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이 필요합니다.

SITE MAP

CLASS 강의실

질문 답변

동생과 함께 살게되면서 애기가 되는 큰아이 (48개월, 남)

 

 저는 육아휴직으로 큰아이(48개월), 작은아이 델고(25개월) 한 8개월 생활하다가, 직장에 복귀하면서 작은아이는 친정엄마가 시골에서 맡아서 키우주셨고, 큰아이는 40개월무렵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큰아이는 좀 정적이고, 차분하고 낮을 가리는 편이라 어린이집 적응하기까지 꽤 오래 걸렸고, 지금도 간간히 가기 싫다고 합니다.

그리고 작은 아이는 계속 주말에만 보다가 2월 말에 올라와서 3월부터 어린이집 적응을 시켜서 이제 한달 되었네요..


그런데 문제는요..

첫째. 큰 아이가 매사에 징징대요..

원래도 좀 징징델 때가 있었는데 둘째가 오구나서 더 징징댑니다.

제가 이쁘게 말해야지. 엄마는 울면서 말하는 거 정말 싫어해 하고 말하다가도 계속 징징대면 저도 모르게 폭발팔합니다. ㅠㅠ


둘째. 동생이 오니 자기도 애기다 되어버립니다.

큰애도 말로 안하고 손짓으로 가르키거나, 징징대면서 말을 해요.

동생이 자꾸 때리니까 자기도 막 때립니다.

그러다가 둘이 같이 울기도 하구요.


셋째. 큰애도 작은 아이처럼 자꾸 툭툭 때립니다.

작은 아이는 아무래도 할아버지 할머니랑 같이 살다보니 툭툭 때려도 혼내지 않으시고 그냥 장난처럼 "아야"하면서 받아주시다보니 아이는 이게 잘못된건지 잘 몰랐던거 같아요.

계속 눈을 보면서 때리면 안됀다고 얘기해도 아직 얼마 안돼서 그런지 잘 안돼고 있는데...

이걸 큰애가 따라합니다. 큰애는 한번도 원에서 다른아이를 때리거나 할퀸적 없고, 동생이 때려도 같이 때리지 않고 이르기만 했었거든요. 그래서 요새는 때리면 안됀다고 동생에게 알려주라고 계속 얘기해주는데 같이 때리고 싸웁니다.

정말 목소리 안 커질수 없더군요..


넷째. 저녁에 일찍 안 자려고 해요.

큰애만 데리고 있을 때는 거의 12시에 자고, 아침에 못 일어나니 맨날 옷 입혀 자는 애 업어서 원에 데리고 갔었죠. 그런데 둘째가 오니 그게 불가능해서 10시 30분이면 다 같이 누우려고 하는데 양치 하고 자자고 하면..'아앙...하면서 싫다고 소리합니다.

뭐 놀아달라는데로 숨박꼭질도 하고 실컷 놀면 양치 잘하고 잘 눕습니다.

하지만 직장다니면서 저희 부부도 정말 힘들거든요.


그나마 제가 집안일 하고 애기 아빠가 놀아주는 거 맡아서 하는 편인데도 아이는 항상 부족한것 같아요.



다섯째. 제가 자꾸 힘에 부치고 맘대로 안 돼니 소리치고, 때리게 됩니다.

이게 제일 미치겠어요. 전 제가 별로 내적불행이 없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ㅠㅠ

큰아이 감정이 다쳤음을 아는데도 다독여지지가 않아요.

공감도 안 돼고 징징대는 걸 참을 수가 없네요.

그러다 보니 지치고 힘들면 아이들 앞에서 지겹다. 엄마도 힘들다고.

이러면서 화도 내게 되구요.

저 어찌해야 할까요?


육아책을 봐도 머리에만 있을 뿐 가슴에 내려오지도 않고 요새는 정말 잘 안돼네요..

제가 애들을 잘못 키우고 있는 것만 같고 이러다가 나중에 학교도 적응 못하면 어쩌나 싶어요.

..........................................................

[닉네임: 멋진어뭉]

 

멋진어뭉님.


직장을 다니면서 아이 둘을 본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지요.


1.징징거린다는 것은 아이 안에 분노가 있다는 것 입니다. 그런데 그런 분노를 표현해서 밖으로 감정을 배출해야 하는데 그런 환경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일단 님의 내면에 징징거리지 못한 내면 아이가 있네요. 저도 소년가장역할을 하면서 살아왔기에 징징거리는 것을 가장 참기 힘들어했습니다. 이런 내용은 요즘에 새로 나온 제 강연 CD를 들어 보시면 도움이 될 것 입니다.


