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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속에 화가 많아 화를 많이 내고 아이를 때리게 됩니다. (18개월)

                

너무 부끄러워 제자신을 숨기고 싶어 남편아이디를 빌려 이렇게 글 남깁니다.

제속에 수치심이 가득한거겠죠?

너무 힘들고 답답합니다.ㅜ


아이는 18개월 됐습니다.

제 속에 화가 많아 아이에게 짜증과 화를 많이 내고 정말 폭발할 땐 아이 붙들고 엉덩이도 막 때렸습니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엉덩이 때린 게 지금껏 7-8번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땐 정말이지 죽고 싶습니다. 이 이쁜 아이에게 대체 내가 뭐하고 있나? 내가 정말 엄마 맞나? 이러다 아이에게 무슨 짓까지 하게 되는 건 아닐까? 지금도 아이는 칭얼대며 제게 뭔가를 요구하고 있지만 제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제가 완전히 무시하고 있어요.


2주전쯤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했구요. 포장이사를 하더라도 갖다만 놓고 실제 정리는 다 제 손으로 해야 하는데, 2주가 지난 지금까지 정리할부분이 남아있습니다. 항상 다짐을 합니다. 살림, 정리는 천천히 하고 아이에게 집중하자. 근데 막상 일어나보면 아이는 뒷전이고 버릴 거 버리고 있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집안일이 계속 눈에 들어옵니다.


남편이 감기에 걸리고 조금 있다 아이가 3일전 급성 후두염에 걸렸습니다. 아이가 많이 아픈데도 저는 아이의 칭얼거림을 다 받아주지 못합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제자신이 심했던 적은 없습니다.


지금이 최고입니다.

제 짜증, 화, 아이에게 다 내고 있습니다. 아픈 아이에게...ㅜ

조금 낳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아이는 아프고 컨디션이 안 좋은데 전 그렇고 있습니다. ㅜ

아이를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르고 조금만 칭얼거려도 좀 징징거리지 마~ 너 때문에 힘들어 죽겠어~. 너 싫어~ 저리가~ 이런 말들이 막 튀어나옵니다. 그러면서도 제화가 사그라들지를 않습니다. 정말 미쳐버리겠습니다.


어제 밤 아이와 보내는 오늘 하루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다짐하고 적어놓기까지 했지만 그뿐입니다. 오늘 오전도 역시 아이에게 화내고 무시하고 방치하고 있습니다.

어찌 이런 엄마가 다 있을까요?

저 어쩌면 좋죠? ㅜㅜㅜ 정신을 차리고 보면 제가 미친 사람 같습니다.

저에게 희망이든 질타든 다 좋습니다.


여러분의 도움 되는 글 기다리겠습니다.


                                                                                                                [닉네임: 마눌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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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사랑님.


18개월 전후한 시기부터 엄마 말을 잘 들어야 하는 착한 아이로 자랐는지를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런 경우를 너무 많이 보았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는 18개월 제1반항기가 나오기 전에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 합니다.그런데 18개월을 지나가면서 아이의 입에서 "싫어"소리가 나오면서 엄마로부터 분리를 시작하면, 그런 말을 한번도 해보지 못하고 착한 아이로 성장한 엄마들은 분노가 치솟아 올라 아이를 두드려 패기 시작 합니다.


18개월 아이를 두드려 팰 것이 뭐가 있습니까. 그런데도 엄마는 참지 못 합니다.아니 엄마가 참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어릴 적 싫어 소리 한번 해본 적 없는 내면의 상처받은 아이가 참지 못하는 것이지요.


엄마의 내면 아이는 자기자식에게 질투하기도 합니다. 나는 그런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는데 너도 그런 사랑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아이를 외면하지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부끄럽습니다. 아이를 때리고 죄책감에 후회의 눈물을 흘리지만 또다시 반복 합니다.이성으로 조절 할 수 가 없습니다. 아무리 다짐해도 안 됩니다. 머리로는 보면서도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손은 올라갑니다.


마눌사랑님.

지금까지 정말 힘겹게 노력해 왔을 것을 저는 압니다. 그런데 한가지만은 피해 왔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받기위해 "싫어"소리 한번을 크게 내지 못하고 착한 아이의 가면을 써야 했던 그 가련하고 불쌍한 내면아이의 감정에 직접 대면하는 것은 피했을 것 입니다.너무나 자신이 수치스러워, 그 내면 아이의 수치심을 대면하는 것이 너무나 두려워, 지금까지 회피했기에 님의 내면 아이는 어둠 속에서 자신을 좀 봐달라고, 자신을 이 어둠에서 꺼내달라고 그렇게 심술을 부리는 것 입니다.


이제는 회피하지 마시고 정면으로 내면아이의 감정과 대면하세요. 지금까지 만들어온 자신의 모든 것이 무너질 것 같은 두려움이 밀려올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대면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은 대면 할 수 있는 용기도 님의 내면에 있다는 의미 입니다.부끄러움이 내면화 되면 부끄러움을 알지 못하고,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감정의 문을 완전히 닫아 유사자폐로 갈 가능성은 높아지지요.


혼자서 내면아이를 만나는 것이 너무 두렵다면 푸름이 성장코칭을 통해서라도 대면하시기를 바랍니다.


님은 엄청난 성장을 이루어낼 열정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님을 응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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