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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답변

두 아이가 부모에게 집착하는 이유가 제 내면의 죄책감 때문인지 (23개월, 10개월)

 

안녕하세요.

약 한달 전 13개월 터울의 남매 육아에 지쳐, 글을 적어 많은 맘들의 조언과 충고로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하며 불행의 계단에서 행복의 계단으로 넘어서려고 하는 맘 여린 엄마입니다.


오늘은 푸름이아버님의 진심어린 단호한 충고를 들으려, 아니 솔직한 말로 제가 지금 가는 이 어두운길에 빛이 되어달라고 애원해 보려합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마른침만 넘기고 빈속 토할 것 같은 악조건의 몸 상태에서 푸름이의 육아서로 인해 얼굴은 웃습니다.


저의 큰아이는 이제 23개월의 남아입니다.

동생이 빨리 생겨 사랑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아빠에게 집착을 합니다. 낮가림이 심해 머든지 엄마아빠만 찾습니다. 집안에 있어도 엄마아빠만 찾으며 이동을 하려합니다. 그리고 주말이면 아빠가 아주 힘들 정도로 아빠아빠 거리며 저와 있을 때 와는 다른 행동을 하며 밥도 먹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우유로 세끼를 때웁니다. 아빠와 같은 공간에 있어도 항상 우는 얼굴로 자기 옆에 앉아 있으라합니다


저희둘째아이는 이제 막 10개월에 들어선 여자아이입니다.

둘째아이라도 수월하면 큰아일 많이 안아 줄텐데 둘째는 엄마에게 굉장히 집착하며. 한시라도 떨어지면 대성통곡을 합니다. 동네에서 소문날 정도로 울음소리 또한 크며 애기 때부터 옹알이보다 가음소리 악소리를 더 질러 대길래 옹알이를 소리로 지르구나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게 지금은 자기 맘대로 안 되면 가음부터 지릅니다. 젖에 집착을 하여 이유식도 먹지 않아 현재 몸무게 미달일정도입니다. 어머닌 그러십니다. 우리아인 안 그랬는데 무슨 애들이 엄마아빠밖에 모르냐고 니가 어렸을 때 그랬냐고..


후-

저희남편은 요.

정말 자상한 남편입니다. 둘째가졌을 때 한참 큰아이 이유식 때라 10달을 이유식을 해줬고 가족에게 엄청 희생적이며 절 많이 사랑해줍니다. 큰아이에게도 동생이 빨리 생겨 미안하다고 엄마사랑대신 자기가 더 많이 사랑해준다고 늘 그럽니다. 그리고 자긴 너무나도 무뚝무뚝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 자기 자식들한테 그리 하지 않겠노라 늘 입에 달고 삽니다. 시아버님이 술을 드시어 어렸을 때부터 고생을 하고 자란 가엽은 남편기도 하지요.


저는요.

저 또한 부모님과 어렸을 때부터 떨어져 살아 부모님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에 늘 사무쳐 사는 한사람입니다. 먼가 일이 잘 되지 않으면 늘 부모님을 원망했지요. 저도 엄마가 되어보니 현재는 이해를 하지만요. 마음에 너무 많은걸 짊어지려는 그래서 하루도 절 가만히 놔두질 않는 바보 같은 사람입니다.


푸름이아버님!!

저의 내면 문제라 생각하여 전 무수히도 많이 절 질타했습니다.

우리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하지 못한 이유가 저의 내면이 저의 잘못된 육아방식과 무의식중에 천사 같은 우리아이들에게 들켜버린 게 아닌가 하고 죄책감에 힘이 듭니다. 이렇게 죄책감을 드는 힘든 맘조차도 들켜버리는 바보엄마입니다.


어제 일입니다.

