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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만 찾는 아이

 

27개월 된 딸 쌍둥이를 키우는 직장 맘입니다.

남들은 쌍둥이 키워서 좋겠다. 이런 말 많이 하는데 제겐 너무 힘들어서요


돌이 될 무렵까지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우질 못했네요

둥이들이 까다롭고 예민해서 매일 새벽까지 울고, 일어나면 쌓여있는 젖병 닦고(지금도 잊혀지지 않아요...밤사이 쌓여있는 젖병이 14개였네요) 매일 똑같은 일상에...

정말 기쁜 날이 생각이 안날 정도랍니다.


요즘 상당히 맘이 아픕니다.

어렸을 때부터 둘째가 굉장히 까다로워서 다른 사람이 돌보질 못하고 제가 매일 안고 키웠고 그러다 보니 자연적으로 큰아이를 할머니나 아빠가 데리고 놀아주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큰아이가 저보다는 아빠나 할머니를 더 좋아하게 되었구요. 이게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잘 놀다가도 아빠가 오면 징징거리며 울고 보통 아이들이 울 때 엄마~하고 우는데

큰애는 아빠~하고 운답니다. 자다가도 아빠가 없음 찾고 울고..


제가 옆에 있어도 아빠를 찾으면서 울고 엄마라는 존재가 아이 머릿속에는 없는 거 같아요

동생이 아빠랑 놀려고 하면 못 놀게 하고 아빠는 자기만의 아빠라고 하네요

아빠에 대한 애착이 넘 강하고 엄마는 안중에도 없답니다.

그렇다고 제가 둘째를 특별히 예뻐한 건 아니고 오히려 첫째를 더 챙겨줄려고 노력했네요

그래도 효과도 없어 넘 속상하고 맘이 아픕니다.


또 큰애가 유독 징징거리는 일이 많습니다.

무슨 일 때문에 삐쳐있는지도 모르겠고

신랑 왈, 떨어지는 낙엽에도 삐치는 아이라고 얘기할 정도입니다.


큰애가 맘의 상처가 있는 건지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혜롭고 현명한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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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쌍둥이 하얀나래]

 

쌍둥이 하얀나래님 !


쌍둥이 딸, 너무 예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지요...

둘째가 까다로워서 큰 아이를 아빠와 할머니가 봐주게 되어

큰 아이의 주애착자는 아빠와 할머니가 되었네요.


엄마한테는 동생, 나한테는 나만의 아빠가 있는 것을 표현하고 있네요.

동생처럼 엄마한테도 안기고 싶었는데

까다로운 동생에게 엄마의 손이 많이 가서

큰 아이는 동생에게 엄마를 빼앗겼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엄마 대신 아빠만큼은 자기가 차지하고 싶은 것입니다.

즉 동생에게 엄마는 빼앗겼지만

아빠만큼은 빼앗기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아빠의 사랑으로 다 엄마의 사랑을 채울 수없기에

더더욱 아빠를 찾는 것이지요.


과도한 집착은 허전함에서 출발합니다.

즉 엄마사랑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둘째보다 첫째를 더 많이 사랑하는 것이 답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아빠에 대한 애착형성을 끊어라는 것도 아닙니다.


아빠한테 자연스럽게 애착을 형성할 수 있도록 인정해 주시고요.

지금처럼 엄마가 둘째 아이랑 큰아이 모두 특별하게 사랑해주세요

특별하다는 것은 골고루 똑같이가 아니라

아이마다 원하는 사랑을 듬뿍 주는 것입니다.

일 주일에 한 두 번이라도 둘째를 아빠한테 맡기고

첫째를 데리고 놀이터에 가든 마트에 가든 산책을 하든

오로지 엄마를 독차지 했다는 느낌을 갖게 해주세요


이렇게 엄마가 둘 다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것을 끊임없이 표현하고

아빠도 둘째한테 사랑을 주어서 애착을 형성하면

나만의 엄마 아빠가 아닌 너와 나의 엄마 아빠로 인식하게 되는 날이 옵니다.

지금은 두 아이에게 특별하게 사랑을 주시고요.

큰 아이가 아빠한테 애착을 형성하는 것을 인정해 주세요.


큰아이가 많이 징징거리는 원인을 엄마 자신에게서 찾아보세요

직장에 있는 동안 큰아이의 욕구불만이 무엇인지, 상처를 받았는지도 한번 살펴보세요.

아이가 마음속으로는 엄마하고 친숙하고 싶지만,

동생의 엄마라고 생각했던 상처 때문에 어색함의 표현을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이에게 다가설 때 안아 주거나 챙겨주는 방법도 좋지만,

인형놀이를 해주거나 놀아주거나

그 아이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서서히 다가가서 친밀감을 형성해 보세요.

징징거릴 때 미안해서 달래주기 보다,

평소에 기분 좋을 때 재미난 놀이나 책을 읽어 주면서 사랑을 표현해 보세요.


둘째가 까다로워 안고 있을 때, 큰 아이는 엄마를 동생한테 빼앗겼다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할머니와 아빠가 아이를 보았지만 엄마만큼 섬세하게 아이를 보듬어도

자기가 보는 앞에서 동생을 안고 있는 엄마를 보면 아이의 욕구를 다 채울 수 없습니다.

겉으로는 엄마를 거부하지만

마음은 그 때 엄마를 빼앗긴 상처의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징징거린다는 것은

아이가 화의 표현인데 엄마 없는 동안 무엇이 아이를 화나게 했는지도 살펴보시고요.

배려깊은 사랑이란 아이가 받은 상처의 깊이만큼

엄마가 알아주고 공감해 주고

그 고통을 온몸으로 함께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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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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