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이 필요합니다.

SITE MAP

COMMUNITY 커뮤니티

자연생태

[만9세이상] [생태관찰] 소나무 구분하기(2)

[생태관찰]


침엽수 구분하기(2) - 소나무

 

 

 



아이들을 대상으로 생태체험을 진행하시는 분들은 

처음부터 나무 이름을 가르쳐 주시 않습니다.

일단 나무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를 합니다.

예를들어 소나무에 대해 알아볼 경우 

우선 솔방울을 가지고 놀이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놀면서 나무의 생김새에 대해 하나 하나 살펴보고 나서, 

나무의 이름을 유추합니다.


어린시절 이런 이야기를 들어 보셨죠?

뽕나무가 “뽕~”하고 방귀를 뀌었더니, 

대나무가 “댓끼 이놈.” 하고 야단을 쳤는데,

옆에 있던 참나무 하는 말이 “참아라~” 했다는 이야기요….

실컷 놀며 나무를 관찰하고 난 후에는, 왜 소나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는지를 아이들이 찾아보는 것입니다. 

소나무는  “솔” 나무에서 변형이 된 것입니다.

무성하게 난 잎이 솔(brush) 모양으로 생겼죠? 

소나무의 구분도 이 솔이 몇 개인가로 구분합니다. 즉, 하나의 

잎자루에 몇 개의 잎이 달려있는가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소나무, 곰솔                 리기다 소나무                     잣나무

 

 


잎이 2개면?

우리의 전통 소나무입니다. 

바닷가에서 자란다는 곰솔도 잎이 2개죠.

잎이 3개일 경우는 거의 외래종입니다.

미국에서 들어온 리기다 소나무, 테에다 소나무, 

중국에서 들어온 백송이 잎이 3개죠.

잎이 5개면 잣나무입니다. 스트로브 잣나무, 섬잣나무, 

눈잣나무 등 잣나무류는 모두 잎이 5개입니다.

 

 

먼저 우리 전통 소나무부터 살펴보죠.

금강송, 적송, 해송, 곰솔, 강송 등의 

이름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이런 구분은 식물학적인 분류가 아니랍니다.

인문학적인 분류라고 해야 하나요? 

그냥 쓰임에 따라 이름만 달리 부르는 것입니다.


나무 줄기가 붉다 하여 ‘적송’이라 불리는 소나무가 있습니다.

백두대간을 줄기로 금강산에서 울진, 봉화, 영덕, 청송까지 

이어진 소나무들은 줄기가 곧고, 마디가 유달리 길어 

금강산의 이름을 따 금강송, 또는 강송이라 부르죠.

일제 때는 봉화 춘양역에서 벌채시장 형성되었는데, 

이곳에서 나오는 나무가 가장 좋다 하여 별도로 

춘양목이라고 불렀다 합니다.

하지만 적송, 강송, 금강송, 춘양목 모두 같은 소나무로 

공식적으로는 ‘강송’이라고 한답니다. 기왕이면 ‘금강송’이라 

부르는 것이 더 기품있어 보이는데, 왜 강송이 되었을까요?

나무를 다루는 목수들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목수들은 미국에서 들어온 소나무를 ‘미송’이라 하고, 

우리 소나무를 ‘강송’이라 부른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확인은 못해봤습니다)


 

 

             

 

시원하게 쭉쭉 뻗은 이 나무가 금강소나무입니다. 

이름만큼 기상이 느껴지시죠? 

강송, 금강송, 춘양목라고도 불리지만, 

기왕이면 금강송으로 불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원용 조경수 때문에 구분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소나무처럼 나무 줄기가 유난히 붉은 소나무를 

‘적송’이라고 합니다.


 


 

  

 

이 나무는 동그란 부채모양으로 자라 ‘반송’이라고 부릅니다.

늠름하던 소나무가 오른쪽 사진처럼 

조그만 정원수로 개량되는 것을 보면 좀 안타갑죠.


보통 바닷가에서 자라는 식물은 잎이 두텁고, 

털이 많거나 억세죠. 바닷바람과 염분에 견디며 

적응해 온 결과일 겁니다. 소나무도 마찬가지여서 

닷가에서 자라는 소나무는 잎이 두텁고 억셉니다.

그래서 별도로 ‘곰솔’이라고 부릅니다.

수피가 내륙지방의 소나무보다 검다하여 ‘흑송’이라고도 하고, 

륙의 소나무와 구분하기 위해 내륙의 소나무를 ‘육송’, 

바닷가 소나무를 ‘해송’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흑송’과 ‘곰솔’, ‘해송’도 모두 이름만 달리 불릴 뿐이지

실제 차이가 나는 소나무는 아닙니다.




 

   

 

같이 놓고 보니 차이가 보이시죠? 

왼쪽이 육송이고, 오른쪽이 곰솔(해송).

