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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가~~"라며 울고 떼쓰는 아이 어찌해야할까요(31개월,여)

 

지난달 말부터인가 지금 31개월 들어선 딸아이가, 자기 마음에 들지 않거나, 마음이 상하면, 마음을 읽지 못한 것에 대해 달래줄 시간도 없이 울어 제끼며 "엄마 나가~~~"라며 데굴데굴 구르며 웁니다. 제가 아이 혼낼때 "너 나가~~~"라며 혼냈던 것이 화근인가 봅니다.

아기가 몇 번 그렇게 데굴데굴 울며 나가라 하기에..식겁해서 그 뒤론 안하고 있습니다만.

이번 달 12월 초부터는 너무 강도가 세져서는, 정말 제가 문밖에 나가는 시늉이라고 해야만 좀 진정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 내내 하루에 두어 번씩  제가  아주잠깐이라도 문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면 울긴 하지만, 진정이 되어있고  엄마 미안해요~ 하면서 울면서 안아 달라 합니다. 그럼 안아주며 "엄마 나가~ 그 말은 미운 말이야~ 엄마도 안 할께. 울 애기도 하지말자~ 미안해~" 라고 다독여 주면 "네~~"라고 대답합니다.


어떤 날은 잠깐 문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면 그렇게 펄쩍펄쩍 뛰며 난리치며 울던 아이가,

너무도 태연하게 앉아있는 겁니다. 주위에선  "절대 엄마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이며, 그런 말을 했을 때, 베란다  밖에 아이를 내 놓았다가 다시는 그런 말을 해선 안 된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안한다고 잘못했다고 하면 들여보내주고, 아이가 만만하게 보게 두지 말라~"는 충고들을 하십니다.


어찌할 바를 몰라, 한 이틀은 베란다에도 세워보고, 한 이틀은 어르고 달래며 마음을 읽어주려고 노력도 해보고, 제가 제 화에 못 이겨 옷을 주워 입고 나가서 밖에 한 10분 있다가 들어와 보기도 하고, (너무너무 걱정은 되지만, "네가 엄마 나가라고 한 말에  한 결과다~"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는 심산으로 그리했던 적도 있습니다.)


무조건, 아이를 안고 " 사랑해~사랑해~"하면서 아이 화가 사그라질  까지 다독여줘 보기 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열흘 지옥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한 2주간 잠잠 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또 상황 상황마다 그런 일이 반복되고, 요 근래 며칠은 그런 상황에 그냥 아이말을 무시해 버리려고, 아이를 피해 거실에 오면 거실로, 부엌에 가면 부엌으로, 작은방에 가면 작은방으로, 저를 따라다니며 펄쩍펄쩍 뛰고 울며 이젠 "떼찌~"하면서 나가라 합니다. 아이를 안아서 달래도 달래지지 않고, 아이 상태는 격분 상태이며, 어떻게 해야지 이 지옥 같은 상황에서 아이와 제가 행복해 질수 있을지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 같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자꾸 주관 없이 흔들리는 제가 답답할 뿐이지만, 아이에게 억압하고 협박하는 것도 방법이 아닌 것 같고, 달래주려 안아주고, 사랑 한다 말해주는 것도 먹히질 않는 것 보면, 대처방법이 아닌 듯도 하고, 아이를 잘못 키운 것인가 너무도 절망적이어서 운적도 여러 번 있습니다.


