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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때리는 아이 .어떻게 훈육해야 하나요. (35개월, 남 )

 

안녕하세요? 35개월 남아, 16개월 여아를 둔 엄마입니다.


동생을 맞이하면서 시작된 첫째의 제1반항기.. 흔히 보이는 떼 쓰기, 자기 주장 강한것 등등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 주면서 시행착오도 경험하며 잘 보내왔어요. 하지만 동생을 때리는 것은 둘째가 태어나고 지금까지의 저의 고민거리입니다.


저의 부모님은 형제간의 우애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강조하셨거든요. 서로 사랑하라.. 그래서 저희 3자매는 한 명이 잘못해도 다 같이 혼났어요. 그리고 지금껏 거의 싸우지 않고 자랐구요. 그래서 그럴까요? 첫째가 둘째를 때리는 모습을 보면 너무 화가 납니다. 머리카락 잡아 당기기, 밀기, 머리 때리기 등..


그래서 둘째 태어나도 1년 동안은 첫째와 저에게 너무나도 힘든 시간이었어요. 체벌이 시작되니까 강도가 점점 세지더라구요. 나중엔 동생을 때린 것처럼 첫째에게 그대로 할 때도 있었어요. 그러다가 첫째가 이런 상황과 스트레스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는지, 머리가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의 잘못된 체벌방식을 깨닫고, 그리고 푸름이 게시판에서 좋은 글들 읽으면서 절대로 체벌로 아이를 바꾸려고 하지 말자 다짐한 게 3개월째 입니다. (그 후엔 아이의 머리아픔도 사라졌고, 동생에 대한 태도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요.)



아이에게 필요한건 공감과 무조건적인 사랑이라는걸 다시금 깨달았지만, 제 몸이 너무 지치고 힘들면 공감해 주고 싶은 마음도 없고.. 이젠 말로 야단치고 있어요. 이것도 아이는 싫은지 "엄마, 그거 하지마!!" 합니다.


책을 보면, 36개월부터는 훈육이 시작될 수 있다고 하는데.. 저에게 상처를 많이 받은 첫째에게는 아직까지는 무한한 사랑으로 채워줘야겠지요? 사랑이 채워지면 아이도 동생을 사랑할까요?


그리고 아이가 유치원을 너무너무 다니고 싶어해서, 이제 곧 보내려고 하는데요.. 누군가 자기를 때리거나 못살게 구는 상황에서 분노하며 복수심이 커집니다.(동생이 자기를 살짝 때려도 더 세게 대응하구요) 그래도 유치원에서 마찰 없이 잘 지낼까 걱정됩니다. 아니면 제가 집에 데리고 있으면서 아이 상처도 아물고, 동생도 사랑하고 배려하는걸 배운 뒤에 보내야 할까요. 요즘은 동생을 너무 울리고 힘들게 해서, 첫째와 둘째를 분리시켜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요즘에도 동생이 좋냐고 물어보면 싫다고 합니다. 그리고 혼자 노는게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생 귀찮을 때 밀지 말고, 엄마한테 데려가라고 말하라고 하면 "엄마 한별이 데려가요~" 말해주기도 하지만, 졸릴때는 판단력이 흐려지는지 동생이 자기를 방해할 때 자주 때립니다.


오늘도 몇 번 동생에게 장난감을 던지길래 말로 부드럽게 타이르고 다독였지만, 버리려는 우유통에 남아있던 우유를 동생 머리에 붓는 것을 보고는 급기야 제가 폭발해 버렸습니다. "동생 머리에 우유팩해줬구나? 그런데 그렇게 하면 동생이 싫어하고, 그런 장난은 사람들이 싫어해. 하지 마세요~" 이렇게 모범답안처럼 말해줘야했으나, 아이에게 화내고 큰 소리내며 야단치고, 그리고도 분이 풀리지 않아 격하게 집안청소를 했습니다. 아이에게 체벌은 못하고.. 엄마 이렇게 화났다는걸 이런 모습으로 보여주었어요.


맨날 반복되는 이런 일상 속에서 지쳐갑니다. 정말 첫째가 둘째와 사이좋게 지내는게 제일 큰 소원입니다.


지금도 글 기 전에 다른 글들 읽어보며, 달력에 "공감!! 공감!!" 이라고 크게 써 놓았네요. 이렇게 지칠 때마다 비슷한 상황의 글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고 충전하며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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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샘이별이맘 ]

 

샘이별이맘님.


