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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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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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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8663
저희 아이는 이제 20개월이구요. 여자아이입니다.
아주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어준탓인지 책을 좋아하는 편입니다만, 주로 저와 집안에서 보낸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또래와 그리 썩 잘 어울려 놀지 못하는 듯해서 걱정입니다. 다른 또래 아이들은 함께 뛰어다니고 하는데 저희 아이는 혼자 놀길 더 좋아하구요. 자기가 가지고 싶은 것이 있어도 다른 아이가 자기것이라고 소리치면 포기하고 저에게 그냥 옵니다. 그리곤 자기가 하던 스티커 붙이기를 하던지 제곁에 서 있다가 그 아이가 떠나면 또 만지러가고 다시 돌아오고를 반복합니다. 또래 아이들처럼 울거나 떼를 쓰지 않으니까 너무 소심한 것이 아닌지 걱정됩니다. 저희 아이는 자기가 관심 있는 물건이라도 제가 그건 다른 아이거지? 우리 아인이 것 아니지? 하면 금반 포기하고 제 손을 잡고 갑니다. 유일하게 책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지고 있으려고 하는 편이구요. 이 또래의 아이들이 사회성이 아직 없다는 건 알고 있지만 다른 또래들과 이 부분이 너무 다른 듯하여 제가 뭔가 잘못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희 아이는 집에서든 밖에서든 되도록이면 저하고 함께 놀기를 원합니다. 놀이터에서도 꼭 함께 놀자고 하고...
푸름이 아버님 20개월쯤되면 아이가 놀 때 어느 정도 독립적으로 혼자 놀아야 정상이라고 주위 분들이 말씀하시던데... 제가 어떻게 아이에게 해 주어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
버디님
고민하지 마세요.
너무도 좋은 발달을 보이고 있네요.
배려받았기 때문에 배려하는 것입니다. 소심한 것이 아니라 그만큼 예민하고 분별력 있는 아이입니다.
푸름이닷컴에서 푸름이교육법을 따라오는 모든 아이들이 공통으로 보이는 현상입니다.
요즈음 이상하게도 이런 질문에만 답변을 하네요.
지금처럼 아이와 1:1 교육을 하세요. 아이의 눈빛을 보면서 엄마와 함께 놀면서 아이의 발달을 극대화시키세요.
너무 어린 나이에 다른 아이와 놀게하면 상처를 감당하지 못할 나이에 아이에게 상처를 주면서 오히려 사회성 발달을 저해할 우려가 있습니다.
주위에서 하는 말을 듣지 마세요. 그말에 춤추다가는 내 자식이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합니다. 앞으로 공부 열심히 하시고, 엄마가 아이를 보면서 느끼는 눈빛만 따라가세요.
이런 주제에 대해서는 여러번 답변을 썼기때문에 제가 쓴 글을 찾아서 읽어보세요.
아이의 발달이 빠르므로 엄마의 의식도 빠르게 성장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