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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답변

수치심을 몸으로 받아들이려면?

 

제 글에 답 글이 안 달리면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따돌림 받는 것 같고 절 비웃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빠른 답변이 정말 고맙습니다. 안정이 되네요.


따돌림 받는 기분은 제가 초등 5학년 때였어요. 아이들이 예쁘다는 이유로 따돌렸어요. 잠시였지만 전 아직도 그 장면이 절 따라다니고 있어요. 술래잡기 하는데 전 술래이고 7~8명 되는 아이들이 절 보며 수군대며 비웃고 있었어요. 분명히 전 짜증나서 중간에 그만 두고 애써 태연한 척 했었습니다. 그 중에 한명은 지금 친한 친구가 되었구요. 그 애가 커서 하는 말이 보기보다 착하다고 그런 너가 좋다고 지금 그 친구랑 참 친하지만 제가 따돌림을 당했다는 걸 알고 있다는 게 싫습니다. 그리고 인정하고 쉽지 않았던 따돌림이란 말을 그 앤 저에게 웃으며 장난처럼 얘기했지요. 고의가 없음을 알았지만 전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부정하고 싶었던 따돌림, 그 애가 다시 되새기게 만들어 화가 났지요. 육아관이 잘 맞지 않아 요즘은 제가 피하고 안 만나지만요. 좋은 면도 있는 친구이지만 저에겐 너무 큰 상처를 쉽게 말하는 친구는 싫습니다.


이런 일 때문인지 전 어릴 때부터 남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자라는 생각이 아주 강했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아이들이 제게 관심을 두지 않으면 슬프고 외로웠답니다. 제 기억에 3학년부터인 것 같은데 제 무의식엔 엄청 많겠죠. 이제 진짜 치유하려합니다. 해 볼 겁니다. 닫아 두었던 절요. 이제 세상 밖으로 꺼집어 낼 겁니다. 또 눈물이 납니다. 너무 억울해서요. 이런 감정을 통과하고 고통을 통과하려 합니다. 전 꼭 해 낼겁니다.


이젠 제 감정을 말해도  아무도 절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얼마 전에 알았습니다.

"눈"이 절 따라 다니고 남 시선에 사로 잡혀 완벽을 기하며 살아왔네요. 이제 그런 틀을 거짓된 것들을 깨부셔 버릴 겁니다.


푸름 아버님께도 저의 맘을 너무나 잘 아셔서 오히려 질투가 나네요. 제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분이라. 전 참 질투심이 많네요. 많은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자라서 그런 건가 봐요. 그러나 이런 솔직한 제 맘도 편하고 좋습니다. 푸름 아버님을 질투하지만 존경 합니다. 정말 뵙고 싶네요. 기회가 되면 꼭 뵐 겁니다.


전 저의 감정을 이제야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제 감정을 말하면 주위에서 절 이상하게 볼 것 같고 그런 "눈"들이 아직도 절 따라다니기에 전 괴롭히고 괴로웠지요. 절 알았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함을 아버님 말처럼 정말 맞습니다.


‘수치심을 몸으로 느끼고 받아들인 것은 아닙니다.’

이 말은 이해가 가는데 제가 어떻게 하면 받아들인다고 하는 걸까요??

아직 잘 모르겠어요.

 

                                                                                                                    [닉네임: 바비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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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지니님.


"또 눈물이 납니다..너무 억울해서요...".

"전 저의 감정을 이제야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맘을 너무나 잘 아셔서 오히려 질투가 나네요"

이런 말을 글로 표현 할 때 몸은 어떤 느낌 이었는지요?. 그 느낌이 님이 수치심을 몸으로 받아들인 것 입니다.


남의 눈을 의식하며 살아야 했던 내면 아이는 어떠했나요?.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외롭지 않았나요. 그리고 화도 났지요. 너무나 힘들었지요.


질투도 내면화된 수치심에서 오는 것이지요. 자신의 존재가 수치스러워 그것을 외부의 업적으로 덮어야 하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방 보다 내가 우위에 있어야 합니다. 우위라는 것은 비교지요.


원래 존재는 고유하기에 비교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수치심이 내면화 되면 자신이 수치스러워 그 수치심을 감추기 위해 완벽을 추구하거나, 아니면 상대방을 깍아 내리기 위해 경멸하지요. 질투는 일종의 위장된 경멸 입니다. 질투 안에는 엄청난 분노가 숨어 있습니다.


수치심을 몸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분노해야 합니다. 분노에 중독 되는 것이 아니라 분노 뒤에 숨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짓밟히고 경계를 침입 당한 것에 대해, 자신의 존엄이 손상당한 것에 대해 진정으로 분노해야 하지요.


문제는 알아야 분노 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무의식에 어떤 분노가 숨어 있는지를 알아야 분노 하지요. 무의식에 숨어 있는 분노가 무엇인지를 육아는 정확하게 안내해주지요.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힘들고 화가 나는 것을 적어 보세요. 일정한 패턴을 찾게 될 것 입니다.그 패턴 안에 님이 받은 상처가 있고 분노가 숨어 있습니다. 그 분노를 풀어 내세요.


지금은 감정의 변화가 무척이나 클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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