저녁 약속이 있어 가족모두 준비중이였는데 큰아이가 옷을 입지 않으려하기에 아빠가 머라고 큰아이에게 합니다. 전 제 준비가 바빠 있었지만 요즘 푸름육아법 때문 아빠가 아이한테 어떻게 행동하나 눈여겨보고 있었지요. (남편도 육아서를 함께 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그래~ 할 때와는 너무 다른 눈빛 높아진 언성에 아이는 울며 아빠에게 매달려있습니다

아빠가 자길 놔두고 갈까 봐 불안해하고 있었죠.


근데 주말이나 일을 마치고 들어온 저녁이면 늘 있는 일이었습니다.

큰아이의 불안한 정서에 아빠도 한몫하고 있다는 게 왜 지금에서야 제 눈에 들어온 걸까요? 아마 아빠만보면 매달리며 집착하는 아들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는 제 몫까지(목욕이며 밥 먹이기 등) 해야 하는 남편에게 미안한 맘이 먼저여서였나 봅니다. 사랑해, 사랑해 하다가 갑자기 변하는 아빠모습에 불안했던 모양입니다. 어젠 아주 저음에 목소리로 당신 그러지마 ..내가 일주일을 화 한 번 안 내고 아껴온 우리아이들한테 그러면 무슨 의미가 있냐고~


푸름이 아버님!

제 어깨가 무겁습니다

우리아이들을 사랑이 넘쳐나는 아이로 자라게 하기 위한 길을 제가 리드하려고하니 어깨가 무겁습니다. 그리고 그 길이 어느 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남편한테 그랬습니다. 제가 하라는 대로 가자고, 분명 우리아이들 변할 수 있다고 믿자고,그리고 절 믿어 달라했습니다.

남들이 보면 웃기지도 모르겠지요. 하지만 저흰 절실합니다.

푸름이 아버님의 단호한 충고와 인도의길이 필요합니다


아주 두서없는 글입니다

작은 아일 안고 적는 글이라..^^

부디 푸름아버님의 귀한 글을 답글을 읽을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닉네임: 사과별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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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별맘님.


님의 간절한 마음을 제 몸으로 느낍니다. 아이가 행복하게 성장 했으면 하는 부모의 마음도 함께 느낍니다.


아이는 부모의 억압된 감정을 표현한다고 저는 늘 말했습니다. 부모는 알지 못해도 아이는 부모의 불안을 느끼게 되지요. 불안뿐만 아니라 화나, 슬픔, 수치심 같은 우리 사회가 부정하는 감정은 우리도 모르게 무의식에 억압하게 되는데 아이는 정확하게 부모의 억압된 감정을 읽고 표현합니다.


성을 억압한 부모의 자녀는 성적 행동을 합니다. 화를 억압한 부모의 손에서 성장한 아이들은 불같이 화를 내지요. 다른 사람이 보면 부모는 아이에게 정말 잘하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아이에게 화 한번 낸 적이 없고, 아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다해주는데 아이는 화를 내지요.


그럴 땐 부모는 절망 합니다.최선을 다해 아이를 돌보았는데 내 아이는 왜 이렇게 까탈스러운가?.그러나 그런 행동을 하는 아이에게는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아이는 부모의 분노를 느끼기에 불안 합니다.부모가 무의식에 분노를 가지고 있는 한 아이들은 부모의 분노를 흡수하고 자신의 분노로 받아들입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왜 화가 나는지 모릅니다. 그것은 아이 자신의 분노가 아니라 부모의 분노이기 때문 이지요.


요즘 저는 제 안에 있는 분노가 어디서 왔는지를 자각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어릴 때 아버지가 엄마를 욕하고 폭력을 행사하곤 했는데 그것을 꼼짝 없이 지켜보아야 했던 어린 아이가 아버지의 분노를 그대로 흡수 한 것입니다. 우리가 부모가 하는 말을 배우듯 분노도 직접 매를 맞지 않아도 보고 듣고는 흡수 합니다.


