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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와 둘째 사이에서 어떻게 키우는 게 현명한 일일까요? (44개월, 21개월 여)

 

44개월, 21개월 두 여아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지난번 푸름이 아버님께서 첫째아이에 대해 조언해주신 것에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의 소유를 인정해주고, 의존 욕구에 대해 더 배려해주고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둘째가 커갈수록 두 아이의 싸움이 매일마다 너무 잦아집니다.

대부분은 소유에 관한 싸움이지요. 푸름이 아버님 말씀대로 첫째의 소유를 인정해주자니, 둘째가 요즘 들어 너무 화를 내고, 물건을 던지고, 머리를 박고 두 아이에게 모든 것을 똑같이 사주고, 똑같이 해주려고 노력하지만, 막상 어떤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을 때가 있더라구요. 특히 첫째가 둘째 것까지 갖고 싶어 하기도 하구요.


시어른들은 둘째의 성격이 너무 보통이 넘는다고 하고, 신랑은 급기야 책을 던진 둘째를 엉덩이를 퍽퍽 때렸습니다. 둘째는 제 품에 안겨 엉엉 울며 잠이 들었지요.


신랑에게 아무리 아이를 때리며 키우지 말자고 해도 이럴 때는 매를 한번씩 들어야한다며

결국 부부싸움으로 가게 되더라구요. 그러면 눈치 빠른 첫째는 너무 불안해하지요. 그래서 더 이상 신랑과 양육방식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힘듭니다.


저희 신랑에게 푸름이 아버님이 쓰신 책들도 권해봤지만, 아이들에게 좀 부드러워지고 잘해주는 듯하다가도 신랑의 머릿속에 꽉 박힌 생각은 좀처럼 근본적인 변화가 없네요.


그래서 아이들은 엄마에게 더 집착을 하는 것 같아요...


첫째와 둘째 사이에서 어떻게 키우는 게 현명한 일일까요?

그리고 이런 신랑에게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오늘도 정말 두 아이를 보며 행복하기도 하지만,

매일매일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 또 문을 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닉네임: gracemo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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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mommy님.


두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요. 그래도 아이들이 커가는 것을 보면 행복하지요.


사실 아이들이 싸우는 것은 소유도 소유지만 엄마의 사랑을 서로 독차지 하려는 싸움 이지요. 둘째가 21개월 이라면 제1반항기에 들어갔기에 그 싸움은 치열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엄마의 마음에 있습니다. 두 아이 에게 똑같은 것을 사주고 사랑도 똑같이 나누어 주려고 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사랑은 똑같을 수 없지요. 그래서 사랑을 똑같이 나누어 주려는 마음을 포기하고 두 아이에게 특별하게 사랑을 주는 것이 필요 합니다. 첫째가 엄마를 생각하면 엄마는 나를 특별하게 사랑해, 둘째가 엄마를 생각하면 엄마는 나를 특별하게 사랑해라는 느낌이 들도록 아이를 키우면 형제남매 사이에는 싸움이 없습니다.


첫째가 둘째 것까지 가지려 하는 것은 사실 소유보다는 엄마가 그것을 허용 할 만큼 자신을 특별하게 사랑하는지를 알고 싶은 것 입니다. 그 아이의 마음을 읽고 충분히 공감해 주면 아이는 동생 것을 탐하지 않습니다. 둘째가 책을 집어 던지고 뒤집어 지는 것도 엄마가 나의 이런 분노의 감정도 받아 줄 수 있는 지를 묻고 있는 것이지요. 그 감정을 충분히 공감해주면 아이는 머리를 박는 것처럼 분노를 자신에게 돌리지는 않습니다.


남편이 아이를 때린다는 것은 자신도 어릴 때 똑같은 경우에 매를 맞았다는 것을 암시 하는 것 입니다.그래서 상처받고 순종하는 내면 아이가 있는데 아이의 행동이 그 내면 아이를 무의식에서 의식으로 불러내기에 불편한 마음이 된 것 입니다. 그 내면 아이를 안보기 위해 교육이라는 이름 하에 아이를 때리는 것이지요. 그런 기전으로 내적불행은 다음 세대로 전달됩니다.


남편이 제 책을 읽었다고 해도 자신의 상처받은 내면 아이의 감정에 대한 자각이 없이는 변할 수 없습니다. 아내가 변하라고 해도 스스로 변하고자 하는 절실함이 없이는 변하지 않습니다.


남편이 변하려면 님이 근본적으로 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남편을 변화시키려하지 마시고 님이 성장하여 남편의 내면 아이를 그대로 받아주세요. 남편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님이 고유한 존재로 우뚝 서면 부부 사이의 균형이 깨지게 되지요. 그때야 남편은 변하게 됩니다.


결국 부부관계도 과거에 자라온 내면 아이의 싸움입니다. 내면 아이를 이해 할 때야 비로소성숙한 부부관계를 이를 수 있습니다.


요즘 제가 읽고 있는 우르셀 부허 박사의 "부부가 함께 사는 12가지 이유"라는 책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성숙한 부부관계란 각자의 고유한 인격과 특성을 존중하고, 서로가 그런 특성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과거를 고려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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