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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생활 속에서 상처받은 아이 어떻게 치유해줘야 할까요?(42개월)

 

저희 아이 이제 42개월 됐습니다


1. 어린이집에서 받은 상처, 어떻게 치유해줘야 할까요. 

얼마 전부터 "친구가 싫어. 혼자 노는 게 좋아"하고 직접적으로 표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왜 그런지 물어보니, 2가지 이유를 말하더군요. "친구가 달려들 것 같아", "친구가 자꾸 내 껄 만져". 그 말을 듣고 아풀싸했습니다. 그 두 가지 이유 모두, 딱 3주 다닌 어린이집에서의 일과 관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집 선생님하고 상담할 때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아이에게 "왜 어린이집에 오기 싫냐"고 물으니 "친구가 자꾸 자기 껄 만진다"고 했다구요. 어린이집 갈 때마다 아이가 자기 장난감 몇 개씩을 가지고 갔는데 그걸 친구가 자꾸 만졌나봅니다. 아이가 그걸 싫어했다구요. 그러면서 선생님이 말씀하십니다. 그 나이 때는 벌써 사라졌어야할 대물집착이 있다, 이것도 문제다라구요..


이 소유에 대한 문제는, 어린이집을 그만두고 난 후 사라졌다가 동생이 아이의 물건을 만지려는 각종 시도를 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나타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싹 사라졌던 "동생 미워~" "동생 싫어!"의 외침이 다시 등장했네요..


아이가 어린이집 생활 속에서 상처를 받았다면 그 부분을 치유해줘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친구와 부딪치는 기회를 줄이고, 소유권 다툼이 발생할 기회도 줄이는 방법을 고민 중인데요, 아이의 마음을 만져줄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2. 아빠를 때려요. 


아이가 아빠를 너무 좋아하는데요. 아빠가 쉬는 날만 손꼽아 기다립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확인하구요. 세상에서 아빠가 제일 좋답니다. 아빠랑 결혼한다고 하구요. 근데 아빠랑 놀 때 꼭 아빠를 때리거나 깨뭅니다. 또 아빠가 동생이랑 조금만 놀아주면 아빠를 때립니다.


예전에는 동생을 때렸었는데(이것도 어린이집 다니고 나서 시작된 행동입니다), 때리는 건 안된다 대신 배게를 때려라, 아니면 동생 미워~ 동생 없었으면 좋겠어~하고 말로 하라고 하니까, '동생 미워~' '동생 없어졌으면 좋겠어~', '엄마 미워', 심지어는 '동생을 반으로 갈랐으면 좋겠어~' 등등.. 말로 쏟아낸 후 동생을 때리는 건 사라졌었습니다. 요즘 동생이 자기 물건을 만지려하자 다시 그 외침이 등장했는데 강도는 많이 약합니다. 그리고 동생이 자기 물건을 만지면 동생에게 "만지지 마세요!"하고 말합니다.(말도 못 알아듣는 동생에게 너무 정중하게 말하지요ㅋㅋ) 또 동생이 때리고 싶으면 "사람은 때리면 안돼"하고 말합니다. 그러면 제가 더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죠. "~해서 동생이 미워?"하구요. 그럼 아이가 그렇다고 하지요. 그럼, '동생 미워하고 크게 말해'해줍니다. 아이는 동생이 밉다고 말하구요. 


아빠가 요즘 동생이랑 많이 놀아주고(둘째가 예쁘쟎아요..), 아이의 무법자 시기의 땡깡, 징징거림을 못참아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아빠를 때리는 걸까요. 아빠가 미운데 밉다고 말할 수 없으니까 아빠를 때리는 건 아닌가요.


아니면 부정적인 관심을 끌려고 하는 걸까요. 그러면 무시하면 될텐데, 남편의 내적인 문제가 얽혀있다면 그렇게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 같아서요.. (남편 역시 내적불행이 많은 사람인데, 저와 함께 마음나누면서 한발 한발 나가고 있는 중이거든요..)



3. 어떤 백과가 좋을까요.


제대로된 백과가 정말 필요해졌습니다.

근데 21세기 학생백과가 너무 늦은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제 아이에게 어떤 백과가 좋을지 추천 부탁드려요.


도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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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똘이짱이맘 ]

 

똘이짱이맘님.




아이는 정말 잘 성장하네요. 님의 그릇도 섬세함도 엄청나게 넓어지고 깊어졌네요.


1.아이는 지금 스스로 치유하고 있네요. 퇴행을 한다는 것은 치유과정에 있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치유를 위한 상상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그것을 알고 있기에 규칙이나 훈육보다는 공감을 먼저 주어야 하지요. 사실 훈육이라는 것은 주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의 관계에서 저절로 배우는 것 입니다.부모와 친밀감이 있는 아이들은 부모를 믿기 때문에 부모가 어떤 규칙을 말해도 그런 규칙을 말하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믿고 따르게 되지요. 아이와 그런 놀이를 하면서 엄마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하면 아이의 상처는 치유될 것 입니다. 점 더 커서 받는 상처는 이겨낼 힘이 강하기에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리고 예민하고 발달이 빨라, 발달의 단계를 최대한 겪고 가는 아이들에게는 작은 것이 크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2.아빠 안에 억압된 분노가 있네요. 아빠도 많이 성장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자라면서 징징거리거나 떼를 써본 적이 없네요. 그래서 아이가 징징거리면 그 아이의 감정을 무의식에서 억압하고 있습니다. 다시표현하면 아이가 징징거리면 아빠는 아이의 징징거리는 감정에 진심으로 접속하지 못합니다. 아이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기에 아이의 감정은 부정당하는 것이고, 이는 아이의 존재가 부정 당하는 것이기에 아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화가 나는 것 입니다.그래서 아이는 아빠를 때리는 것이지요. 때리는 것은 접촉하자는 표현 입니다. 아이에게 잘해주는 아빠는 조금 억울하겠지만 이는 아이를 잘 키웠기에 감당해야 할 성장 입니다. 아빠가 내면을 보면서 자신의 내면 아이의 상처를 치유하라는 의미 입니다. 아빠의 성장이 이루어져 아이와의 감정의 접속이 일어나면 아이는 아빠를 때리지 않을 것 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이 축복인 것은 아이가 우리의 성장을 자명종처럼 알려주고 안내하기 때문 입니다.


3.21세기 학생백과 늦지 않았습니다. 영재성을 가진 뛰어난 아이들은 사실에 흥미를 느낍니다. 사실을 축적한 아이들은 문학으로 자연스럽게 나아가지요. 무엇을 묘사해도 사실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그렇게 생생한 묘사가 되지 않습니다. 백과는 경제가 허락하는 한 여려 종류를 주세요. 브리테니커 비주얼 사이언스 백과, 웅진의 21세기 백과를 단계로 주시면 아이는 백과를 찾아보는 것이 아니라 소설책처럼 처음부터 읽어 나갈 것 입니다.


백과는 아이가 지식을 확장하는 창입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의 지식을 부모가 알 수 있고 방향을 잡아 주지요.


그렇게 성장하면서 아이를 키우세요. 아이는 잘 클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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