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12-17 00:00:00
-
****
-
조회수 8271
안녕하세요..배려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라는 책을 구입해서 읽고 감명받아
푸름이닷컴에 가입한지 한달이 지났네요..그동안 여러모로 좋은 정보도 많이 얻고 항상
제게 힘이 되는 사이트입니다..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근데 한가지 고민이 있는데요..
저희 아이는 23개월, 말을 잘 하고 혼자서도 잘 놀고 책읽은건 잘 외웁니다..
이 시기가 반항기라 하지만 저는 그런것도 잘 모를정도로 순한 편입니다..
근데 남의 집에 가게 되면 친구가 가까이 오는것도 별로 안 좋아하고
꼭 친구 장난감을 가지려고 하니까 서로의 애들에게 화를 내고
그래서 남의 집에 거의 안 가는데요..
그리고 사회성이란건 어차피 3,4살이 넘어야 협동해서 놀줄도 안다고 생각해서 전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제 친구집에 갔다가 친구 아기가 적극적으로 다가오자
우리 아이가 또 울고 싫어하자 제 친구는 혼자 해결하게 기회를 주라고 하더군요..
맞던지 울던지 장난감을 뺐기던지 자꾸 반복하다 보면 스스로 알게 될꺼라고..
저는 남의 집에서 우는게 너무 싫어 조그만 징징하면 얼른가서 도와주거든요..
푸름아버님께서도 아기가 어릴 때는 남의 집에 가지말라고 하셨는데 어리다는건 보통
몇세까지를 말하신 건가요?
그리고 저처럼 그냥 이렇게 놔두어도 사회성에 문제는 없겠죠?
또 제친구 말처럼 애가 울 때 그냥 놓아두고 자꾸 또래 아이들과 부딪쳐야 하는지요?
그렇다고 아이가 낯가림도 하는것도 아니고 낯선 곳에도 적응을 잘 하거든요..
어른들에겐 인사도 잘하거든요..잘 웃고 이쁜짓도 해 보이구요..
또 그렇게 친구집에서 놀고 나면 밤에 잘 때 그런꿈을 꾸는지 끙끙거리면 전 정말
신경 쓰이거든요...다른 애들도 그렇다고 하긴 하던데...
많이 바쁘시겠지만 답변 좀 부탁드릴께요..
아이는 발달이 무척 좋은 아이입니다.
친구집에 갔을 때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그 이전에 아이가 소중히 여겼던 것을 다른 아이들이 훼방을 놓거나 빼앗아 갔던 경험이 있었기에
이제는 다른 아이들이 다가오기만 해도 격렬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부정당할 수 있는 기회를 될 수 있으면 줄이세요.
그래야만 좋은 사회성을 기를 수 있습니다.
부모의 풍부하고 배려깊은 사랑은 아이에게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존재라는 믿음을 주고
아이는 그 믿음에 기초하여 자신감을 발달시켜 나갑니다.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아이가 사회성도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저에게는 이제 모든 것이 분명합니다.
적어도 36개월까지는 아이들과 부딪치지 않게 하는 것이 현명함입니다.
아이가 울 때는 달래주는 것이 아이의 내적 믿음과 행복을 높여 줍니다.
가서 달래주는 것에 주저하지 마세요.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아이가 충분히 받게 해주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말을 더듬는 것은 염려할 이유는 없습니다.
느긋하게 기다리시고 더듬는 것을 지적하지 마세요.
지적하거나 염두에 두면 오히려 더듬는 것이 강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은 빠르게 발전하고 말을 하는 운동신경의 발달이 느린 경우에 흔히 발생할 수 있는 것이 말을 더듬는 현상입니다.
푸름이 아빠의 육아노트에 보면 <스마트 러브>에 관한 책의 서평을 올려놓았는데,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더욱 생각이 분명해 질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