게 엄마에게 매달릴 것입니다.
엄마가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아이는 엄마에게 집착할 것입니다.
밥을 먹는 것도 심지어는 화장실가는 것도 엄마를 따라 다니기에
엄마는 무거운 짐을 항상 지고 다니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갖게 될 것입니다.
윤솔맘님의 글에는 하나가 정해지면 무서울 정도로 우직하게 가는 면이 보이지만,
아이를 키우는데는 그것과 더불어 조조도 못따라가는 잔머리가 필요합니다.
흔히 이것은 창의성이라고 부릅니다. 좀더 여유를 가지고 관조하세요.
그동안 울렸지만 아직은 변화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합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지금처럼 깊고, 배려 깊게 사랑해주세요.
제 자랑은 아닙니다만, 윤솔맘님은 푸름이닷컴을 만난 것이 행운이라는 것을
앞으로 2년 정도만 지나면 현모와 윤솔이를 통해 확실하게 알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