곰솔은 남쪽지방 해안가에 가면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해운대의 한 국밥집 앞에도 곰솔이 심어져 있더군요.

이 풍성하고 억세보이는 것이 

한 눈에 봐도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외래종 소나무는 잎이 3개입니다.

외래종은 잎의 길이도 짧아요(2~4cm).

어디에 가나 예외가 있듯이 외래종에도 예외가 있습니다.

기다 소나무와 테에다 소나무, 백송은 잎이 3개이지만 

크스 소나무만 잎이 2개랍니다.

잎의 길이가 짧고 곱슬머리처럼 잎이 꼬여있다 하는데, 

흔하다는 방크스 소나무를 본 적이 없군요.


외래종은 목재로서는 0점이랍니다.

기다 소나무는 송진과 옹이가 많아 재질이 떨어지고, 

방크스 소나무는 빨리 썩어 목재로 쓰이지 않는답니다.

이런 나무를 왜 들여왔을까요?

70년대, 벌거숭이산의 산림녹화작업을 하면서 

병충해와 추위에 강한 품종을 고른 것이 이 나무들입니다.


 

 



 

잘 자라는 소나무와 달리 까탈스러운 외래종 소나무도 있습니다.

중국에서 온 백송으로, 다른 외래종처럼 잎이 3개가 달립니다.

이 녀석은 번식이 잘 안 된답니다.


백송하면 떠오르는 것이 경복궁 옆 통의동 백송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자라는 백송 중 가장 크고 수형이 아름다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던 나무였죠.


정확히 18년 전이군요. 이 백송을 보기위해 

이정표도 없는 골목길을 뒤지며 찾아갔던 기억이 납니다.

복잡한 골목길을 지나 조그만 공터에 백송이 있었죠. 

당시 안내판에는 중국에서 들여와 심은 나무로 수령 600년에, 

둘레 5미터, 높이가 16미터가 된다고 하더군요.

1990년, 태풍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 지금은 

그루터기만 남았다고 합니다.



잎이 5개가 달린 것은 모두 잣나무입니다.

우리 고유종인 잣나무와 

외래종인 스트로브잣나무, 섬잣나무, 눈잣나무가 있습니다.

잣나무는 우리 고유종이라 영어 명도 Korean Pine이죠. 

(소나무의 영어명은 Japanese Red Pine입니다)


 

 

 

 

왼쪽이 우리 고유종인 잣나무이고, 오른쪽이 스트로브 잣나무입니다.

요즘은 아파트 단지의 조경수로 스트로브 잣나무를 많이 심습니다. 

조경수로 심은 잣나무의 대부분이 스트로브 잣나무(일부 섬잣나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잎은 가늘고 부드러우며, 나무줄기는 잣나무에 비해 

매끈한 편입니다. 가지가 난 모습을 자세히 보면=

마치 바퀴살처럼 줄기를 중심으로 한 곳에서 

5-6개의 가지가 돌려납니다.

(사진이 없어 lucky21님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왼쪽이 잣나무이고, 오른쪽이 스트로브 잣나무의 밑둥입니다.

 스트로브 잣나무는 이렇게 하얀 송진이 많이 납니다.


 



         

스트로브 잣나무는 이름만 잣나무일뿐 

열매는 먹지 못한다고 합니다.

왼쪽 사진은 소나무 씨앗입니다. 가운데 사진은 껍질을 

까지 않은 잣, 오른쪽 사진은 껍질을 깐 씨앗, 

즉 우리가 먹는 잣입니다. 같은 솔방울에서 열리는데도 

소나무와 잣나무의 씨앗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군요.


‘잣’하면 역시 가평이죠.

인위적으로 잣나무를 심은 곳이 많아 가평을 지나다 보면

멀리서 봐도 자연스럽게 자란 소나무와 줄을 맞춰 자란 

잣나무가 구분이 됩니다.

잣은 주로 나무 꼭데기에 열리는데, 가평 잣나무 숲을 가보니

20-30미터 정도 높이에서 열려 아무나 딸 수 있는 것이 

아니더군요. 한때 가평군에서 잣을 따기 위해 원숭이를 

훈련시키기도 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결국은 전문가들이 

따고 있다고 합니다.

 






섬잣나무는 잎의 길이가 아주 짧고 주로 조경용으로 심습니다.

조경을 하시는 분들이 말하는 오엽송이 바로 섬잣나무입니다.

이 외에 고산지대에서 땅에 붙다시피 자라는 

눈잣나무가 있습니다.



 

 

번호 연령 제목 글쓴이 시간 조회 추천
[역사놀이] 마이아사우라_ 역사놀이 푸름이닷컴 2019-07-31 4040 -
[아빠놀이] 일상으로의초대님_ 아빠놀이 푸름이닷컴 2019-07-31 4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