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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현충사,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 - 1

아산 현충사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










가난한 선비집안 출생 

할아버지가 기묘사화에 연류되어 집안이 망했고, 

아버지는 그로인해 벼슬을 포기했어요.

이순신은 가난했지만 자존심이 강했던 

진보성향의 반집 셋째 아들로 태어났어요. 

서울 건천동 1번지, 충무로 영화골목 근처, 

옛 명보극장 자리가 이순신이 태어난 곳이죠. 

(생가터에 작은 비석이 있어요). 

같은 동네에서 놀던 세 살 위의 형이 

훗날 좌의정이 된 서애 유성룡입니다. 




늦은 관직생활 

가난한 살림으로 8살 때부터 어머니 고향인 

아산에서 생활하다가, 20세에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된 32세에 무과에 급제했으니

당시 생활사로 본다면 매우 늦은 나이에 

공무원이 된 겁니다. 첫 부임지는 압록강 상류 

동구비보 권관(= 오늘날 소위). 

국경을 경비하던 중 셋째 아들이 태어납니다. 


35세에 서울 훈련원 인사담당자가 되었으나, 

당시 세력가 친척의 특진을 거부하다가 

서인 권력에 대항한 대가로 파면당해요. 

집안 어른이신 율곡 선생과 동네 형 

서애 유성룡의 도움으로 복직은 됐으나, 

42세에 두만강 녹둔도 둔전관으로 발령이 납니다. 




형선고 & 첫번째 백의종군 





녹둔도는 두만강 하구의 작은 섬(빨간 점), 

둔전(屯田)은 군인이 농사를 지어 식량을 

자급자족하던 밭으로, 식량 보급을 관리하던 

관리 책임자로 간 것입니다. 

여진족과 경계지역이라, 농사를 지으며 수시로 

침략하는 여진족을 막아야 했죠. 농사지으랴, 

여진족 방어하려, 바쁜 이순신은 북병사 이일에게 

병력 보충을 요청했으나 번번히 무시당합니다. 






추수기인 가을, 녹둔도에서 전투가 벌어져요. 

식량을 약탈하러 온 여진족에 의해 조선군 

11명이 죽고 160여 명이 잡혀갔습니다. 

이순신의 반격으로 포로 60여 명을 구출했으나, 

북병사 이일은 이순신에게 누명을 씌워 

사형을 선고합니다. 


하지만 위기 때마다 나타나는 동네 형 유성룡. 

이순신을 잘 아는 유성룡은 사형 집행을 막고, 

장교에서 사병으로 강등되는 백의종군으로 

사건을 마무리합니다. 당시 전투 상황이 

<수책거적도(守柵拒敵圖)>란 그림에 남아있어요. 




파격적인 승진… 

왜의 침입을 예견한 좌의정 유성룡은 

필사적으로 이순신 키우기에 들어갑니다. 

서인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순신을 승진시키죠. 

오늘날이었으면 인사 청문회 통과도 어려웠을 

초고속 승진. 일반 사병에서 순식간에 고위공직자인 

3급 공무원 전라좌수사라는 당상관까지 올라 갑니다. 

당상관이 되었을 때 이순신의 나이가 47세. 

54세에 생을 마감했으니, 이 때부터 7년 동안 

불꽃같은 삶을 살다 간 것입니다. 




일본의 기세를 꺾은 두 분의 충무공! 

왜란 당시 조선은 도로 시설이 거의 없었어요. 

동으로는 태백산맥이, 남북을 가로지른 소백산맥과 

노령산맥, 차령산맥이 장애물처럼 막고 있으니, 

수레에 짐을 싣고 산맥을 넘기엔 무리였죠. 

군량미를 운반하려면 바닷길을 

이용하는 것이 . 


일본은 배를 이용해 남해에서 서해를 거쳐 

강을 통해 식량과 보급품을  려 

했으나 바다에는 이순신이 버티고 있습니다. 

식량을 현지에서 조달하려 해도 4월에 략했기에

전쟁통에 선은 모내기도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그나마 모내기를 한 곳은 호남의 곡창지대


육상과 바다에서 동시에 호남을 공격하려 했으나 

육상은 김시민 장군이 이끄는 진주성에서 패하고, 

바닷길은 번번히 이순신 장군에게 막혔죠. 

두 분의 충무공이 조선을 지킨 것입니다. 

육지에는 충 군, 바다에는  

. (진주에서는 매년 10월 김시민 장군을 

기리는 진주 유등축제가 열려요.)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 

아산 현충사 입구에 들어서면 

충무공 이순신기념관이 먼저 보여요.  

 , ,  조선의 

배와 무기 비교, 해전사 등을 정리해 두었었어요. 








