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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친 날, 실미도와 평양 이야기...



91세의 김해암 박사님.

함석헌, 김교신 선생님과의 인연으로 알게 된,

뉴욕 코넬의대 교수님이자 정신분석 전문의예요.

(서울대 이부영 교수의 1년 선배시라고...)





아침 6시 광화문 풍경(위)

서머셋 호텔앞에서 본 북악산(아래)



장봉도 푸른학원을 방문하기로 하기로 한 날, 

캠핑 장비와 집 수리할 공구를 차에 한가득 싣고, 

침 6시 선생님을 모시러 광화문 서머셋 

호델로 갔어요.


선생님을 모시고 삼목 선착장에 

도착하고보니오 마이 갓!!

여권이 없으면 배를 타지 못한다네요.

ㅎㅎㅎ


매표소에서의 대화


뉴욕에서 왔다, 도와다오 

 "No!! 신분증 없이 배에 타면 벌금 200만원!"

호텔에 전화해 여권 사진 찍어서 보내면?

 → "No!!, 여권 사본은 인정이 안 됨."

배를 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 "호텔에 가서 여권을 가져 오세요."

(선생님, 보셨죠? 우리 

검찰만 빼고 법을 이렇게 잘지켜요.)



"을왕리에서 아침 먹고, 

분위기 좋은 카페로 니 가시죠!"

"그럽시다. 차라리 잘 됐어요. 

조용한 곳에서 대화나 나눕시다."




가는 길에 왕산 해수욕장 구경.

아침 식사 마치고... 







카페를 찾아갔으나 

평일 아침   

문을 안 열었어요.

(그사이 야외 테이블도 만들었네요.)




 


"에잇!!  

남는 건 사진밖에 없습니다.

사진이라도 찍고 가요." 






그리고 마시안 해변으로 이동했다가, 

무의도를 거쳐 실미도를 찾아갔어요.


마침 바닷물이 빠지는 시간이라

실미도로 들어갈 수 있는 바닷길도 

열렸는데...




이곳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실미도 앞에서 

살고 계신 슈퍼 아주머니의 이야기를 듣느라

실미도에는 들어가지 못했어요.  

실미도 사건 당시 여고생이었다는 아주머니, 

기간병들과 훈련병들을 직접 봤다고 하네요.

(오호... 흥미진진....)


그리고 김해암 선생님의 어린 시절 기억. 

평양에서 태어나 모란봉에서 자전거를  기, 

부친이 만주에서 목장을 운영할 때 그 곳을 찾아왔던

김교신, 유달영, 함석헌  기 등등... 





선생님은 갯벌 사진을 열심히 찍으셨어요.

미국에서는 갯벌을 보기가 힘들다고 하네요.

갯벌이 이렇게 귀한 볼거리인줄 몰랐어요.

(다시봤다!! 서해안 갯벌!!)





섬에는 못 들어 갔지만, 

바닷가에 왔으면 회는 먹어주는 게 예의죠.


섬에는 들어가지 못했어요. 

여권 없이 걸어갈 수 있는 실미도조차 

들어가지 못했어요.  


대신 평양에서 태어난 김해암 선생님 이야기와 

평양에 침투하려 했던 실미도 훈련병들의 이야기를 

현장에서 목격자의 입을 통해 듣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공쳤지만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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