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못하고 있는건지 여쭤보고 싶어서요...
울딸(유미) 지금 22개월인데,,,
이번달 들어 자꾸 나가자고 졸라대서
날마다 산책을 나갑니다...
그래서 그런지 책 읽기가 많이 줄었어요...
그렇다고 책을 읽어주려고 강요하지는 않고
유미가 하자는 대로 해서,,,
요즘은 책을 두어권 정도밖에 안봅니다...
울딸 19개월까지는 단행본 47권 정도
반복해서 읽다가
지겨워하는거 같아서
20개월에 토들 피카소하고 삐아제 자연동화 들이고
21개월에 마술피리 꼬마 들이고
오늘 곰동이 들였는데,,,
너무 한꺼번에 들여서 그런걸까요???
그래도 토들 피카소 들이고 나서
한달동안은 토들을 너무 좋아해서
거의 토들만 보곤 했는데,,,
그렇다고 책 읽으라고 강요한적은 없고,,,
그냥 책을 장난감 상자안에 넣기도 하고
거실바닥에다 떨어뜨려 놓고
항상 유미가 지나다니면서 볼수 있게끔 했는데,,
제가 잘 하고 있는건지,,,
아니면 못하고 있는건지...
그래도 자연동화는 끄집어 내서
몇권씩 보면서 물어봐요...
그럼 매미다, 펭귄이다 하면서 대답해주고,,,
유미가 산책하자고 하면
같이 산책하고...
그래서 지금 있는 전집 다 활용해주고 난다음에
웅진 수학동화하고 백과사전 사줄 생각인데,,,
제가 잘 하고 있는지 바쁘시더라도
꼭 답변해주십사 하구요,,,
아참,
그리고 유미는 장난감 보다는 집에 있는
물건들을 가지고 노는걸 더 좋아해요,,,
수족관에 있는 물고기들 보고 좋아하구요
집에 있는 화분들 보고 놀고
고무장갑끼고 그릇들 꺼내서 수세미로
설겆이하는 흉내내고,,,
이 시기에 장난감을 사줘야 하는건지,,,
아니면 책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게 해야하는건지,,
그것도 헷갈려서,,,
쓰다보니 두서없이 쓰게 됬네요,,,
제가 잘 하고 있는건지,,
우리 유미 잘 크고 있는건지
부족한게 있다면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조언 꼭 부탁드려요.....
유미사랑님
잘하고 계시는 겁니다.
그렇게 책과 친숙하게 해주면 됩니다. 지금은 나가서 산책하는 것도 아이의 발달을 위해서 좋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책읽기를 진행하면 곧 책에 깊이 빠져듭니다. 책읽기는 항상 계단처럼 발전해가는 것을 기억하세요.
한동안 책을 잘보다 어느때는 뜸해지면서 다른 활동이 증가하다, 그러다가 더 높은 단계의 책에 빠져드는 것이 책읽기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엄마의 마음이 급해 아이에게 책 읽기를 강요하거나 책을 잘 읽었으면 좋겠다는 엄마의 마음을 들켜버리면 책에 다시 돌아오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지금 유미가 '매미다, 펭귄이다'와 같이 동물을 분류하길 좋아한다면 산책을 하면서 또는 동물원에 가서 동물들을 보여주고 책도 그런 동물들이 나오는 책을 주어 아이의 흥미가 깊어지도록 하면됩니다.
장난감보다 물고기를 좋아한다면 물고기를 더욱 많이 보여주시고 분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대부분의 발달이 빠른 아이들은 장난감 같은 단순한 것보다는 책을 훨씬 좋아합니다. 따라서 책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이를 잘 키우시는 어머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