조선의 주력선은 판옥선, 

그 외에 거북선과 여러 종이 화포가 있습니다. 




천자총통




현자총통



황자총통



화포는 천자문 순서인 천(天), 지(地), 현(玄), 황(黃) 

순으로 이름을 붙였어요. 가장 큰 것은 천자총통, 

다음이 지자총통, 현자총통, 황자총통 순으로... 

경복궁의 창고 역시 천자문을 이용해 천자고, 

지자고, 현자고, 황자고 순으로 이름을 붙였죠. 




승자총통




비격지천뢰




호준포


개인화기인 승자총통이 있었고, 시한폭탄인 

비격지천뢰, 그리고 중국에서 수입한 호준포 

등이 있었습니다. 





아타케부네(안택선)





세키부네(관선)



일본의 주력선은 안택선이라 불리는 

아타케부네와 관선인 세키부네, 

  였어요. 




노량, 명량, 칠천량, 견내량 

량(梁)은 ‘대들보’라는 뜻이예요. 대들보는 

집을 지을 때 기둥과 기둥 사이를 떠받치는 구조물.

육지와 섬 사이에 좁고 물살이 빠른 곳, 

대들보같은 다리가 필요한 해역에 ‘량’을 붙여요. 

육지와 섬 사이의 내해(內海)를 말하죠.

칠천량에 칠천대교가, 노량에는 남해대교가, 

명량에는 진도대교, 견내량에는 거제대교가 

놓여있어요. 지도에서 위치를 찾아보세요.







명랑해협(울돌목)에 바닷물이 들어 올 때면, 

양쪽에서 밀려오는 빠른 물살로 인해 소용돌이가 

생기며 우는 듯한 물살 소리가 들려요. 

동영상을 찍어 둔 게 있는데, 오랫동안 사진 정리를 

하지 않아 못찾고 있어요. (한산도 사진도 잘 보관해 

두었는데, 정리를 안해 보관만 하고 써먹지 못하네요) 







울돌목 육지 쪽에는 호령하는 이순신 장군상이, 

진도 해안쪽으로는 고뇌하는 이순신 상이 있어요. 




학익진을 펼친 이유... 




한산도 대첩 때 썼던 전술입니다. 

판옥선은 바닥이 납작해서 속도는 느려도 

배의 방향을 돌리기는 쉬웠어요. 일본군을 

둘러싸고 배를 옆으로 돌리면 여러 문의 포를 

동시에 쏠 수 있어요. 


또 화포를 포물선으로 쏘면 포탄은 멀리 날아가지만, 

명중률은 떨어집니다. 일본 선단을 가운데 몰아넣고 

화포를 일직선으로 쏘면, 빗나가더라도 다른 배를 

맞힐 확율은 높아집니다. 포의 명중률을 높이려면 

학익진 유리해요. 


포물선으로 포를 쏴서 포탄이 떨어지는 지점을 

계산하기 시작한 건 나폴레옹 전투 때부터라고 합니다. 

이 때부터 함수가 시작된 것이죠. 




한산대첩 디오라마 




조선의 배에는 초요기라는 군기가 보여요. 

북두칠성이 그려져 있어 칠성기라고도 하죠. 

배의 역할에 따라 초요기의 색깔이 달랐다고 해요. 

우군은 청색기, 좌군은 백색기, 중군은 황색기처럼 

대장이 알아보기 쉽게 배마다 색이 다른 

군기를 달았다고… 


깃발을 보면 바람의 방향도 알 수 있지요. 

바람이 적선을 향해 불 때는 불화살로 

적선을 불태우기도 했어요. 

조선수군 오른쪽 끝에는 쇠뇌도 보이네요. 

적의 장수를 노리는 일종의 저격수입니다. 






일본 수군은 샤넬 로고같은 깃발을 달았어요. 

일본은 다이묘(영주)에 따라 깃발이 달랐어요. 

붉은 기는 ‘와키사카 야스하루’ 군대의 깃발입니다. 

현충사를 방문한지 오래 되어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야스하루가 한산도 대첩에서 대패했으니, 

디오라마는 아마도 한산도 대첩을 모형으로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아타케부네나 세키부네 배 모형을 보세요. 

모형의 깃발은 ‘쓰쿠시 히로카도' 가문의 깃발입니다. 

학익진 영상에 나온 배도 쿠시 히로카도'  

깃발을 달고 있죠. 자료를 찾아보니 '고 

게' 군에 소속된 장수입니다. 


'고 게' 군은 전주를 공격하려다 

이치 고개에서 권율장군에게 패한 부대입니다.

다음해에는 고양시에서 벌어진 벽제관 전투에서 

조선, 명나라 연합군을 격파하기도 했더군요.





2편에 이어서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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