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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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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윤맹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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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3005
안녕하세요
저는 40개월된 남자아이와 64개월된 여자아이를 두고 있습니다.
딸아인 제가 읽어주면 언제라도 달려와 듣곤 했는데 푸름이 아빠 책을 읽어보고 그게 아닌란걸 안뒤 요즘 뒤늦게 독립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어렵네요
나름대로 도서관도 가고 서점도 다니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독립을 시킬수 있을까요?
동생을 시켜서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엄마한테 읽어달라며 동생을 꼬신답니다.
전 하루 종일 책상앞에 앉아서 책만 읽고 있는데 녀석들이 반응이 없네요.
책도 8월달만들어 10질을 사주었는데 왜그럴까요. 엄마가 너무 책만 읽어서 부작용이라도?
쉬운 책을 읽히려 노력하는데 좋은책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꼭 부탁드립니다.
다윤맹모님
엄마가 하루종일 책을 읽고 계신다고 아이들이 책 읽기 독립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가 읽어달라면 읽어주시면서 혼자 읽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드세요.
책은 쉬워야 하고 혼자 읽었을 때 엄마는 격려하고 칭찬해주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책읽기 놀이를 해보세요.
아이가 좋아할만한 책을 가지고 엄마와 아이가 한줄한줄 읽기 놀이를 하면서 누가 잘 읽는지 내기를 해보세요. 물론 엄마가 가끔가다 이겨야지 매번 이기면 안되고 그렇다고 언제나 져서는 안됩니다.
아니면 간식을 사줄때도 간식포장을 읽으면 사주고,
아빠에게 편지도 쓰게 해보세요.
아빠가 이렇게 편지를 쓰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아이이름이 다윤이라면
"사랑하는 다윤아!
너 오늘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한번 골라 보거라.
피자, 사이다, 과자, 아이스크림...."
무척 많이 먹고 싶은 것을 적어놓고 그것을 읽으면
그중에서 하나나 둘을 꼭 사다주셔서 읽기연습을 시키세요.
푸름이닷컴에 들어와서 2주는 엄마 잘못만나 아이가 잘못 큰다고 울고, 2달은 책만 800권을 사주었는데 한 권도 안본다고 이야기합니다. 마음속에 책을 읽혀야 한다는 마음을 놓으니까 그때서야 아이가 책을 보기 시작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마음속에서 책읽기를 놓으세요.
그래야 아이에게는 책읽기가 즐거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