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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아름다운 전통정원, 담양 명옥헌





7월에 찾아갔던 담양 명옥헌, 

남쪽이라 꽃이 일찍 필 줄 알았는데… 

배롱나무의 붉은 꽃은 볼 수 없었습니다. 








관광공사에서 퍼온 사진. 


명옥헌은 첫번째 방문입니다. 

신안의 섬에 갔다가 배롱나무 꽃이 핀 모습을 보고, 

어느 정도는 피어있을거라 기대를 했는데, 

필 조짐조차 보이지 않네요. ㅎㅎㅎ 






명옥헌은 개인 정원입니다. 

정원의 주인은 오희도(1583~1623). 

계파간의 정치싸움에 신물이난 그는 이곳에 작은 

서재를 짓고 "망재(忘齋)"라 이름 붙였습니다. 

세상사를 잊고 자연인이 되고자 한 것입니다. 





망재에 흣날 인조가 된 능양군이 찾아 옵니다. 

광해군을 몰아낼 세력을 모으기 위해서 였어요. 

오희도가 어떤 인물이었는지는 모르지만 

능양군은 이곳을 세 번이나 찾아 왔습니다. 

오희도가 세 번을 다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1623년 능양군은 광해를 몰아내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왕이 되어 오희도를 예문관의 자리에 앉히죠. 

예문관은 어전에서 왕의 칙령이나 교지를 작성하고 

기록을 담당하는 업무. 하지만 오희도는 그 해 

천연두에 걸려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뜹니다. 

아들 오명중이 5살 때 일이죠. 





아들은 아버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망재 자리에 정자를 새로 짓고, 옆으로 물길을 내고 

배롱나무를 심었습니다. 연못을 파고, 정원을 

꾸미는 일은 오명중의 아들 오기석부터 

오명중의 증손자 오대경까지 이어집니다.





1673년, 계축년 어느날 오기석의 스승인 

송시열이 이곳을 방문하여, 정자 옆의 물 흐르는 

소리가 옥이 부딪히는 소리와 같다며 정자의 

이름을 “명옥헌(鳴玉軒)”으로 붙이고, 바위에 

“명옥헌 계축”이란 글씨를 새겨줍니다. 





바위의 글씨를 그대로 옮겨 "명옥헌" 

현판을 만들고, 인조가 3번이나 찾아 왔음을 

후세에 알리기 위해 "삼고(三顧)"라는 현판도 

달아두었습니다. 






명옥헌 오른편에는 계곡이 흐르고, 

정자 아래에는 계곡물이 고이는 호수를 팠습니다. 




그리고 정자 주변에 과수원처럼 

수많은 배롱나무를 심었습니다. 

35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배롱나무와 

훗날 심은 배롱나무가 어울어져 멋진 

배롱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마을회관 앞의 저수지에도 300년은 넘은 듯한 

느티나무 3그루와 오래되어 거의 고사목이 된 

느티나무, 그리고 인조가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말을 묶어 두었다던 은행나무도 있습니다. 

대략 400년 가까이 된 은행나무입니다.



명옥헌에서 가까운 곳에

충효동 왕버들 군락지, 광주호 생태공원, 

김덕령 생가, 환벽당, 취가정, 소쇄원 등이

모여 있어요. 




광주 충효동 왕버들군락지

http://www.purmi.com/sub/board/view.php?boardId=31&seq=1133599 



♥ 담양 소쇄원과 김인후의 소쇄원 48영

http://www.purmi.com/sub/board/view.php?boardId=31&seq=115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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