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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9세이상] [생태관찰] 광덕계곡 생태체험을 다녀오다

[생태체험]


광덕계곡 생태체험을 다녀오다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지 않으면 여름휴가는 무효라는 아들,

문경 동로에서 야영을 하고 돌아오니,

이제는 물놀이를 하지 않으면 여름휴가는 무효라고 주장한다.

(집에서는 이럴 때마다  ‘이런 MB같은…’ 라는 표현을 쓴다^^)

8월 23일 아들과 함께 광덕계곡으로 생태체험을 다녀왔다.


 

 

물고기 잡기

광덕계곡은 포천 광덕산(1046m)에서 

춘천댐 쪽으로 흘러가는 계곡의 상류지점이다.

그만큼 물이 맑고 깨끗하며, 깊이 또한 적당해서 

아이들이 놀기에 참 좋다.

 

 

 

 

체험 장소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물을 막아놓은 보가 있어, 

보 아래로는 제법 수심이 깊다. 생태체험을 진행하는 

이존국 선생이 아침 일찍 수심이 깊은 곳에 통발을 

놓아두었다고 한다. 오전 물고기 잡는 체험을 진행 한 후, 

오후에 통발을 걷으러 가보니 물고기들이 종류별로 

한 마리씩 잡혔다.

 

 

 

제일먼저 눈에 띈 놈이 우리나라 고유종인 꺽지다.

아가미 옆에 푸른 점이 있다.

낮에는 주로 돌 밑에 숨어 지내다가 밤에 활동하며 

날도래 애벌레나 작은 물고기를 먹는 잡식성이다.

폭포아래 깊은 소를 좋아한다더니 물이 떨어지는 

보 밑에서 잡힌 것이다.

 

 

 

 

 

새코미꾸리도 잡혔다.

미꾸리와 미꾸라지는 다르다.

정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미꾸리는 동그란 반면, 미꾸라지는 납작하다.

그래서 동글이면 미꾸리, 납작이면 미꾸라지라 한다.

보다 확실한 구분법은 꼬리지느러미 부위와 수염의 길이다.

미꾸리는 꼬리지느러미 부근에 검은 점이 있는 반면

미꾸라지는 점이 없다. 미꾸리는 미꾸라지에 비해 수염이 짧다.

보통 미꾸리의 수염은 눈 지름의 두 배 정도

길이이고, 미꾸라지는 눈 지름의 네 배가량 된다.

 

미꾸리 중 새코미꾸리는 주둥이와 수염이 

모두 붉은 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두 눈 사이도 좁고 눈동자 주변이 붉은색이어서 

얼핏보면 충혈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주로 돌에 붙은 이끼나 물풀을 먹는다.

 

 

 

 

갔다 온지 오래 되어 이름을 잊어버렸다. 

그냥 종개인지 참종개인지… ㅎㅎㅎ

 

 



 

통발 속에는 미유기도 있었다. 

처음엔 노란 색을 띄는 것이 퉁가리가 잡혔다고 좋아했더니만,

“나, 미유긴데요?” 하며 빤히 쳐다본다. ^^

얼굴을 자세히 보면 동그란 눈에 입이 넓은 것이 귀염성이 보인다.

미꾸리나 미꾸라지가 잉어목에 속하는 반면, 

미유기나 퉁가리는 메기목에 속한다.

미유기는 바위와 돌이 많은 맑은 물에 살며,

 산에서 사는 메기라 하여 ‘산메기’로 부르는 사람도 있다.

물벌레나 날도래 애벌레 등을 잡아먹는다.

 

 

 

  

족대질을 하면 주로 잡히는 것이 버들치들이다.

‘이곳의 물은 1급수’라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많이 잡힌다.

헌데, 너무 흔해서인가? 

정작 가장 많이 잡힌 버들치는 사진이 없다. ㅠㅠ

 

 



 

물고기들이 다닐만한 길목에 족대를 놓고,

여럿이 고기를 몰았더니 제법 큰 물고기들이 잡힌다.

그 중 돌고기와 갈겨니도 보인다.

돌고기는 주둥이가 뾰족하고 주둥이에서 꼬리까지 

검은 줄무늬가 있다.

갈겨니는 피라미와 비슷하지만 눈 주위에 붉은 점이 없고,

피라미보다 눈이 커 눈끔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항이나 족대 등 장비가 없을 때는 어떻게 물고기를 잡을까?

놀러갔다가 장비가 없을 때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방법도 시도해 보았다. 큰 그릇에 된장과 무거운 돌을 넣은 뒤, 

비닐을 씌운다. 비닐에 작은 구멍 하나를 뚫어 놓고 

물고기가 다닐만한 곳에 놓아두는 것이다.

