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번 올렸던 글을 또 우려 먹어요.
곰국 끓이듯 최소 4번은 우려 먹어도 됩니다.
리더 대신 부모로 단어를 바꿔도 의미가
통(通)하기 때문입니다.
첫째, 일을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은 채, 엄벌하는 것.
이를 리더의 잔학(虐)이라 한다. 오만하고 관용이
부족해 아랫사람을 잔인하게 다루는 자이다.
둘째, 일을 실행함에 있어 경계할 점을
미리 일러주지 않고 성공만 요구하는 것.
이를 리더의 횡포(暴)라 한다.
일의 핵심은 전수해주지 않으면서 잘못한 책임을
아랫사람에게 돌리는 부류이다.
셋째, 지시는 늦게 하고 일의 달성은 사납게 독촉하는 것.
이것을 리더의 도둑질(賊)이라 한다. 일이 안 되면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다행히 결과가 좋으면 자기의
공으로 삼으니 도적이나 다름없다.
넷째, 마땅히 주어야 할 것을 놓고 생색내는 것.
이런 자는 리더가 아니라 창고지기(有司)에 불과하다.
마치 자신이 포상을 사적으로 베푸는 것인 양
인색하게 굴고, 줄 때에도 줄 듯 말 듯하면서
아랫사람의 마음을 시험하며 공(公)으로 사(私)를
확인하려 드는 자이니, 그 그릇의 크기가 소소한
소모품 창고열쇠를 흔들며 으스대는 자의 크기에
지나지 않느니라."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은 채 엄벌하는 것,
공부하는 방법은 알려주지 않고 결과만 요구하는 것,
시간이 필요한 일임에도 결과만 독촉하는 것,
들어 줄 것처럼 말하면서 들어주지 않는 것,
모두 아이들에게 저항이라는 반대 에너지를
키워주는 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