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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 강의실

질문 답변

요즘 제가 너무 싫습니다.

 

큰애가 만24개월이 지나 25개월을 향해 가고 있고

작은애는 이제 70일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작은아이가 태어나고 정말 정성스레 키우던 큰아이에게 너무 막 한다는 게 문제입니다.

신랑이 3교대하는 회사로 옮기면서 작은아이도 태어났고

부드럽게 말하던 제 말이 언제부턴가 딱딱하게 나가고

"하지마 ! 저리가! 그만해.. 그만하라고했지....엄마 숫자센다...등등 "

말 자체로 엄포를 놓고 협박을 하고있습니다


한번은 야간이라 신랑은 없고 셋이서 잠들기 전

작은아이 분유 병을 침대 밑에 나란히 두고 거실에서 셋이 있다

작은아이 눕힌다고 셋이 안방으로 와서 작은아이를 눕히고 침대 옆을 보니

분유 병이 없어졌더라구요(그 안엔 새벽에 먹일 분유가 담겨있었거든요)

정말 그 짧은 순간에 거실에 나와 보니 쇼파며 바닥이며 분유로 온통 발랐더라구요

3개중 2개를 터서... 그 순간 왜 그렇게 화가 나는지..

정말 엉덩이 불이 나게 때려줬습니다. ..

큰아인 놀래서 울다 토까지 하고

때리고 나서 가슴도 아프고 후회도 넘 되고......


그 후부터인 것 같습니다.

큰아이가 제 눈치를 보고 제가 소리도 서슴없이 지르게 되고

손이 쉽게 올라가고 주의를 주려고 손가락을 들어도 아인 움츠려 들더라구요.

전 화가 나서 소리 지르고.. 그러다 심할 땐 때려주기도 하고.......

아인 겁에 질려  울고요........


그러면서도 엄마가 좋다고 합니다

"엄마 옆에서 잘래" "엄마랑 할래""엄마랑 갈래" "같이.."

제 모습이 저의 아버지 모습과 같다는 걸 알기에......

더 하지 말아야지 라고 다짐을 해도 그게 잘 안되네요.

너무 답답하고 미칠 것 같아 성장코칭 스케쥴을 보니 아직 없구

성장코칭하러 서울로 가야하니.

신랑 왈 "정신과 상담이라도 받아볼래" 그러더라구요.

이 부분이 저의 내적불행임을 알면서도

자꾸 더 강해지는 이 녀석을 볼때면 제가 넘 싫어집니다


도와주세요

큰애에게 이 녀석을 물려주기 싫습니다...

생각만 해도 너무 가슴이 아파요


또 하나 질문은요

어릴 적, 제가 밥상만 들여오면 밥상 밑으로 기어들어가 똥을 쌌대요

제가 쌍둥인데요. 둘이서 같이 들어가 쌌대요.

그럼 전 눈치껏 도망갔는데 언닌 그 똥을 뭉게고 앉아있어 더 맞았대요.

이 이야기를 옛날이야기 하시듯 하시던 아빠가 생각납니다.

그땐 아무렇지 않게 들었던 이야기

지금은 너무 가슴 아프고 화가나더라구요.


내면아이의 감정을 어떻게 만나요.

제가 화가 날 때요?

혼자 머릿속으로 어릴 적 제 모습을 한 개씩 떠올리면서 인정해야하나요?

이것도........전 어렵네요.


                                                                                                               [닉네임:가윤이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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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윤이엄마님.


마음이 너무 아프지요. 아이를 때리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화를 참지 못해 손이 먼저 나가지요. 다짐을 해도 그때 뿐 입니다.


님도 어릴 때 아버지에게 매를 맞았지요. 몸이 기억 한 것은 무섭습니다. 생각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니까요.


님은 머리로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분유를 첫째가 온통 바른 것은 호기심 때문이지 엄마를 골리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아마 님은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님도 그 개월 수에 그런 상황에서 자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님의 분노는 어른인 엄마의 분노가 아니라 상처받은 내면 아이의 분노 입니다. 어릴 때 받았던 감정의 상처가 아이의 행동을 보면서 무의식에서 떠오르게 되고 그때의 분노가 가장 약한 아이에게 향하고 있습니다. 상처받은 감정이 해결되지 않아 반복되고 있습니다.


아이는 엄마가 어떤 행동을 하던 받아들이고 엄마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엄마를 떠 나면 죽음인데 어떻게 엄마를 거부 할 수 있나요. 그러면서 엄마를 우상화 시킬 것 입니다.엄마가 나를 때리는 것은 내가 잘 못해서 그러는 것이다. 지금 아이는 불행을 느끼면서도 그것을 불행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엄마가 나를 위해 특별하게 준 행복이라고 받아들일 것 입니다.


푸름이교육을 몰랐다면 답답하고 미칠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님은 아이가 어떤 환경에서 성장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행동으로는 그렇게 할 수 없어 그 괴리감 때문에 마음이 힘든 것 입니다.


님이 자신이 싫어지는 것은 내면아이의 감정을 거부하기 때문 입니다. 아이에게 화를 낼 때 화조차 내지 못하고 그 화를 억압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내면아이를 떠 올리고 그 불쌍하고 외롭고 가냘픈 아이의 감정에 대면하고 받아준다면 통곡이 나올 것 입니다.


당장 성장코칭을 받을 환경이 안 되도 집에서 자신의 내면아이의 감정은 만날 수 있습니다.그 아이를 위해 우세요. 마음껏 통곡하시기 바랍니다. 울음을 일부러 그치지 않고 저절로 그칠 때까지 운다면 아이에 대한 분노는 많이 사라질 것 입니다.


고통을 회피하지 마시고 정면으로 부딪치기 바랍니다. 유아부모 게시판에서 님의 모습을 지켜 보겠습니다.



화가 나면 어떤 행동과 말, 환경에서 화가 나는지를 기록해 보세요. 어떤 패턴이 보이게 됩니다. 그 패턴을 잘 살펴보면 님이 기억하지 못하지만 상처받은 내면아이의 감정을 찾아 낼 수 있습니다.


밥상 밑으로 기어들어가 매를 맞았다면 언니만 맞았을까요?. 언니가 더 매를 맞았다고 해서 님의 매 맞은 고통과 두려움은 줄어들까요?.언니와 부모님의 사랑을 경쟁 할 때는 어떤 상황이었을까요?. 밥상 밑에 들어가면 밥상을 치우면 되는데 매를 맞았다면 둘이서 싸울 때는 얼마나 매를 맞았을 까요?.


감정이 억압당했다면 감정을 느끼는 것 보다 어려운 것은 없습니다.


화는 나지만 화를 풀어내지는 못했네요. 그 화는 어린 아이에게로 향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의지로 통제하기는 어렵지요.


마음껏 우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치유 과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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