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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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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유니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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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3693
안녕하세요...
7세 4세남아 엄마랍니다. 저희 큰 아들이 조금은 영재성이 있는것 같은데 내년에 학교 보낼일이 걱정돼서 문의드립니다.
6세때 책을 하루종일이라고 할 정도로 봤답니다 지금도 잘 보고 있구요..
하나에 빠지면 헤어날줄 모르구요..저희 아이가 남들이 봤을때 7세냐고 물을정도로 어눌하구요..제가 작년부터 찾아 봤는데 지금까지 저희아이보다 어눌한 동갑네기는 못봤구요..
지금은 제가 잘한 짓인지 못한 짓인지 모르겠지만 사회성의 문제 때문에 많은 노력의 끝에 지금은 어느정도 그나마 유~하다는 아이들과 어울리기는 합니다. 작년 달리기를 하면 다리가 꼬여서 함께 관람하던 엄마들의 좋은 재밋걸이던 아이가 이젠 학교가도 놀림이 없겠다 할정도로 자세히 봐야 할 정도로 문제가 엷어졌습니다.
책은 본인 말로 글씨가 덩어리로 보여요.라고 할 정도구요. 아마 속독을 하는것 같구요..
축구를 좋아하게 됐는데 축구 자체 (레고,거미,책)에 빠지듯 지금한곳에 빠진것 같은데 ㄹㅔ고를 하더라도 구ㄱㅣ종목을 모두 한답니다.
제 걱정은 취학을 앞둔 아이라는게 가장 걱정이랍니다. 어떤 아이를 붙여보아도 항상 졸병만 하고(작년에는 놀이도 못했답니다) , ㅇㅓ제는 축구시간에 친구가 멀리서 보니 머리를 세대 때리더니 다시 옆구리를 세대 때리더군요.저희아들이 화가 났던지 발로 한때 때리더라구요..그리고 친구가 한대 때리고 분이 덜 풀린 친구가 한대 더 때리더니 선생님께 이르더라구요.. 기가차서... 여덟대 맞고 한대 때렸는데 그걸 선생님께 이르다니. 엄마ㅂㅗ기에는 기가 차지요.. 저희아들 학교갈 수 있을까요? 사실 한대라도 때리는것을 처음 봤답니다..
주변사람들이 영재테스트를 받아 보란 제의를 많이 받았습니다. 엄마인 저로서는 영재로 밝혀진다면 영재로서도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드러나지 못한 숫한 영재들의 행복도에 의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학교다닐때의 고독감, 뒤떨어지는 사회성, 친구들의 무시..등등 저희 아들의 예입니다..어눌하니까 친구들이 무시하더라구요.. 사회성이 떨어지니 당연ㅎㅣ 공감대가 없고 엉뚱한 애기 툭툭하니 아이들 싫어하고, 공감대가 없으니 놀림받고, ...
너무너무 속상합니다. 영재판정을 받더라도 일반학교에 가야는지 제가 알기로는 나라에서 운영하는 영재학교가 있다고 들었는데 되던 안되던 한번 문을 두드려보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있는지.. 그냥 일반 학교에 가야 한다면 영재성보다 사회성에 중심을 두어야 할것 같아서 한다면 억지로라도 영재성을 파기 하고 보통 아이로 키우는것이 낫지않나 , 아이나 저나 주변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받지 않는 방법에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아이는 특별한것 같은데 엄마가 너무 평범해서 힘이듬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후니유니마미님..
어떻게 보면 영재들이 보이는 공통의 특성을 보이네요. 집중력, 행동과 말의 불일치, 졸병을 해도 그 자체를 즐거워 하는것, 비폭력, 다른아이들과 어울리는 것보다는 홀로 있는 것에 대한 선호, 그리고 남들이 공감 할 수 없는 주제를 이야기하는 것, 등등이 모두 영재성, 특히 언어영재들이 보이는 특징 중의 하나 입니다.
아이가 남을 한대 때리는 것을 보셨다고 했는데 저는 지금까지 푸름이가 남을 때리거나 욕을 하는 것을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주변의 아이들과 어울리지는 못해도 같은 기질을 가진 푸름이 닷컴의 아이들과 어울리면 얼마나 행복하게 잘 어울리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닷컴의 아이들이 적어서 문제일 뿐이지요.
영재는 스스로 성장할 힘이 강한 아이들 입니다. 남에게 놀림을 받아도 내면의 힘이 강하니까 별로 신경 안쓰고 자기의 세계를 넓히는 데 몰두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남이 내아이를 왕따 시키는 것 같아도 이 아이는 전체를 왕따 시킬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고통 스럽지요.
영재성을 죽이면 사회성이 길러 지나요? 그렇게 한다면 내아이의 삶이 행복해 지나요? 오히려 그아이가 하고자 하는 것을 성취 해 낼 때 아이는 행복 하지 않을까요?
누가 뭐라고 해도 부모가 아이를 절대적으로 믿고, 공감하고, 흔들리지 않고 일관되게 아이를 키우면 부모로 부터 받은 배려깊은 사랑을 남에게 돌리면서 남의 마음을 잘 읽고 배려 하는 뛰어난 사회성을 가진 아이로 성장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