제가 질문하고 싶은 것이 많네요. 왜 첫째가 둘째를 사랑해야 하나요?.


첫째에게 둘째는 엄마의 사랑을 빼앗아간 존재가 아닌가요. 그러면 둘째가 미운 것이 정상적인 것이지요. 아이는 그런 미움과 분노를 둘째에게 표현했을 뿐 입니다.그것이 아이의 자연스런 감정이지요.


아이의 욕구는 엄마에게 이전처럼 사랑받고 싶을 뿐 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면서 살기 원합니다. 만일 이전에 첫째가 있는 그대로 사랑받은 경험이 없었다면 아이는 재빠르게 자신을 감추고 거짓의 가면을 쓰고 순종했을 것 입니다.


그러나 아이는 사랑받은 경험이 있기에 엄마의 강요와 처벌에 순종하지 않은 것 입니다. 아이가 동생을 때리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님은 이미 부모님에게 순종한 경험이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부모님의 말에 순종 했습니다.스스로 순종한 것이라고 생각 할지 모르지만 님은 어릴 때 순종하지 않으면 매를 맞거나 야단을 맞으면서 위협을 당했습니다. 그러기에 님이 맞은 방식으로 아이를 때린 것 입니다.


한명이라도 잘못하면 다같이 혼나는 과정에서 님은 자신의 고유함이 훼손당했습니다. 착한 아이가 되었고 거짓의 가면을 쓰고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감추어야 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님은 어릴 때 동생이 미운 적은 없었습니까?. 엄마의 사랑을 독점하고 싶은 것이 모든 인간의 마음입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그 말에 순종하느라 님은 부모의 사랑을 독점하는 것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그 사랑을 포기해야 하는 님의 내면 아이의 감정은 어떠했을까요?. 아이에게 있어 이보다 큰 상실은 없습니다. 그 상실을 애도한 적은 있는지요?.


님이 유난히 첫째가 둘째를 때리는 것에 걸리는 것은 님의 상처받은 내면 아이가 첫째에게 질투하기 때문 입니다. 나는 한번도 동생을 때리지 못했는데, 그러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너는 엄마에게 그런 사랑을 받고도 어떻게 동생을 때릴 수 있냐고 질투하는 것이지요.


아이는 엄마의 억압된 감정을 표현 합니다. 엄마는 자신의 분노를 무의식에 억압 했습니다.그런데 첫째가 둘째를 때릴 때 마다 무의식에 억압된 분노가 떠오릅니다. 엄마가 무의식에 분노를 간직하고 있는 한 첫째에게 공감해주기는 어렵습니다. 엄마는 아이의 감정과 욕구를 외면합니다. 아이는 외로워집니다. 동생을 때릴 때는 엄마가 야단치면서 감정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행동이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해결되지 않은 감정은 반복되지요.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감춘 착한 사람에게만 우울증이 온다고 합니다. 아이의 둘째에 대한 폭력은 엄마가 이전에 감춘 진짜자아를 찾으라는 호소입니다. 엄마 자신을 사랑하세요라고 그렇게 울부짖는 것이지요.


아이는 동생이 태어나도 손해 보는 것이 없으면 동생에게 해코지를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사랑받는 방식으로 동생을 사랑하게 되지요.


님이 분노하는 것인지 님의 내면 아이가 분노하는 것인지 구별하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은 엄마와의 친밀감 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인정해주고 존재에 대한 사랑을 요구하는 것 입니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동생을 때릴 때도 있습니다. 그 행동에 의해서 아이의 존재가 부정당해서는 안됩니다.행동의 잘못이 존재를 좌우하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님의 분노를 몸 밖으로 배출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한결 아이의 행동을 여유를 가지고 바라 볼 수 있습니다. 첫째의 경계를 지켜주고 , 첫째가 동생을 돌보는 아름다운 순간들이 눈에 들어오며 그 행동을 칭찬할 수 있고 어쩌다 동생을 때려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아이를 바라보며 아이의 욕구를 들어주고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줄 수 있습니다.


명민한 아이 입니다.엄마가 조금만 변해도 아이는 완전히 달라질 것 입니다.이미 받은 사랑은 아이의 내면에 그대로 있습니다.

제 글이 강합니다. 자신에게 정직해야 합니다. 한고비만 넘으면 님의 소원은 이루어질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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