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 아는 엄마 이야기 입니다. 이 엄마 아빠는 닷컴회원은 아닌데요, 푸름이 아빠 강연도 아빠가 먼저 찿아가고 책도 사서 읽고 해서 책을 많이 읽혀서 아이를 키웠습니다...
아이가 36개월에 문장까지 완전히 한글을 떼었고 책은 계속 엄마가 읽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를 어린이 집에 보내고 나니 이 엄마가 실망을 한 것입니다. 조금은 특별하다고 생각했던 아이가 다른애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것을 느낀 후 엄마의 열의가 좀 떨어진거 같구요.
제가 보기엔 아이가 지금 계속 책을 원하는데 올해 들어서 부터 책 사주기가 좀 뜸했고, 아이는 집에 있는 책보다 남에 집에 가면 백과사전 같은 류의 책을 읽고 싶어 한답니다. 이 엄마가 지금 이후로 어떻게 아이를 지도해야 할 지를 몰라 합니다. 도와주세요. 어떻게 지적 수준을 높여야 할 지. 그리고 책에 대한 흥미도가 전보다 떨어졌는데 어떻게 책으로 다시 돌려야 할지...제가 책에 흥미를 붙이면 어린이 집을 보내지 말라고 했는데 .. 지도의 말을 부탁합니다..
2.
아이를 키우다가보니 모르는게 너무 많아도 그럭저럭 주위에서 듣는 이야기로 아이를 키워왔습니다. 세계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얼마전에 동사모의 세계문화기행을 사주었는데 엄마인 내가 읽어도 이해가 안가는게 많아도 아이는 재미있게 봤는데 않보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읽지도 않고 지도 쪽으로 많이보고 읽어달라고 가져다 놓고 그림을 그린다거나 다른 책을 보고 있어서 화가 날 때가 있습니다.
아이 수준에 맞지 않아서 그런지 아니면 다른책을 사주어야 하는지 아이의 시선을 끌어보려고 해도 무엇을 사주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읽은 책입니다...
**********과학**********
아기나라 자연관찰(한솔)
자연관찰 (도담도담)
자연발견과학 이야기(아이템플)
이야기 과학나라(노벨과 개미)
갈릴레이 원리과학(갈릴레이)
퍼스트 원리과학(뉴턴코리아)..반복이 안됨. 자꾸 다른짓을 함
달팽이 과학동화(보리)
식물도감(은하수 미디어) 단행본
동물도감 (베델스만)단행본
곤충일기(진선) 단행본
보리 어린이 동물도감(보리)
*********창작******
깜찍이 한국 창작동화(아이템플)
피카소 동화나라 (한국 몬테소리)
아카데미 테마동화(한국 차일드 아카데미)
아라비안 나이트 (한국 슈바이쳐)
******수학*************
웅진 수학동화(웅진)
*********사회**********
세계문화기행(동사모)---반복 안끝남
우리나라그린지도(아트미디어) 단행본
지도로 떠나는 135나라(아이교육) 단행본
저요 저요(교원)-----반복 안끝남
**********언어**************
세계명작, 전래동화 (한국 뉴턴)
탈무드 동화 (트루북)
******역사******
글로벌 테마위인 (뉴턴코리아)
삼국사기, 삼국 유사 (현대 출판사)
그리스로마 신화 (노벨과 개미)
명화그리스신화(웅진)단행본
********영어***********
매직 잉글리쉬(디즈니)
네오키드 픽쳐북
나의 첫 영어책 (주예림당)단행본
영어동요 (삼성출판사)단행본
ssakttuk님
지성은 은밀한 것입니다.
지성은 지성을 가진 사람만이 조용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가 쓰는 언어에서 툭툭 튀어나오고 아이가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그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서 내 아이의 지성이 발달해 감을 느끼지요.
그런데 엄마가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놓고 그 복잡한 가운데서 다른 아이와 다르지 않다고 실망하는 것은 아직 푸름이교육법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마의 실망은 어린이 집에서 아이를 평가하는 기준을 아이에게 들이대고,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함을 실망하고 있습니다.
과연 엄마가 실망한 기준으로 아이를 잴 수 있을까요?
아이의 지성은 엄마가 알지 못하는 사이 이미 단계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이가 남의 집에 가면 백과사전류의 책을 읽는다는 글에서 알 수 있습니다. 아이는 어린이집의 수준이 아이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너무도 낮은 수준이기에 아이는 반응하지 않는 것이며, 그나마 백과사전을 보면서 숨통을 쉬고 있는 것입니다.
지적 발달이 빠른 아이들은 누구나 백과사전에 몰두합니다. 그것은 푸름이닷컴의 발달이 빠른 모든 아이들이 공통으로 보이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저는 푸름이에게 4종류의 백과사전을 사주었고, 서울문화사의 <21세기 학생백과>를 푸름이닷컴에서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계약서에 사인을 했을 때 푸름이닷컴의 아이들이 지적으로 한단계 성장할 것이 즐거워
‘오늘은 기쁜날’ 이라는 글을 썼던 것입니다.
지금은 엄마가 직장을 다니지 않는다면 어린이 집을 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아이는 자기에게 맞지 않는 환경 때문에 좀더 산만해 질 것이며 책을 보는 것이 덜해질 것입니다.
오히려 그 돈이 있다면 좀 더 책을 사주세요. 남의 집에 가서 백과사전을 읽지 마시고 집에서 마음껏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를 남과 비교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더욱이 그것 때문에 실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행복해야 하고 자식에 대한 믿음은 절대적이어야 합니다.
추신:
아이가 지도를 많이 보면 지도를 보게 하세요.
아이가 다른 책을 보고 있거나 그림을 그리면 그림을 그리게 하면 되지
엄마가 화가날 이유가 뭐 있나요?
엄마가 이미 마음속에 무엇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할 때,
즉 교육은 무엇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화가 나겠지만,
교육을 아이 내부의 위대한 힘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아이가 그림 그리기를 원하면 그림을 그리면서 내부의 힘이 증가하는데 화가날 이유가 있겠습니까?
어떤 책이 있던 간에 지금 중요한 것은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시각이 어떠냐 하는 것입니다.
아이의 시선을 끌어보려 하지 마시고 아이가 지금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를 먼저 지켜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