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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의 자극, 아이의 의존과 독립 이 모든 것이 혼란스럽기만 하네요? (34개월, 남)

 

안녕하세요

육아가 힘들 때 마다 이곳에 와서 많이 의지하고 갑니다. 그리고 힘을 많이 얻었지요


우리 아들이 이제 34개월이네요

전반적으로 성격은 차분하고 웬만하면 말로 의사소통이 되는 정도 입니다. 물론 떼쓰고 울 때도 있지만 말로 잘 이야기 하면 컨트롤이 되는 편인 거 같습니다.


며칠 전 우리 아들이 하는 교구 수업이 있습니다. 회사는 몬*** 입니다. 그 곳에서 부모 교육을 해 드리겠다고 저의 집에 매니저 분이 방문 하셨습니다. 평소에도 육아서를 많이 보는 편이고 자녀 교육에 관한 강의에 관심이 많은 저로선 그냥 해주신다길래 오시라고 했지요

오셔서 그분이 저에게 "어머님 요즘 육아중에 무엇이 제일 힘드냐고 물으시더군요'

저는 아이랑 하루 종일 놀아주어야 하는 거, 그래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했어요. 사실 그랬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 시간이라곤 조금도 없는 거, 전화통화만 해도 끊어 라고 난리치는 우리아들, 무조건 자기만 바라보아야 하는 아들 땜에 제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쳐 있다고 했습니다.


사실 저는 밤마다 아이가 잠들고 나면 그제 서야 집안일을 하고 밤새 인터넷과 책을 보며 내일은 우리 아이랑 무엇을 하며 놀아주어야 하나 고민하고 공부하다가 새벽 3시 4시가 되어서야 잠이 들곤 했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우리 아들 덕에 저의 수면시간은 하루에 3,4시간 정도?

이런 하루가 반복되다 보니 저는 많이 지쳐 있었습니다.


매니저분이 저에게 방법을 하나 가르쳐 주시네요

"어머님, 이제부터 아이랑 엄마랑 가장 컨디션 좋은 시간대를 골라서 딱 2시간만 아이 옆에 않아서 아이 노는 걸 지켜만 보세요. 그리고 아이가 뭐 하라고 시키면 그것만 하세요, 더 이상 엄마가 뭐 할까? 뭐 하자하면서 유도 하지 마세요. 2시간이 지나면 엄마가 집안일 하시면서 아이의 요구만 받아주세요 지금 30개월이 넘은 상황에서 아이가 엄마한테 독립하지 않으면 엄마의 육아가 힘들어 집니다." 그러시네요

저는 그렇게는 할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매니저 말씀인즉, 아이를 옆에서 잘 관찰하라는 뜻인 거 같았고, 아이에게 주도권을 주라는 뜻인 거 같았습니다.


내가 아이랑 무엇을 하며 놀까 고민하면서 다음날 아이랑 놀 때 내가 먼저 우리 이거하자. 이거 해볼까? 놀이를 유도하면 아이 마음속에 스스로 뭔가를 하려는 주도적인 면이 다 없어진다고 하시더군요. 저보고 밤마다 아이랑 무엇을 하며 놀아줄까 이제부터 그런 거 하지말고, 한글이며 영어며 아무것도 아이에게 먼저 자극을 주지 말라 시네요.


저의 생각은 지금까지 이러 했습니다.

영어카드를 붙여놓고 아이랑 놀아주면서 가르쳐 주고, 한글카드 붙여놓고 놀면서 가르쳐 주고, 물감놀이도 해주고 많은 다양한 자극을 주면 아이는 그래도 아이는 남다르게 클 줄 알았죠. 그런데 그런 자극들이 오히려 주도성이 부족하고 의존적인 아이로 자라게 한다네요.

혼란스럽습니다.


하루 종일 아이와 있으면서 그저 아이 노는 대로 지켜만 보고, 물론 지켜만 보게 우리 아이는 저를 가만히 놔두지 않지만요. 아이와의 자극, 아이의 의존, 아이의 독립, 저의 역할, 이 모든 것이 혼란스럽기만 하네요.


