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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친 엄마가 되었습니다.(22개월)

              

22개월 큰아이와 1개월 둘째 아이와 함께 낮 시간을 보내면, 정말 돌아버리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어제 둘째를 자꾸 건드려서 울게 만드는 첫째아이의 등짝을 때리고 나서 너무 속상해 푸름이닷컴에 들어와 재충전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시도했지요. 푸름이 아버님 말씀대로 그대로 했지요. 잘 따르는 듯 하다가도 오늘은 너무도 순식간에 커다란 머리로 그 작디작은 둘째아이 머리로 박치기를 해서 둘째를 울리네요. 정말 소리도 어마어마했고 혹까지 난 걸 보고 저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이제부터 둘이는 서로 다른 방에 있자고 했어요. 큰애가 안방에 들어오면 저는 둘째를 데리고 거실로 나가고, 다시 큰애가 거실로 나오면 둘째를 데리고 안방으로 들어왔지요. 둘째와 같이 움직이는 엄마로 인해 좀 미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둘째가 진정을 못하고 계속 저의 손길을 필요로 해서 어쩔 수 없었답니다. 큰아이는 둘째를 내려놓고 나온 저에게 책을 읽어달라며 제 무릎에 안기네요. 저는 큰애를 잡고 약한 아이, 특히나 동생을 아프게 하는 행동은 싫다는 말을 해주고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요즘 등짝을 때리기 이전에 둘째 괴롭히는 첫째애를 엄청난 힘으로 밀쳐내면서 아이를 울게 만드는 일도 여러 번 있었어요. 너무 미워서 저도 모르게 괴력이 생기네요. 등짝도 정말 엄청남 힘으로 때렸어요. 우리 큰아이 처음으로 맞았는데 그 표정과 서러운 울음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를 도와주세요. 푸름이 아버님의 책과 말씀이 어느 정도는 통하지만 결과는 항상 동생을 아프게 하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비열한 엄마는 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자꾸만 그렇게 됩니다.

 

                                                                                              [닉네임: ♥푸르매맘^___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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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매맘님 반갑습니다.

둘째낳고 정신이 없겠네요.

셋이 다 힘들어요....


큰 아이 마음을 읽어준다면 앞으로 아이 보기가 수월해 집니다.

큰 아이도 아직 아기네요.

둘째에게 엄마를 빼앗겼으니 그 마음은 남편이 작은 마누라 하고

있는 것을 본 심정입니다,


육아 메시지 도움이 되실 것 같아 복사해 왔습니다.

가슴으로 여러번 읽어 보세요.


 

== 육아 메시지 글 ==


동생이 태어나면 큰 아이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장난감차로 동생얼굴에 대고 짓궂게 괴롭히고

엄마 몰래 동생을 때릴 때도 있지요.

잘 가리던 대소변도 못가리고 엄마에게 요구가 많아지지요.

오줌싸놓고 빨리와서 닦아라, 바지올려라

퇴행현상으로 엄마의 관심을 호소합니다.


동생을 보고나면 야단도 맞게 되고 볼기를 맞을 때도 있지요.

혼내지 않겠다는 다짐과 인내는 사라지고

엄마는 두 아이를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이 부담으로 변하면서

신경이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집니다.

엄마의 입에서는 연실 너 때문에 못살겠다

그러지 않아도 동생 때문에 힘들어 죽겠는데

너까지 말썽이야 하면서...

큰 아이는 엄마에게 예쁜 백조에서 미운아기오리로 돌변하지요.


푸름이도 초록이를 낳았을 때 괴롭히기도 하고

동생보다 큰 우유병으로 가져오라며

엄마에게 많은 요구를 했지요. 힘들어 죽겠는데...

푸름이는 엄마가 동생을 끌어안고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내 애인이 다른 사람하고 바람을 피우고 있는 모습을 본 것과도 같이

어쩔 줄 몰라하여 안전부절하는 눈빛이었습니다.

푸름이의 눈빛이 너무 애처로워

초록이를 내려놓고 푸름이를 꼭 끌어안아주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강한 사랑을 표현해주고

푸름이가 말썽을 피울 때는 이런 마음으로 이해해주었지요.

내 남편이 다른 여자하고 바람피우는 모습을 보았다면

어른인 나도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어린 푸름이도 이런 심정일 거야 하면서...


엄마의 힘든 입장만 먼저 생각하면 아이를 돌보는 일은

빠져나오기 힘든 늪으로 점점 깊이 들어가지만

먼저 아이의 눈빛과 심리를 이해하고 배려하면

아이는 엄마에게 받은 배려와 사랑을 다시 돌리지요.

엄마는 아이와 사랑관계로 변하면서

힘든 날보다 즐거운 날이 훨씬 많아집니다.


아이를 기르는 것이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당신은 아이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엄마입니다.



                                                                                              푸름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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