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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아이이게 호기심을 길러주는 방법은 무얼까요 (32개월, 남)

 

제 아들 성주는 07.03월생인데요.

너무도 얌전한 성격이여서 처음엔 너무 키우기 좋았었죠..

그러다 6개월쯤에 이 푸닷을 알게되어서 성대결절이 올 정도로 책도 읽어주고

여기저기 산으로 들로 데리고 다니며 자연도 보여주고 했습니다.


15개월에 책의 바다에 빠졌드랬죠. 정말 열심히 읽어줬습니다.

배려로 눈빛을 따라가며 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다른 아이들에 비해 너무나도 호기심이 없어 보이는 울 성주를 봅니다. 그리고 끈기 라고 해야 하나, 몰입이라고 해야 하나 어떤 일을 끝까지 몰입해서 하는 것을 별로 본 적이 없습니다.

활동성이 워낙 없던 아이라 고개 가누는 거, 걷는 거까지 정말 어찌나 늦던지,,,

그래도 끝까지 믿고 기다려줬습니다. 20개월에 걸었답니다.


그렇게 잘 보던 책도 요즘은 잘 보질 않습니다.

책은 그래서 자기가 볼려고 할 때까지 기다려 볼려고 합니다.

가끔 가져와서 읽어주면 예전보다 몰입시간이 정말 짧습니다. 

하루에 한 권 볼 때도 있으니깐요.


음악은 잘 듣습니다. 동요도요.

움직이지도 않고 한곳에 앉아서 가만히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습니다.


집에 장난감도 교구도 많아서 다른 아이들은 오면 참 부산히 움직이는데 성주는 느릿느릿 탐색하다  먼저 꺼내오거나 하는 적이 별로 없고 제가 그냥 한번 가만히 두면 방에서 뒹굴뒹굴 누워버립니다. (사실 그 모습이 그닥 이뻐보이질 않는답니다.)


감성은 잘 잡힌 거 같습니다.

한글교육할려고 글자 붙여놓고 활을 쏘며 사냥놀이를 했더니 성주가

"하지마 동물들이 불쌍해, 아프다고 해"하는 바람에 그냥 동물들 쓰다듬으며 미안하다며 끝냈습니다.

퍼즐은 아직도 잘 못합니다.

조금만 잘 못하면 안해 하면서 잘 안 할려고 해서 안합니다.

"할 수 있어. 난 니가 잘 못해도 시도하는 모습이 더 예뻐"해도 어렵습니다.


약간은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서 그런 건지 말도 처음 할 때에도 아주 또박 또박 바로 했답니다.


육아서들에서는 까다로운 아이들을 산만한 아이들을 많이 다룹니다.

이렇게 여유로운 아이는 어떻게 다뤄야하는지가 나오질 않습니다.

그래서 혹시 머리가 너무 나쁜가하는 생각도 들지요.


물론 하나같이 아이 눈을 따라가라 하지만 참 어렵네요.

저렇게 빈둥거릴 때 가만히 놔둬야 하는지 자극을 줘야하는지

하루에도 몇 번씩 고민스럽습니다.


제 아이에 맞는 육아는 뭘까요?

그냥 눈빛만 따라가야 하는지 좀더 활동적이게 도와줘야 하는지요?

너무 많은 책과 교구가 있어 그럴까요?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과 비교하는 제 자신이 잘못된 걸까요?

호기심을 길러주는 방법은 없을까요?

                                                                                                 (글쓴이: 성주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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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마음님.


왜 호기심이 없는 아이라고 판단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음악을 조용히 들으면서 귀로 받아들이고, 동물의 아픔을 공감 할 정도로 감성이 예민하며,

조용히 사물을 관찰하는 아이 아닙니까?.


몸을 움직이며 받아들이는 아이는 아닙니다.

걷는 것은 운동의 영역이고, 이것은 유전의 프로그램을 따라 갑니다.


저는 아이가 책을 보려 할 때는 책보는 것을 존중해야 하지만

그만큼 빈둥거리는 것을 존중 해여 한다고 늘 이야기 합니다.

빈둥거리면서 아이들은 다음의 성장단계를 위한 힘을 비축 합니다.


아이는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지 못하고,

호기심 많은 아이와 비교하면서 뒹굴거리는 아이를

고운 시선으로 봐주지 못하는 엄마의 마음은

아이를 완벽주의로 끌고 갈 수 있다는 것은 조심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어머님 자신의 내면에

빈둥거리면 사랑받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간직한

내면아이가 있는 지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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