한 시간쯤 후에 가보니 정말 자그마한 버들치가 

비닐 속에 들어가 나오질 못한다. ^^

 

보 주변의 모래톱에서는 말조개가 지나간 흔적이 있었으나,

카메라를 두고 통발을 건지러가는 통에 사진을 찍지 못했다.

 

 

 

수서곤충 채집

 

  

이번 체험의 백미는 수서곤충의 채집이었다.

아이들이 물놀이의 재미에 빠져 물에서 노는 동안,

이존국 선생님이 오전에 채집한 수서곤충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설명 도중 마이크로렌즈로 사진을 찍어 확대해 보여준

바수염날도래의 집을 보고 날도래집의 매력에 빠지고 만다.

유리알처럼 투명한 모래알갱이로 퍼즐을 맞추듯 

촘촘히 채워진 집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사람의 솜씨로는 만들 수 없는 집을 감탄을 하며 바라보다가,

순간 탐이 나서 이존국 선생님의 채집용 도구를 빌려 

날도래 애벌레집을 담아왔다.

덕분에 채집이라는 것도 처음 해보게 되었다.

 

 


책장 한 칸을 차지한 채집물

 

 

집에 돌아와 채집한 것을 실체현미경으로 다시 확인해 보았지만,

마이크로렌즈로 보았던 그 아름다운 모습이 재현되지 않는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생물현미경에 놓고 보아도 

빛이 투과되지 않아 검게만 보이고,

급히 이존국 선생님에게 연락해 마이크로렌즈로 찍은 사진을

구해보려 했으나 결국 사진을 구하지 못했다.

 

 

실체현미경으로 확대해 본 날도래 애벌레집

 

 

 

       

네모집날도래, 나비날도래, 굴뚝날도래, 띄우묵날도래,

바수염날도래 … 등등 날도래의 종류도 참 많지만 

정작 도감을 찾아봐도 날도래에 대해 자세히 나온 책은 거의 없다.

요 녀석들이 바로 성충이 된 날도래의 모습이다. 

나비의 사촌쯤으로 보면 된다.  로 덮여있다면, 

날도래의 날개는 잔털로 덮여있다.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성충인 날도래가 된 이후는 먹이 활동은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

매미처럼 대부분의 시간은 (물속에서) 애벌레 형태로 지내다가

날도래가 된 이후 보름을 넘기지 못하는 짧은 삶을 산다.

그 사이에 짝짓기를 마치고 알을 낳아야 하는 것이다.

어찌보면 날도래는 오로지 번식을 위한 성채인 것이다.

 

 

       

실체현미경으로 확대해 본 굴뚝날도래 애벌레의 집이다.

날도래 애벌레는 나비 애벌레처럼 입에서 실을 내어 

돌이나 풀, 나뭇잎 등으로 집을 엮는다.

날도래의 종류에 따라 집의 재료와 모양도 가지가지다.

 

 

 

 

가시날도래와 띄우묵날도래의 집이다.

가시날도래는 작은 돌을 고치로 엮어 집을 만들고,

띄우묵날도래는 모래와 풀, 작은 나뭇가지 등이 섞여있다.

 

 

 

 

     

나비날도래 애벌레와 굴뚝날도래 애벌레의 모습이다.

집 속으로 들어가 있는 몸통 부위에는 다리가 없다.

동그란 빨대 모양의 집 속에 들어가 머리와 앞다리만 

내놓고 이동하다가, 적이 다가오면 집 속으로 쏙 숨어버린다.

 

 

 

    

 날도래 집의 입구를 실체현미경으로 본 것이다.

 

 

 


 

 

나팔 모양으로 생긴 나비날도래의 집이다.

확대해 보면 그 정교함에 놀랄만하지만 

더 이상 확대가 안 된다. ㅠㅠ

 

 

이들은 조그만 집에 의지해 포식자를 피해 다녀야 하는 

고달픈 생이지만, 우리에게는 큰 일을 해주는 일꾼이다.

이들이 계곡의 물을 맑게 해주는 주역들이란다.

요렇게 조그만데 과연 그렇게 큰일을 해낼 수 있을까?

물이 애벌레집을 통과할 때 유기물질들이 걸러지며,

일부 애벌레들은 물속의 부식물을 먹고 자란다.

더군다나 하천의 바닥을 메울 만큼 많은 개체수 때문에 

정수기 역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생태계라는 거대한 사슬에서 

불필요한 존재란 없는 듯 보인다.   

 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먹이 사슬 가장 꼭대기에 있는 동물은 필요한 만큼만 

사냥할 뿐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이들이 존재해야 

자신도 살 수 있다는 것을 (배우지 않아도) 알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걸 모르는 것은 (배웠다는) 사람들뿐일 것이다.

우리가 마음대로 바꾸고 있는 물길 속에도 지구라는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는 

곤충들이 있음을 생태체험을 통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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