좀 아까도 새벽 1시 넘어 잠들었던 아이가, 코가 막히는지 짜증부리며 울면서도 "엄마 나가~~"라며 울고불고 비명을 지르더군요. 피해 거실에 있다가, 좀 잦아들어 달래주며, 그러지 말자~고 다독여 주었지만, 울먹울먹하며 "엄마 나가~" 하며 뒹굴다가, 엄마 나갈까? 하고 물어보면  "엄마 나가지마~"하고, 안아 다독이면 또 나가라 하고, 나갈까 물으면 나가지말라고~ 정말 어느 것이 진심인건지, 어찌 해줘야 할지 너무너무 답답한 맘에, 근 한달가까이 고민하다가, 글 올려봅니다~


아이 마음을 100% 읽어주진 못해도, 나름 배려와 사랑으로 키워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급한 마음에 이런저런 육아서를 뒤적여도 뾰족한 답도 모르겠고, 맘은 급한데, 아이에게 벌써 큰 상처와 불안감이 자리 잡은 건 아닌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평소에 같은 개월 수 친구들보다 말도 잘하고, 밖에서 울고 보채는 일은 거의 없으며, 제가 잠시 없는 상황에서 제 주변인들과 시간 보내며 잘 기다려주고, 귀여움도 많이 받고 그런 아이인데 집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입니다. 주위사람들은 저희 딸아이 그런 모습을 상상을 못한다 합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 ~


                                                                                                                [닉네임: 초현엄마p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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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엄마pj님.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 아이는 화라는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아이가 화가 나면 그 화를 어떻게 해서든지 부정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야단쳐서 밖으로 나가라고 하는 것이나 아이를 안아 주면서 사랑 한다고 달래는 것이나 사실은 엄마가 아이의 화라는 감정에 반응 안해 주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엄마가 아이의 화를 견딜 수 없어 화를 회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아이를 버리겠다고 협박하거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덮어버리는 것이지요.


아이는 엄마에게 버림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아이에게 "나가"라는 말은 버린다는 의미 입니다. 아이에게 있어 버림 받았다는 것은 죽음의 공포를 느낀다는 뜻입니다. 엄마가 화가 날 때 그 말을 들었기 때문에 아이는 화가 나면 엄마에게 들은 말을 그대로 사용 합니다. 아이는 화라는 감정이 해결되지 않았기에 반복 합니다. 그리고 매달리지요. "엄마, 제가 정말로 버림받을 딸 인가요"를 묻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이미 어머님 내면에 어릴 때 버림 받은 내면 아이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아이의 "엄마 나가"라는 말이 그렇게 마음속에서 걸리지 않습니다. 아이가 그런 말을 하면 "아이고 우리 초현이가 화가 나서 엄마가 나갔으면 좋겠구나"하고 아이의 감정을 그대로 받아 줄 것 입니다. 엄마가 진심으로 아이의 마음에 공감해주면 아이의 화는 스르르 풀리지요.


아이에게 ‘엄마 나갈까’를 묻지 마세요. 그것은 엄마가 아이에게 너무 무거운 책임을 지우는 것 입니다. 아이는 아직 정확하게 자신의 감정을 모르고 그 감정을 표현하기도 어렵습니다. 아이를 꼭 말로 달래주지 않아도 가슴으로 아이의 화를 받아주면서 지켜 볼 수 있습니다. 사랑이란 엄마의 모든 감각을 다해 아이에게 전념하는 것 입니다. 진심을 다해 들어주고, 진심을 다해 공감해주며, 진심을 다해 놀아주고, 진심을 다해 배려하는 것이 사랑 입니다.


아이의 "엄마 나가"라는 말은 어머님의 무의식 안에 그대로 남아 있는 버림받은 내면아이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기에 어머님은 불편하고 불안합니다. 그리고 화도 나지요. 그 마음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아이와 행복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어머님 자신이 무엇을 회피하고 있는지를 보시고 자신 안에 존재하는 화와 아이가 표현하는 화에 정면으로 대응 하셔야 합니다. 아이를 위협하면 아이는 엄마에게 굴복하여 순응 하면서 거짓의 자아를 가지게 될 것이고, 엄마가 사랑이란 이름으로 덮으려 하면 아이는 저렇게 잘해주는 엄마에게 못되게 굴었다는 죄책감만 발달시키게 됩니다.


아이를 변화시키려 하지 마세요. 변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 밖에 없습니다. 엄마가 변하면 아이는 서서히 달라질 것 입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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