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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사랑이 됨은 지각의 변형을 일으킨다

사랑이 됨은

지각의 변형을 일으키는데,

그것은 깨달음을 예고한다.

사랑하는 마음과 행동이 점점 일상적인 태도로 자리잡게 되면

액체인 물이 기체로 기화하듯 지각의 변형이 일어나는데,

존재하는 전부가 아무런 분리없이 전체로서의

하나임이라는 앎 자체가 일상을 기쁨으로 물들임으로써,

지각은 점점 느려지고,

생각은 형성되기도 전에 사라지기 시작한다.



온갖 말로 표현했던 것들이 점점 의미를 잃고 사라지며,

일체가 빛을 발하며 이미 완전하다는 진실을 스스로 드러내는데,


사람은 지각을 우회하여 존재의 본질에 바로 닿게 됨으로써,

무한한 평화로서의 무한한 침묵 속으로 가라앉는다.



침묵이 말을 하고,

침묵이 말을 듣는데,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따로 없으므로,

침묵이 바로 무한한 사랑임을 알게 한다.



모든 시간과 공간이 지금, 여기에서,

변함없이 한순간과 한곳으로 경험되어짐으로,

시공간은 점점 한점으로 모이고,

지금과 여기조차도 마침내 사라진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저절로 몰입이 일어나고,

생각은 일어나자마자 행동으로 이어지는데,

이것과 저것의 간격들이 점점 좁혀지고,

나와 세계를 구분짓던 경계들이 무너져 내림으로써,

한 사람의 신념의 집이 완전히 붕괴한다.



사람은 일상에서의 장애를 겪을 수도 있는데,

누군가의 필요와 도움이 없다면

사람은 더이상 존재하기를 그칠 수도 있다는

한생각이 불현듯 솟아난다.


아무것도 아닌 그에게

닿는 자는 반드시 사라지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사람은 이와 같은 각성으로 존재 대 비존재로서의

마지막 이원성의 문 앞에 언제 어디서든 설 수 있다.



문 너머의 바깥은 마치 우주의 끝과 같은 천길 낭떠러지로서,

깊이를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천장 단애인데,

거기가 바로 일체의 생각이 끊어지는 벼랑끝임을

사람은 직감하고 마지막 걸음을 앞에 둔다.



만약에 연이 닿아서 문이 열린다면,


절대 물러섬 없이

두려워 말고

곧장 나아가라.

깨달음 외의 아무런 욕망도 가지지 말고,

위대한 스승들의 지혜로운 말을 기억하고,

무한한 신의 사랑과 은총에 감사함으로써,

사람은 사랑임을 넘어서

비로소 깨달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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