어떤 사람은 만나면 아무리 예의를 다해도 불편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 사람의 무의식에 존재하는 수치스러움을 우리가 읽기 때문 이지요. 어른은 그런 감정을 읽는 능력이 많이 쇠퇴했지만, 그래도 느끼는 데 아이들은 부모의 분노를 온몸으로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에게는 최선을 다하지만 그래도 아이가 뒤집어 지는 경우는 대개 부모가 자신의 억압된 화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화를 풀어내지 못하는 희생의 가정에서 종종 발생 합니다.부모는 자신의 화가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두려움 때문에 아이의 화에 정면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늘 회피하곤 합니다. 아이가 화가 나면 화의 감정에 공감해주고 그 순간에 아이와 함께 하면서 아이에 대한 사랑은 변함없다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하면 아이는 자신이 화를 내도된다는 것을 배우고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지요. 사실 화는 자신을 외부의 칩입으로부터 지키는 감정이고 화를 적절히 내는 것이 인간이지요.


만일 부모가 아이의 화를 회피하면 아이는 그 순간 부모에게 버림받는 느낌을 받습니다. 감정은 아이 자신이기에 부모가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사실은 방어감정)을 회피했기에 자신의 존재도 회피의 대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부정의 감정을 억압하면 긍정의 감정도 억압되지요. 그렇게 성장한 부모는 자식과의 거리도 재지 못하고 어느 때는 아이와 너무 밀착하여 아이의 경계를 침입하곤 합니다. 이것 또한 아이에게는 버림받은 느낌을 주지요.


버림받은 아이는 너무나 불안 하여 부모에게 매달립니다. 이런 매달림은 애착을 형성하는 시기의 매달림과는 조금 다릅니다. 유기적인 애착은 부모와 아기 사이에 안정된 친밀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버림받음에 의한 매달림은 옆에서 지켜보면 아이의 불안감이 느껴지지요.


아이가 부모의 분노와 불안을 느끼고 그것을 표현하기에 아이를 키우는 것이 힘들어 졌다면 먼저 부모 안에 어떤 화가 존재하는지 보아야합니다. 흔히 이런 표현을 쓰지요. 무의식에서 의식으로 올라오면 화는 더 이상 힘을 쓰지 못 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님과 남편이 어떤 환경에서 성장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그런 환경에서 자라온 것을 고백하는 것도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하지요. 우선 남편은 자기부모로부터 받아온 것과는 반대로 아이에게 주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부모의 마음 입니다.그러나 부모와 반대로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부모와 똑같이 하는 것이지요. 대개 억압받고 자란 사람은 부모와 반대로 방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억압이나 방임이나 스스로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와의 의존관계에 있는 것은 동일하지요.


부모에게서 감정이나 행동, 또는 존재로서 독립하지 못하면 부모에게 간섭받는 것이기에 이것은 반듯이 자아경계선을 침입하지요. 화는 이 경계선을 지키는 감정이라고 했습니다. 당연히 화가 나지만 내면의 상처받은 아이는 그래도 어린 시절에 받지 못한 부모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받으려고 화를 억압하고 부모를 우상화 시키게 됩니다. 부모가 우리에게 어떤 상처를 주었고 그 상처받은 사실 때문에 현재 우리의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지를 정확하게 평가 할 때야 비로소 우리는 고유한 존재로서 현재의 우리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런 말을 할 때는 조심스럽습니다. 잘못 들으면 불효를 조장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부모에 대한 우상화를 깨야 우리는 부모를 온전하게 연민의 마음으로 대할 수 있습니다.부모를 우상화하고 모든 것을 자신의 잘못으로 돌리는 한 진정으로 부모를 사랑한다고 말 할 수 는 없습니다. 진실은 그 말이 거짓임을 알기 때문 이지요.