                                                                                                               [닉네임: 꾸메푸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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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메푸메님


열심히 최선을 다 하시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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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의 자극, 아이의 의존, 아이의 독립,, 저의 역할, 이 모든 것이 혼란스럽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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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양면성이 있기에 참 판단하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아이의 욕구도 변하고, 하루에 의존과 독립이 서로 공존하며 성장하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순간순간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엄마가 읽는 것입니다.

아이가 엄마가 전화하는 것을 싫어 할 때는 될 수 있으면 아이의 욕구를 들어주세요.

하지만, 아이의 욕구 보다 더 중요한 전화 통화일 때는 엄마의 욕구도 중요한 것을 아이에게 분명하게 표현하시고요.

저도 푸름이를 키우면서 전화 통화를 할 때 아이가 매달릴 때,,

중요한 통화도 아니고 사소한 통화였는데, 아이의 의존욕구를 무시한 것이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후회가 되더군요. 아이가 크면 엄마가 통화해도 매달리지 않고 혼자서도 잘 노는 시기가 옵니다. 아이가 매달릴 때는 욕구를 들어주고 사소한 전화는 아이가 잠을 잔다거나 다른 곳에

집중하는 시간에 해도 됩니다. 하지만 급하고, 중요한 전화는 소신 있게 님의 욕구를 충족시키세요.


아이도 중요하지만 엄마가 매일 3.4시간 자면서 아이를 돌본다면 건강의 무리가 있을 수 있고 엄마가 희생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도 중요하지만 님도 중요합니다. 교육은 아이와 엄마가 즐겁고 행복해야 오래갈 수 있습니다. 교육은 단거리가 아니라 마라톤입니다.


한글과 영어도 희생과 자극보다 즐거움으로 진행하세요.

한글을 진행할 때 엄마도 아이도 컨디션이 좋은 날과 아이가 재미있게 흡수하듯 잘 받아들일 때는 진도를 나가도 됩니다. 한글은 재미있게 잘 하면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고 자발적인 책읽기에 도움이 되며 읽기와 이해의 능력에 속도가 붙습니다.


한글을 할 때 아이가 모른다고 자존감에 상처를 주거나, 수치심을 주지 않도록 아주 섬세하게 즐기면서 진행하세요.


놀이도 아이에게는 중요합니다.

물감놀이도 아이가 재미있게 받아들이면 아이의 리듬에 맞게 잘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엄마가 모든 것을 계획하고, 주도적으로 진행했다면 이제는 아이 스스로 놀이를 만들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아이가 그림 도구를 가져와서 엄마를 부르고 함께 놀자하면 함께 놀고, 혼자 놀 때는 혼자 몰두하는 시간을 존중해주세요. 아이가 엄마하고 항상 함께 놀고 시간을 갖기를 원한다면 그 욕구를 채워주시면 됩니다.


만들기, 놀이, 그리기 등....때로는 아이가 빈둥빈둥 노는 시간을 기다려 주다보면 아이가 심심해서 스스로 재미있는 일을 만들어내고, 구상하고, 상상하고, 계획하고 자발적으로 할 수 있도록,,, 엄마가 하루 종일 아이에게 자극을 주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세요. 아이가 혼자 무엇에 집중할 때는 엄마도 아이 옆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세요.


의존하고 싶은지, 독립하고 싶은지 그 욕구를 채워주세요.

아이의 의존욕구를 채워주는 것은 독립을 할 수 있도록 엄마가 아이에게 영양분을 주는 것입니다.

과일이 익으면 나무에서 저절로 떨어지듯....


엄마가 아이에게 지나친 자극을 주어야 한다는 압박감과 희생은 내려 놓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엄마도 행복하고 아이도 행복한,, 균형을 잘 조절해 보세요..

한해도 서서히 저물어 가네요.

님도 아이와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육아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