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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수많은 감정을 품고 있다




돈을 두려움으로 인식시키지는 않았으면 한다. 

돈을 많이 벌려면 공부를 잘해야 한다거나, 사고 싶은 걸 

다 사버리면 돈이 없어져서 나중에 고생한다는 등의 

이야기와 눈빛, 태도 등은 옳지 않다. 


돈은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가능하게 해주는 

고마운 것이라는 걸 인식시키고 따라서 그 돈을 

벌 수 있게 해주는 일도 고맙고, 사람도 고맙고, 

물건을 파는 사람도 고맙고, 사는 사람도 고마운 것이라는 

생각을 아이에게 심어주었으면 한다. 


우리는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 속에서 살아가기에 

돈으로 재화나 재화의 가치를 주고받고, 그 돈을 

벌기 위해서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돈 때문에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고, 

돈 때문에 양심을 팔고, 돈 때문에 꿈을 접고, 

돈 때문에 괴로워하고 슬퍼하는 모습이나 메시지는 

되도록 아이에게 전달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쓰면 좋겠다. 

그것이 곧 돈에 대한 상처를 대물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버거운 엄마, 엄마가 필요한 아이> 168쪽



'네가 좋아하는 장난감과 음식을 사기 위해 엄마가 

돈 벌러 간다는 말도 아이에게 상처를 준다. 

엄마가 나 때문에 하기 싫은 일을 하고 있다는 메시지는 

죄책감과 돈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물려주게 된다. 

아이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이다. 

그런데 자신을 위해 부모가 돈을 벌러가야 하니 

죄책감이 생기고, 내가 지금 슬픈 것이, 엄마랑 같이 

고 싶은 것이 아니라 돈 때문이었나 라는 생각에 

자신의 진짜 마음을 헷갈리게 된다. 


또 같이 있어 달라는 내 요구보다 돈을 벌기 위해서 

엄마가 가 버렸으니 '나보다 돈이 더 소중하구나' 

'그깟 돈이 뭐라고!'라면서 돈에 대해 집착 또는 

분노를 가지게 된다. 이런 경우 돈이 1순위가 되거나 

무의식적으로 돈을 버리는 사람이 된다. 

후자의 경우, 의식적으로는 '돈이 좋아, 돈이 필요해'라고 

하지만 신기할 정도로 투자한 만큼 이익을 얻지 못하거나 

돈을 벌면 꼭 빌리러 오는 사람이 있거나, 다치거나 아파서 

돈이 새어 나가는 등의 일이 생긴다.



서안정 작, <  ,   이> 

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읽으면서 메모해둔 부분이라

페이지를 모르는 곳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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