2.동생이 오면서 그나마 받았던 엄마의 사랑을 동생에게 빼앗기고 있습니다. 그때 아이는 퇴행을 하게 됩니다.자신도 아기처럼 행동하면 엄마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하는 행동이지요. 그런데 엄마는 동생도 돌봐야 하기에 의젓하게 행동하라고 요구 합니다.아이가 퇴행에서 벗어나려면 그 퇴행을 있는 그대로 받아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자신이 수용받는 다는 것을 알게 되면 퇴행이 그 나이의 아이에게 적절한 도전을 주지 않기에 다시 원 나이의 행동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3.동생이 오면서 아이의 공간이 침입당했습니다. 자신의 소유도 침입 당했습니다. 당연히 화가 나지요.아이는 화라는 감정을 이제 공격적 행동으로 표출 하는 것 입니다.이전의 화는 징징거림으로 표현 되었지만 지금은 공격적인 행동으로 나오는 것이지요. 이는 말로 하지 말라고 아무리 해도 감정이 해결되기 까지는 조절하기 어렵습니다.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 하려는 아이의 감정에 공감하고 두 아이에게 사랑을 특별하게 나누어 주어야 하는데 그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엄마가 아이의 감정을 받아주면 아이의 행동은 달라질 것 입니다.


4. 아이는 부모하고 놀면서 사랑받는 다고 느끼지요. 그 러는 과정에서 이전에 받은 상처가 치유됩니다. 아이가 원에 다니는 것도 사실은 엄마와 함께 있지 못하는 것이기에 버림받은 두려움을 무의식에 주게 되고 큰 상실이지요. 그 상처를 치유하고자 아이는 부모와 놀고자 하는 것 입니다.이것을 이해하고 아이를 바라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많이 다릅니다.


5. 아이를 키우는 것이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소리치고 때린다면 이는 님 안에 억압된 감정이 있다는 것 입니다.특히 분노하지 못한 내면 아이가 있는 것 같네요. 그러면 한계상황에서 분노를 조절하기가 어렵습니다. 그 분노를 풀어내면 육아는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갈 수 있습니다.


지금 학교의 적응을 걱정하는 것은 자신의 내면에 있는 분노와 그 분노를 붙잡고 있는 수치심에 대면하는 것이 어려워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현재를 외면하고 있는 것 일 수 있습니다.


이제 자신의 내적불행을 인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육아의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도 함께 시작된 것 입니다.


힘 내시기 바랍니다.

 

..........................................................

번호 연령 제목 글쓴이 시간 조회 추천
30 큰 딸과 둘째 딸의 질투 푸름이닷컴 2015-05-06 29127 0
29 동생이 태어나서 마음껏 사랑을 못 주고 있어요 .. 푸름이닷컴 2012-01-12 3132 0
28 아빠만 찾는 아이 푸름이닷컴 2011-12-05 1727 0
27 동생 수유 할 때마다 대성통곡하고 아가를 꼬집.. (1) 푸름이닷컴 2011-11-24 1986 0
26 똑 같은 것을 주어도 쌍둥이 동생 것을 빼앗아버.. 푸름이닷컴 2011-11-10 1643 0
25 동생과 함께 살게되면서 애기가 되는 큰아이 (48.. 푸름이닷컴 2011-07-06 1892 0
24 동생본 첫째아이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푸름이닷컴 2011-07-05 2502 0
23 동생을 때리는 아이 .어떻게 훈육해야 하나요. (.. 푸름이닷컴 2011-06-02 2479 0
22 언니와 동생 자매간에 차별을 둬야 하나요? (6세.. 푸름이닷컴 2011-05-23 1814 0
21 항상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던 제가 아이가 둘이 .. 푸름아빠 2011-03-08 2057 0
20 첫째와 둘째 사이에서 어떻게 키우는 게 현명한 .. 푸름아빠 2011-03-08 2152 0
19 둘 모두의 요구를 들어주기가 참 힘드네요.(28개.. (1) 푸름아빠 2010-12-28 1941 0
18 큰 아이를 신경써야 할까요, 둘째부터 신경써야 .. 푸름아빠 2010-09-16 2104 0
17 오늘 미친 엄마가 되었습니다.(22개월) (2) 푸름아빠 2010-09-10 2552 0
16 쌍둥이 남아 육아 고민 (14개월, 남) (5) 푸름아빠 2009-12-23 2441 0
15 첫째에만 신경을 쓰고 둘째가 받는 스트레스를 .. 태양현맘 2005-04-27 18178 0
14 무조건 동생 것이랑 바꾸려고 해요 둥이마마 2005-04-21 4791 0
13 동생 우는데 가볼까? 그럼 가지 말라고 할때가 .. (1) 서정아 2005-04-06 4975 0
12 친구들이나 동생과의 마찰이 있어요. 철딱지맘 2005-02-25 7083 0
11 둘째가 너무 앞서다보니... 직장맘 2005-02-25 645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