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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를 품에 안은 남매 - 부여곤충나라

지인께 소개받아 부여로 떠날 날만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비가 어찌나 세차게 내리던지 웬만한 용기로는 부여로 나설 용기가 나지 않더라구요.

 

 

부여에 뭔가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여름이면 땀이 나서 견딜수 없는 가려움을 물리치면서까지 재웅군이 몰입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곤충입니다.

 

뙤약볕 뒷목이 벌겋게 익어가는줄도 모르고

콧잔등이 땀이 흐르는줄도 모르고

방아깨비 메뚜기를 잡으러 다닙니다.

 

"야호! 신난다 여름이다. 엄마 이젠 메뚜기, 방아깨비도 많고 무당벌레도 많아?"

 

"응.."

 

"야호~ 난 여름이 제~~~~일 좋아!"

 

허거덩... 엄마는 더워 어쩔줄 모르는데 여름이 제일 좋답니다.

등에서 땀이 흘러 티셔츠안에서 줄줄 흐르는데도 모릅니다.

그러다 곤충이 뜸한것 같으면 엄마한테 달려와 등을 내밉니다.

 

가려운것도 모르다가 그제서야 등이 가렵답니다. 한번 긁을때마다 3분여를 긁어야 속이 시워해 하는 웅군입니다. 그리 가려워도 곤충이 더 좋은가봅니다.

 

 

부여곤충나라..

웬갖 곤충은 다 있을것 같은 느낌입니다.

 

일단 홈페이지 부터 구경해보실랍니까?

 

http://www.kbugs.co.kr/

 

 

말이 필요없지요.

 

남매의 체험기를 보실까나요?

정말 습하고 더웠습니다. 별로 더운 날씨가 아니었는데 습한곳이 많은 지라 저절로 땀이 줄줄 흘렀습니다.

재이는 머리가 다 젖고 재웅군은 바지를 걷어 팬티를 입은것마냥 하고 다닙니다.

그래도..... 재웅군은 나가자고 하질 않습니다.

 

 

체험할수 있는 시간은 한시간당 한번입니다. 선생님과 동행하여야 하며

일단 모형만들기를 하였습니다. 재웅군은 90내내 달려 곤충모형을 만들고 싶지 않았지요.

그런 재웅이를 위해 일단 수조에서 잠자리 애벌레를 꺼내 보여주십니다.

 

으악~~

덥석덥석 너무도 자연스럽게 꺼내주시는 선생님과 그걸 또 자연스럽게 손바닥에 올리고 있는 웅군을 보니 손발이 오그라듭니다.

그냥 보여주시기만 해도 되는데 저리 손바닥위에..

재웅군은 귀엽다면서..ㅜ.ㅜ

 

재이양의 만들기가 빨리 끝나지 않는다면서 재웅군 참다못해 성질을 욱!

선생님은 그런 재웅이 손을 잡고 곤충을 먼저 보러 떠나십니다.

감사하게도.. 까칠하고 자신의 몰입영역에만 충실한 남매에게 체험하는 내내 한번도 표정을 굳히거나

안돼, 기다려, 하지마, 그만해 라는 소리를 한번도 안하십니다.

정말.. 대단하신 선생님.

 

선생님도 땀이 줄줄 흐르긴 마찬가지인데, 다리아프다는 남매를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그리 안내를 해주십니다. 와~ 정말 감동했습니다.

체험 안내 해주시는 선생님께.. 말이죵.

 

 

한발한발 내딛일때마다 쥐며느리며 공벌레며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등

정말이지 곤충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하늘엔 나비와 잠자리가 날고

땅엔 곤충들이 기어다니고

곤충 싫어하시는분들은 절대..... 기피장소입니다^^

 

 

재웅군은 이 상황을 너무나 즐기고 있었습니다.

이보다 더한 천국은 없는듯이 선생님의 설명은 듣지도 않고

보고싶은거, 만지고 싶은것만 봅니다.

