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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소비량 세계 1위 국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이슈가 되기 전,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조명치 해양문화특별전’이 

열렸습니다.





, 

총 18권의 해양민속지를 발간했던 김창일 국립

민속박물관 학예사.  






‘조명치’는 조기, 명태, 멸치를 줄인 말로 

조명치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우리 문화 속 깊숙이 

스며든 문화적 가치를 조명한 전시회입니다. 

관람자가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어시장의 소리와 

비린내까지 고스란히 전시장에 옮겨 놓았어요. 


조기잡이 배와 멸치잡이 배까까지 타며 연구한 

기획자의  ,  

국립민속박물관측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전시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3가지!!  






우리나라가 1인당 수산물 소비량 세계 1위 

“말도 안 돼”, “일본은?” “노르웨이는?” 하고 따져봤지만 

수산물 가공식품을 포함하면 세계 1위랍니다. 

생각해보니 김치할 때 들어가는 멸치액젓, 까나리액젓, 

굴소스, 젓갈 등 가공 식품이 상당히 많네요. 

이런 나라에서 핵 오염수 방류를 찬성했다니…  






1952년 4학년 국어 교과서 



교과서에 실린 조기잡이 산업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어업은 조기, 명태, 멸치잡이였어요. 

산업 시설이 없던 당시에는 조기잡이가 오늘날 

자동차, 반도체 산업만큼 비중이 컸다고 합니다. 

파시(조기시장)가 열리면 연평도의 하루 화폐통화량이
우리나라 전체 하루 화폐통화량과 비슷했다고 하니 

당시로서는 가장 큰 규모의 산업이었죠.  





황금산의 임경업 장군 사당 



조기잡이의 신이 된 임경업 장군 

서해안을 다니다 보면 임경업(1594~1646) 장군의 

사당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은 서산의 

황금산에서 본 임경업 장군의 사당입니다.  





병자호란시절, 세자를 구하기 위해 연평도에 

입항한 임경업 장군은 병사들에게 가시나무를 

베어 물살이 센 바다에 꽂아두게 했죠. 

바닷물이 빠지자 조기들이 가시에 걸려있었다 하네요. 

(바닷가 출신인가 싶어 임경업 장군에 대해 

검색해 보니 줄곳 충주에서 살았더군요.)  


그를 영웅으로 만든 건 억울한 죽음. 

전란으로, 정변으로, 무정부 상태가 되면 백성들은 

힘들어요. 지방의 권력자들이 마음껏 횡포를 부리죠. 

백성들은 이 시기를 끝낼 영웅을 기다립니다. 

그런 시기에 임경업 장군이 역모가담이라는 

누명을 쓰고 죽임을 당하니, 그의 억울한 죽음은 

희망이 필요했던 백성들에 의해 민간신앙으로 부활합니다. 

백성들의 염원이 그를 신으로 만든 것이죠.






친구들과 전시회를 함께 갔습니다. 

(기획자인 김창일 학예사는 친구의 친구)  


커피를 마시며 전시회가 열리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들었는데요, 그냥 넘사벽입니다. 

엄두도 못 낼 일을 했어요. 

조명치 잡이 배를 타고 직접 경험을 했구요, 

자료를 구하고 고증하기 위해 연평도에서 6개월을 

살았답니다. 섬이란 섬은 다 다녔고... 

저와 같은 고향 출신(남해)이더군요.  


조명치가 우리 문화에 얼마나 스며들었을까요? 

호프집 안주 이름(먹태, 짝태)으로도 알 수 있어요. 

명태 한 종류를 이렇게 섬세하게 구분했다는 건 

명태가 우리 삶의 일부였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생태 : 막잡아 올리거나 얼리지 않은 것 

선태 : 갓잡힌 것 

동태 : 얼린 것 

간태 : 소금에 절인 것 

코다리 : 반건조 상태로 코를 깬 것 

북어 : 명태를 말린 것 

건태 : 마른 명태 

짝태 : 배를 가르고 소금에 절여서 넓적하게 말린 것 

황태 : 겨울철 찬바람에 얼고 녹기를 반복해 마른 것 

찐태 : 황태를 말릴 때 날씨가 따뜻해 물러진 것 

깡태 : 수분이 빠져 딱딱하게 마른 것 

무두태 : 머리를 잘라내고 몸통만 말린 것 

백태 : 갑자기 너무 추워져 하얗게 마른 것 

: 갑자기 따뜻해져 검게 마른 것(=흑태) 

파태 : 흠집이 생기거나 일부가 잘려나간 것 

골태 : 잘못말려 속이 붉고 딱딱해진 것 

노가리 : 어린 명태를 말린 것 

왜태 : 성체지만 크기가 작은 명태 

아기태 : 어린 명태 

그물태 : 유자망 그물로 잡은 것 

낚시태 : 낚시로 잡은 것 

조태 : 주낙으로 잡은 것 

진태 : 동해안에서 잡은 것 

강태 : 강원도에서 잡은 것 

간태 : 강원도 간성 앞바다에서 잡은 것 

원양태 : 원양어선이 큰 바다에서 그물로 잡은 것 

지방태 : 근해에서 잡은 것 

춘태 : 3~4월 봄에 잡은 것 

동태 : 겨울에 잡은 것 (冬太) 

사태 : 음력 4월에 잡은 것 

오태 : 5월에 잡은 것 

추태 : 가을에 잡은 것 

막물태 : 명태가 우리나라 근해를 떠나 북쪽으로 올라갈 무렵에 잡은 것 

꺽태 : 산란 직후 뼈만 남은 것 

금태 : 명태가 귀해 금처럼 비싸다는 의미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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