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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휘 키우기 - '문(門)'에 대해...




새알한자 2단계를 푸름이몰에 등록하다가 

브로마이드에 '물을 문(問)', '들을 문(聞)', 

'사이 간(間)', '열 개(開)', '닫을 폐(閉)', 

'번쩍일 섬(閃)'이 나란히 있는 모습을 봤어요. 

(門)의 패밀리들이네요.

조립된 단어를 뜯어보면 의미가 드러나죠.

분해 시작합니다.


 





그림출처: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저 <한자왕국>, 청년




문 문(門) 


말그대로 대문을 그림으로 그린 글자예요. 

우리와 달리 중국에는 이런 문이 많지요. 

심지어 장쑤성 쑤저우에 있는 호구 언덕   

시단 서점의 화장실 문은 

상체만 가려지고 아래는 뻥 뚫린, 살롱 스타일 문이라 

당황한 적도 있습니다. 

(아무리 90년대라 해도 밖에서 다 보이는데...) 


아파트 입구의 현관문은 두 짝이고, 개별 가구의 

문은 한짝인 것처럼 문에도 종류가 있겠죠. 

문이 한 짝인 서민들의 집 문에는 ‘외짝문 호(戶)’를 썼고, 

큰 문인 경우 ‘문 문(門)’자를 쓴 듯해요. 

큰 집이든 작은 집이든 문이 없는 집은 없죠. 

집마다 출입구는 있으므로 호(戶)가 훗날 

'집,  구(口)' . 

“우리집은 501호(戶)예요.” 

() . 

'지게'는 외짝문의 옛말로 지금은 이 단어가 

쓰이지 않으니 '외짝문 호'로 바꿨으면 좋겠어요. 


참고로 집을 뜻하는 또 다른 단어… 



집 면(宀)’자는 지붕 모양을 간략히 

추상화한 그림이예요. 면(宀)자가 들어가면 

집과 관련이 있는 단어가 되죠. 



창이 위 아래로 있는 큰 집이라면 

임금이 사는 '집 궁(宮)'입니다. 


돼지(豕) 등 가축을 키울 수 있는 

마당이 있는 집(宀)은 가(家)라고 했어요. 

집집마다를 뜻의 가가호호(家家戶戶)가 

여기서 나왔습니다. 




물을 문(問) 


남에 집에 들어가기 전에 들어가도 되는지를 

물어야 합니다. 그냥 들어가면 침입이 되죠. 

감옥이라면 죄의 여부를 따지는 질문을 하죠. 

문() () ,  

뜻의 '물을 문(問)'이란 단어가 만들어 졌어요. 

묻고 답하는 것을 문답(問答)이라 하죠. 

죄가 있는지 없는지를 알려면 심문(審問)을 해요. 





들을 문(聞) 


문(聞)의 원래 글자 모습은 문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사람의 모습이었다고 해요. 

나중에 사람대신 귀(耳)만 그렸죠. 

귀를 문에 바싹 붙이고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듣는 것에서 ‘듣다’는 뜻이 나왔어요.

보고 듣는게 많으면 견문(見聞)이 넓어집니다. 

바람을 타고 여기저기 떠다니는 소문을 풍문(風聞)이라 하죠. 

근거나 출처가 있으면 소문(所聞)이라 해요. 





사이 간(間) 


초창기 글자는 '날 일(日)'이 아니라 '달 월(月)'이 있었어요. 

문(門) 밖에 달(月)이 떴으니 일을 마친 한가한 시간이죠. 

전기나 등불이 없던 시대에는 문 밖에 해가 지면 

할 일이 없었어요. 그런데 꼭 밤에만 한가하란 법이 없죠? 

낮에도 잠시 틈이 생길 때도 있어요. 

(아이들이 오락할 때. 목욕할 때 등등…) 

이 잠깐 사이의 여유 시간을 표현하려다 보니 

날 일(日)자를 넣어 ‘틈’, ‘사이’란 뜻을 만들었어요. 

아주 잠깐의 숨돌릴 시간을 순간(瞬間)이라고 한죠. 

눈깜짝할 순(瞬)자를 쓰니, 그야말로 짧은 시간. 

이 글을 쓰는 시간(時間)은 저녁 8시, 

이 글을 쓰는 공간(空間)은 송산로 513번지 푸름이닷컴, 

몇 시간의 간격(間隔)을 두고 글 두개를 올렸네요. 

글을 쓰는 기간(期間)동안 전화를 3통 받고, 

커피를 한 번 내리고, 담배를 2개피 피었습니다.





열 개(開) 



대문 안쪽의 나무빗장(閂)을 두 손(双)으로 

'연다'는 뜻이었는데, 훗날 一(빗장)과 双(두 손)을 퉁쳐서 

幵 와 같은 모양이었다가 开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진속 빗장의 모습과 비교해 보세요)

점점 그리기 쉬운 형태로 바뀌는 것이죠. 

간체에서는 아예 ‘문 문(門)’자도 빼버리고 

开 형상만 남아 열릴 개(開) 대신 사용합니다.

(開 = 开) 

연극을 시작할 때 막을 여는 걸 개막(開幕)이라하고

새 시즌의 첫 경기를 개막전(開幕戰)이라 해요. 

처음으로 오픈하는 걸 개시(開始)라 하고, 모든 

사람에게 다 보여주는 걸 공개(公開)라 합니다.





닫을 폐(閉) 


대문 안쪽의 나무빗장(閂)이 닫힌 모습으로 

十 모양을 사용하다, 开와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才 형상으로 바뀌었어요.

 才(재주 재)자의 의미는 없고, 빗장이 잠긴 모양에 

불과합니다. 

보통 월요일은 박물관과 도서관이 폐관(閉館)을 하죠. 

회의나 모임을 마치면 폐회(閉會)를 하고, 

연극이나 한 시즌이 끝나면 폐막(閉幕)을 해요. 




번쩍일 섬(閃) 


듣는게 강조될 때는 ‘귀 이(耳)’자를 쓰지만 

염탐하는 사람이 강조될 때는 사람 인(人)을써요. 

적의 상황을 염탐할 때는 민첩한 행동이 필수죠. 

들키는 순간 도망가야 하니… 

어릴 때 많이 해봤죠? “토껴!!” 

민첩함이 필수라 ‘번쩍인다’는 뜻의 

번쩍일 섬(閃)이란 단어가 나왔습니다. 

순간적으로 번쩍이는 빛을 섬광(閃光)이라 해요. 

밤에는 고층빌딩에 섬광전구를 켜둡니다. 

켜졌다 꺼졌다 해서 점멸등이라고도 하고요. 




  


화산에서 만들어진 화성암이자, 

땅속 깊은 곳에서 만들어져 심성암 중 하나로 

섬록암(閃綠岩)이 있어요. 짙다 못해 검은 녹색의 

반점이 번쩍이는 듯해 섬록암이라 부릅니다. 

그 외에는 쓰임이 거의 없는 단어예요.




그냥 가볍게 읽어보기만 해도 괜찮아요.

그렇게 몇 번 이런 글을 읽다보면 한자의 

조성 원리가 보이고, 뜻을 유추할 수 있게 되요.

아이들에게 단어의 뜻을 알려줄 때 유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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