그래도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잘들어, 이것봐'라고 하지 않습니다.

아마~ 요기 선생님도 닷컴을 아실라나요??? *^^*

 

 

 

이번엔 밖으로 나갑니다.

지네, 노래기, 노린재, 잠자리 허물벗은것, 거미, 막 나비가 되는 번데기, 왕잠자리, 실잠자리,

장지뱀, 두꺼비 등 모두 다....... 만져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져보라 하십니다.

 

두꺼비를 살짝 눌러보니... 젤리를 만지는 느낌입니다. 물컹물컹..

 

그리곤 평소엔 엄마와 하지 못했던 곤충대화를 선생님과 이어나갑니다.

두꺼비는 물이 없어도 된다는 말이며

집에서 키워봤던 곤충들이 머리에 스칩니다.

무당벌레를 키우겠다고 산에서 데려와 진딧물을 잡아다 넣느라 고생한 생각.

메뚜기를 잡아와 커다랗게 키우겠다면서 매일 아침 잔디를 꺾어다 넣었더니 허물을 세번이나 벗었던 일.

잠자리와 매미를 키웠던 일.

왕사마귀를 키운다고 매미를 잡아다 넣으면서 사마귀가 매미를 갈기갈기 찢어 먹던 무시무시한 일.

장수풍뎅이를 키우고, 알을 부화시키겠다고 아무리 기다려도 안나왔던일.

장지뱀을 데려와 무엇을 먹여야 할지 몰라 잔디밭에 풀어줬던 일.

누에를 키우는 일은 이제 식은죽 먹기입니다.

햄스터를 키워보겠다며 한쌍을 데려와 세끼를 낳아 지금은 여섯마리,

주인보다 더 큰 3층집을 갖고 있지요.

청거북이 한쌍도 저희집에 함께 산답니다.

민물고기를 잡아와 숨을 못쉰다며 난쟁이파가 계속 산소를 공급해줬던 일 등등..

일년전 개미하우스의 개미들은 지금껏 잘도 살고 있네요.

희한하게도.... 저희집에 오면 죽어나가는 것들이 거의 없습니다.

아, 이제 생각해보니 반딧불이^^ 몇마리가 시체가 되어 나갔네요.. ㅡ.ㅡ 미안스럽게도 말입니다.

 

그러다보니^^ 난쟁이파.. 우리 식구도 모잘라 웬갖것들까지 벌어먹이려니 허리가 휜다며 은근^^ 싫어합니다.

이렇게 자연에서 나는 곤충과 생명체들을 집으로 데려온 경험이 많은 재웅군은 선생님과 할말이 너무 많습니다.

곤충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대면서 선생님과 곤충생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재웅이를 보면서 언제 저렇게? 곤충에 대해 많이 알았대? 싶었습니다.

그저, 움직이는 것만 좋아하는줄 알았습니다.

헌데, 곤충생태에 대해 엄마가 아는 것을 뛰어넘고 있더군요.

 

 

가지며, 토마토며, 목화가 다 익을때까지 색깔이 세번 바뀐다는 이야기,

어성초의 냄새며 연꽃의 종류 등등.. 정말이지 이루 말할수 없을만큼 너무 많은 것을 보고 느꼈습니다.

안내해 주시는 선생님은 어찌 그리 아는것도 많으신지요.

정말이지~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었습니다.

 

 

 

 

가재도 잡고,

일반 올챙이보다 커보인다 했더니 황소개구리 올챙이랍니다.

작은 올챙이는 변화과정이 잘 보이지 않았겠지만

요 올챙이는 일반 올챙이의 10배정도도 넘는것 같아요.

뒷다리가 나오는것도 확실히 보이고 앞다리 까지 나와 긴 꼬리를 가진 형태는 개구리인 녀석들도 눈에 확 띕니다.

가재도 보이고 말이죵.

이제보니 가재는 뒤로 헤엄을 치더라구요^^

ㅋㅋㅋ

 

 

 

 

재웅이와 첫 대면에 저리 손을 맞잡을수 있었던 사람은 오직 곤충나라 선생님 뿐이었습니다.

