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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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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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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6272
올해7세된 남아입니다.
내년이면 학교를 들어가는데 고민이 많네요.
작년 10월에 둘째를 낳았구요.
이야기가 길어지겠지만 잘 좀 듣고 답답한 제 맘 좀 어찌해야 할지 선배엄마들께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남자아이들은 워낙그런다지만 저희아이도 밖에서 무슨일이 있는지 전혀모릅니다.
작년 둘째를 낳기전까지는 잠자기전에 동화책을 읽고 하루있었던일중 가장 재미있었던게 뭐니 부터해서 조금씩 대화에 문을 조금은 열었는데 둘째를 낳은 후는 둘째에게 매달리다 보니 많은 시간이 큰애보다는 작은아이에게 손이 많이 갑니다. 이제 8개월되었으니 알만하죠.
낮에도 아이낳기전에는 같이 장난감놀이하던것도 아예못하고 정말 큰애에게 미안할 정도예요. 그저 저녁잠자기전 책 읽어주는것과 학습지 할때 밥먹을때나 유치원보낼때
빼고는 거진 큰애에게 해주는게 없는것 같아요.
거기다 저희 아이는 말 수가 워낙없어서인지 전부터 꽤 되었지요. 늘 주먹이 먼저 나가는 근데 이유는 있어요.
자기몸에 손대는것도 싫어하고 자기가 무얼한거 가지고 웃기라도 하면 늘 그래요.
그리고 다른아이가 먼저 건드려서 때려도 아이들 모두가 그렇잖아요 자기 잘 못은 빼고 말하는거요. 선생님이든
자기 엄마에게 저희 아이가 때린것만 얘기하니 아이가 때리는 아이로 밖에 낙인이 찍이는것 같아요.
그리고 거기다 맞아도 울지도 않아요. 제게 혼나거나 아빠에게 혼날때 그리고 해달라는거 잘 안해주면 말이죠.
해서 오죽했으면 선생님은 저희부모가 꽤나 매드는 부모로
오해까지 하고 계시더라구요.
4살때 어른 따귀를 때리길래 그때 엉덩이 두대때리고 오줌을 싸길래 그뒤로 죽 매는 정말 5손가락안에 들정도였고요
거진 전 대화로 하고지냈죠.
그나마 저하고 하던 대화도 장난감 놀이도 없어지고
유치원갔다오면 2시경 그때부터 오락과 tv만화 그리고 중간에 하는 20분정도 학습지 그리고 9시경에 동화책보고 자고요. 거기다 아이와 같이 단 몇시간이라도 보내려하는데
유치원에서 늘 끝나자 마자 친구하나를 데리고와서 6시경까지 지내니 정말 어찌해야 할지 여러번 3시까지는 집에와서 할 것 좀 하고 3시이후에 친구와 지내자고 해도 늘 그모양이네요.
여러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마미손님
엄마가 말을 많이 해주는 분이신가요?
아이를 비벼주고 뽀뽀해주면서 사랑을 많이 표현해주시는지요.
아이가 말이 늦으면 말로 설명할 수 없기에 주먹이 먼저 나오는 경우가 흔합니다.
말로 설명해야 할 부분에서 주먹이 먼저 나오면 자꾸만 다른 사람에게 오해받을 여지가 있습니다.
주먹보다는 대화가 먼저라는 것을 이야기 해주어야 합니다.
둘째가 성장해서 대화할 시간이 아무리 부족해도 아이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것을 게을리해서는 안됩니다.
아빠와 엄마가 말이 없다면 아이도 말이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대화와 스킨쉽을 통해 부모에게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는 순간 아이는 자신을 표현하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