부모의 조건적인 사랑으로부터 어릴 때 받은 상처를 위로하지 않고는 내면아이가 무의식에서 부리는 심술로부터 벗어나기는 어렵습니다. 내면의 상처받은 아이를 더 이상 무의식이라는 어둠 속에서 오돌오돌 떨며 외롭게 살도록 나두지 마시고, 그 아이의 분노와 두려움, 수치심을 몸으로 느끼면서 우리가 부모가 되어 그 불쌍한 아이를 위로해 주세요. 그 아이를 위해 통곡하세요. 눈물이 마를 때까지 일부러 눈물을 그치지 마세요.


자신의 내면 아이와 대면하는 것은 엄청난 고통을 요구 합니다.누구나 회피하고 싶어 합니다.그러나 대면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내면 아이와 대면한다는 것은 자각을 통해 무의식의 어둠에서 의식의 빛으로 내면 아이를 끌어내는 과정 입니다.


그러면 화가 나는 것이 보입니다. 화를 억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식으로 화를 억제 할 수 있습니다. 화는 기껏해야 1분 이상을 가지 않지요. 아이는 부모의 화를 표출 할 이유가 사라지기에 온순하고 부모와 깊은 친밀감 속에서 성장 합니다.

우리가 차마 대면하지 못하고 무의식에 밀어 넣어버린 상처받은 내면 아이의 감정을 우리는 그림자라고 부릅니다.


그림자는 수치심, 죄책감, 열등감 등 부모나 사회가 받아들이지 못한 부정적인 감정으로 구성 됩니다.발달상 제일 먼저 나오는 감정이 수치심 입니다. 흔히 제1반항기시기에 발달 하지요.무법자 시기에는 죄책감이 발달하는 데, 이는 행동에 대해 잘 못되었다는 감정 입니다.반면 수치심은 존재 자체가 잘못 되었다는 감정 입니다.죄책감은 양심의 기초를 이루지요. 열등감은 초등과정에서 발달 하지요.


문제는 죄책감과 수치심과의 관계입니다. 수치심이 가득한 역기능적인 과정에서 자란 사람은 죄책감만 허용하기에 죄책감이 발달 합니다.조금 만 잘못해도 자신을 정죄 하지요.사실 그런 죄책감은 양심을 발달시키는 건강한 죄책감이 아니라 부모에게 화를 낼 수 없어 그 화를 자신에게 돌린 위장된 분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죄책감은 수치심을 감추는 도구로 작동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신이 잘못된 존재라는 것을 받아 들인다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것이 없기에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위해 죄책감을 느낍니다. 이런 경우에는 똑같은 행동을 반복 합니다.아이를 야단치고 폭력을 행사하면서 눈물로 후회 하지만 또다시 정신을 잃어버리고 같은 행동을 반복 한다면 죄책감 뒤에 숨어 있는 유해한 수치심을 감추고 있는 것 입니다.


자신의 내면 아이를 질타하면 그 외로운 아이는 더욱 숨을 뿐 입니다.질타하면 질타할수록 수치심만 더 할 뿐이지요. 수치심이 가득한 사람은 그 수치심을 견딜 수 없어 자신을 위대함으로 감추려 합니다. 아이에게 자신의 감정을 감추고 화 한번 안내려 합니다. 그것은 신이나 가능한 것이지요. 인간은 아닙니다. 신이 되려는 사람에게 육아는 너무나 어렵습니다.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려면 님이 먼저 행복해야 합니다. 내면 아이를 질타하기 전에 그 아이의 부모가 되어 그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 주세요. 자신의 그림자를 밀어 내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일 때 우리는 온전한 하나가 되지요. 먼저 자신을 사랑하는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를 사랑하기 위해 배우고 노력하는 자신을 칭찬하고 위로하세요. 그리고 남편에게 요청 하시고, 남편의 사랑에 대한 요청도 받아들이세요. 남편의 내면 아이도 사랑해 주세요. 남편에게 나의 내면 아이도 사랑해 달라고 하세요.


남편과 함께 아이를 키우는 것을 감사하고 아이와 함께 하는 그 순간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선택 입니다. 의지에 의한 선택,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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