 

"우와 선생님은 나랑 똑같애. 곤충에 대해서 많이 알고 곤충도 사랑하나봐" 하면서

엄마를 제쳐두고 멀찍이 선생님을 따라 갑니다.

엄마손 놓치면 엄마가 없어지는줄 아는 재웅군인데

선생님의 손을 쭂아 계속계속 걸어갑니다.

 

 

그리 곤충나라 탐방을 마치니 12시가 넘네요.

아... 이대로 돌아오긴 너무 아쉽습니다.

부여의 볼거리를 폭풍검색했습니다^^

요럴땐 스맛폰이 참^^ 쪼아요^^

 

 

제일로 만만한 박물관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남매도 이대로 집으로 가는건 싫다고 하고 시원한 박물관에 가서 놀다 가기로 했지요.

7월 22일 개관이라는 어린이 박물관은 아직 개관하지 않은 상태라 좀 아쉬웠습니다.

백제엔 가볼곳이 참 많을것 같은데.. 곤충나라에서 하루종일 놀거라 생각하고

나머지 볼거리를 알아오지 못한게.. 참~ 아쉬웠습니다.

박물관 나들이를 하고.. 40번 국도를 향해 집으로 달렸습니다.

 

 

 

앗...

 

국도를 달리다보니 웬.. 횡재랍니까.

 

공주에 곤충파충류 전시관이 있습니다^^

에헤헤헤헤

 

일단~ 옆길로 샜습니다^^

자유로운 영혼들이라 아무데로나 새기도 참~ 잘한답니다^^

 

 

쩝~

샛길로 빠지긴 했는데

덜컥 겁이 납니다. 남매에게 말도 못하고 주차장에 도착은 했는데.

"들어갈까?"했더니

많이 피곤했는지 그냥 가잡니다.

 

휴~ 가슴 쓸어내리고 다음을 기약하며.. 귀가길에 오릅니다.

앗......

 

차에서 비닐봉지가 바스락거립니다.

엥?

 

 

곤충나라에서 구입해온 장수풍뎅이 수컷이 탈출했어요.

부랴부랴 차를 멈추고^^ 잡아서 다시 채집통에^^

휴~ 가슴 철렁했습니다^^

수컷이 탈출해서 없어져버렸다면 재웅군의 뒷탈을 어찌 막아야 할지^^ 그게 눈앞에 깜깜했거든요.

 

 

 

부엽토를 깔고 수컷과 암컷의 합방을^^

 

ㅎㅎㅎㅎ

 

재웅군은 만족스러운듯이 배를 쭈~~~~욱 깔고... 바라봅니다.

 

재웅군은 동생 키우기를 소망했었습니다.

동생 키우기가 맘대로 안되니 그 뒤로는 병아리와 강아지로 바뀌더라구요.

요즘은 병아리와 강아지가 재웅군 눈에 계속 밟히는 모양입니다.

 

강아지 대신 동생이 생겼지만 말이지요^^

동생이 생기면 똥싼 기저귀도 갈아주고 젖병도 물려주고, 목욕도 시켜주고 같이 놀아도 줄거라며

빨리 나왔으면 좋겠답니다.

아무래도^^ 남매는 막내를 인형다루듯.. 할것 같은 느낌입니다^^

 

 

가고 싶은곳이 어찌나 많은지 하루라도 집에 있으면 답답하다네요.

집에 있으면 나가기 싫어하고,

나가면 집에 들어가는걸 끔찍히도 싫어합니다.

 

참, 전환이 힘든 남매예요.

그래도 이젠 조금씩 소통이 되어 가는걸 느낍니다^^

세상과의 소통에 스스로 관심을 가져 가는걸 느낍니다.

 

자기만의 속도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

자기만의 방법을 가지고 세상을 만나는 아이들

이 아이들의 내공은...........

아무도 모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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