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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지 않은 아이들이 학년이 높아지면…




책을 읽지 않은 아이들이 중고등학교에 

올라가면  ()  

이 지날수록 공부에서 점점 멀어집니다. 


모든 과목이 용어와 어휘가 기본이지만, 

무게와 질량, 부피, 융해, 용융, 용해, 

동화 작용, 이화 작용, 등속과 등가속도, 

전해질, 비전해질, 공배수, 공약수, 인수분해, 

방정식처럼 과학이나 수학은 

용어와 개념을 모르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다행이도 교과서나 참고서, 인터넷 등 

어디에나 이해하기 쉽게 개념을 설명해 줍니다. 


정작 불편한 건 한자어가 많은 역사과목이랍니다. 

의외죠? 

역사에는 한자어가 많이 나오지만, 

그 한자어를 친절하게 해석해 주지 않아요. 

역사 만화라도 봤다면 대충 이해는 되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한자어가 많아 

문장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요. 


“개성”은 지명입니다. 하지만 고려의 

수도를  ()  

고 합니다. 개경이 개성이라는 걸 

모르는 아이들이 많다고 해요. 

“천도”가 수도를 옮긴다는 뜻임을 모르고, 

물을 끓어들인다는 뜻의 “관개”와 “관계”를 혼동하고, 

“여세를 몰아” 라는 문장을 보고 “몰다”라는 단어 

때문에 “여세”가 말이나 탈것으로 이해한다고 합니다. 

'도래했다'는 말도 생소해 한다고… 

, 

개인 비용을 들여 수도를 옮겼다는 뜻으로 

이해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어느 고등학교 국사 선생님이 한자 어휘를 

모르는 아이들이 많아서 국사 수업이 

국어 수업이 되고 있다며, 50분 동안 용어의 뜻을 

하나하나 설명해야 할 정도라는 글을 올렸어요. 


경제력도, 어휘력도 마테효과가 존재합니다. 

더 많이 가진 사람이 더 부자가 되고, 

더 많이 아는 사람이 더 많이 알게 됩니다. 

을 읽는 아이들과 읽지 않은 아이들의 

양극화 현상은 갈수록 커지고 있나 봅니다. 

수학, 과학은 늘 그래왔고, 영어도 좀 아는 아이와 

모르는 아이의 격차가 벌어져 수업 진행이 

어렵다는 말이 나왔었지만, 국사까지 이렇게 

격차가 벌어질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요즘은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탈출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던데, 한글을 읽으면서도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오죽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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