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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 강의실

질문 답변

제가 하루에 한 번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42개월)

 

푸닷을 몰랐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ㅎㅎ

하지만 하지만 다 알면서도 정말이지 몸과 마음으로 실천을 옮기는 것이 넘 힘듭니다.


남편의 너무 바쁜 일상, 회사일이 넘 바빠서 아이가 태어나고 근 3년을 거의 저 혼자 양육했어요.

아이의 까다로움, 한번도 내리잔적이 없고 꼭 옆에서 재워줘야 잠이 들고요. 제가 없음 금새 일어날 정도로 너무 민감해요. 

결국 이런 상황이 저의 불같은 다혈질 성격을 더 험하고 난폭하게 만든 거 같아요. 이제 42개월이 된 아이에게 하루에 한번은 꼭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정말 무서울 정도로요. 그래놓고는 아이의 겁먹고 우는 모습을 보면 가슴을 치면서 후회하곤 해요. 정말 사랑해주기도 시간이 모자라는데, 그리고는 저 스스로 죄책감에 빠져 고통스러워합니다.


푸름이부모님, 아이가 그동안 상처받은 부분을 회복시켜줄 수 있을까요? 아님 이 민감한 유아기시기에 받은 마음의 상처는 그대로 남아서 아이의 내적불행이 되진 않을까요? 엄마자격이 있나 싶을 정도로 요즘은 넘 고통스럽습니다. 그리고 두렵기도 합니다.

여러 육아서를 보면서 많이 배우면서도 순간순간 욱하는 제가 너무 싫어요.


  

                                                                                                                  [ 닉네임: 연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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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짱^^님.


불같은 성격, 욱하는 저, 죄책감, 엄마 자격이란 단어들이 공통으로 의미하는 것은 님의 무의식 안에 해로운 수치심이 있거나, 수치심이 내면화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 입니다.


저도 불같은 성격일 때가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화를 내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일단 한번 화를 내면 주위 사람들이 무서워 할 정도로 화가 끓어올라 통제하기 어려웠습니다. 저는 그것이 성격인줄 알았지 방어기제인줄 몰랐습니다. 화는 남이 자신의 자아경계를 칩입하지 못하도록 막는, 그래서 자신을 지키는 감정입니다. 그래서 건강한 화는 1분 이상을 지속하지 않지요.


일단 화가 자신의 존재 가치를 부끄러워하는 유해한 수치심에 잡히게 되면 화는 끝없이 축적 되다가 격노로 터져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불같은 성격의 이면에는 유해한 수치심이 있는 것 입니다.


수치심은 발달상 죄책감 보다는 먼저 발달 합니다.제1반항기에 수치심이 발달하고, 무법자 시기에 죄책감이 발달 합니다.님이 어렸을 때 부정적인 감정을 억압하고 죄책감만 허용하는 가정에서 성장 했다면 죄책감은 수치심을 감추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죄책감은 행동을 잘못한 것에 대한 후회의 감정이지요. 수치심은 자신의 존재가 잘못되었다는 감정입니다. 아이에게 화를 내고 죄책감을 느끼지만 그 행동을 반복하는 것은 죄책감 뒤에 숨어 있는 수치심을 대면하지 않았기 때문 입니다.


만일 어머님이 유해한 수치심에 대면하여 내면화된 수치심을 자신의 자아경계를 알게 해주는 건강한 수치심으로 바꾸는 성장을 이루어 낸다면 어머님의 불같은 성격은 사라 질 것이며,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죄책감으로 자신을 처벌하는 반복적인 패턴도 사라집니다. 그러면 아이를 존재 자체로 사랑해줄 수 있고 그동안 아이가 받은 상처도 치유될 수 있습니다.


앨리스 밀러는 아이가 아무리 깊은 상처를 받아도 아이 주변에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는 간접보호자 한사람만 있어도 아이는 잘못되지 않는 다고 했습니다.어른도 건강한 전문가 증인이 있으면 치유 되는데,아이는 엄마만 성장하면 당연히 치유되며, 그 치유 속도도 어른보다는 훨씬 빠릅니다.


엄마의 어떤 행동도 엄마 자격을 좌우하지는 않습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잘하면 엄마 자격이 있고 못하면 엄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존재와 행동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아무리 못해도 아이의 엄마라는 엄마의 존재는 변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존재의 문제이기 때문 입니다.이것을 종교에서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것이지 행위로 얻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엄마 자신이 스스로를 존재로 사랑 할 때야 비로서 엄마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배려 깊게 사랑하게 되지요.


아이의 민감함은 엄마의 마음속에 있는 불안함에서 오는 것이 아닌지를 엄격한 정직성을 가지고 곰곰이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겁먹고 우는 아이가 혹시 어린 시절에 부모님에게 당한 어머님 자신의 해결하지 못한 감정을 해결하려고 반복하는 상처받은 내면 아이와 오버랩 되지는 않는지요?.


어머님의 두려움이 제 마음에도 느껴지네요. 어린 시절에 그 두려움 속에서 오돌 오돌 떨고 있던 아이를 위로하고, 연민의 마음으로 바라봅니다. 이제는 혼자 외롭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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