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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영 칼럼 (11) 60~72개월 균형기 시기의 아이는 유능한 자아를 발달시킵니다.

© jakubpabis, 출처 Unsplash


이 시기 아이에게는 

과도한 죄의식을 심어주지 않아야 합니다.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을 정립한 에릭 에릭슨은 

이 시기 아이가 갖추게 되는 발달에 대해 

주도성 VS 죄책감으로 정리했습니다. 

심리성적 발달이론을 정립한  

36~72 성기기 규정했지요. 

쾌감을 느끼는 리비도가 성기에 집중되어 

있다고 해서 성기기라고 명칭을 붙였습니다. 

을 얻을 때를 구강기

배변을 가리게 되는 과정을 배우며 괄약근 조절을 통해 

자기조절력을 알아가는 단계인 18~36개월을 항문기

36~72개월을 성기기라고 구분한 것이지요. 


성기기에 해당하는 아이가 자신의 성기를 

만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데, 성에 대한 해로운 

수치심이 내재화된 부모는 이 모습을 볼 때 

불편한 마음을 느끼게 됩니다. 

아이 입장에서  만지 것은

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요. 

아이의 발달을 이해하지 못하면 아이가 

이런 행동을 보일 때 부정의 말을 하게 됩니다. 

"거기를 만지면 못써. 더러워. 만지면 안 돼." 등의 

말을 함으로 인해 아이는 맥락 없이 자신의 재 

자체가 수치스럽다고 여기고, 과도한 죄책감을 

짊어지는 우를 범할 수 있습니다. 


예쁘게 폈던 꽃이 지고 나서야 열매가 맺히듯 

전능한 자아가 채워져야 유능한 자아로 발달합니다. 

무법자 시기의 아이가 전지전능한 신처럼 

자신이 할 수 없는 영역까지도 시도해 보며 

뒤집어지는  ,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의 경계를 

알게 되고  다. 

그동안 지성의 발달 속도가 하루가 다르게
빨랐다면 
이 시기부터는 완만한 곡선을 그리듯이 

느리게 느껴지게 됩니다. 뇌 발달이 거의 

이루어지고 나면 대근육 발달로 이어지게 되지요. 

이때부터는 아이가 아슬아슬해 보이는 행동을 

많이 합니다. 높은 곳에서 점프를 하기도 하고, 

자신의 한계치를 시험해 보는 듯한 모험을 하지요. 

생명이 위험한 수위가 아니라면 이가 주도성을 

발달시키는 단계에 맞게 도전해 볼 수 있는 경험과 

성공 경험을 쌓도록 배려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죄책감은 도덕성 발달과 함께 이루어집니다

인지발달론을 정립한 피아제는 도덕성 발달 이론도 

정리했는데, 인지발달을 크게 4단계로 나눈 것처럼 

도덕성 발달도 4단계로 이루어진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도덕은 사랑이나 기쁨처럼 추상적인 내용이라서 

아이의 뇌가 성숙해지는 단계가 되어야 도덕성을 

갖출 수가 있는데요, 전도덕적 단계인 2~4세에는 

도덕적 갈등 상황에서 결과에 대해 일관성 있는 

도덕적 인식을 유추하지 못합니다. 


만 3세까지는 전두엽, 두정엽, 후두엽이 발달하는데 

이때는 신경세포의 분화와 시냅스의 연결이 이루어지며 

인지단계에 속하기 때문에 인과관계나 추론하는 

사고의 단계 이전이기에 아이가 실수를 하고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시기입니다. 


도덕적 실재론(moral realism) 단계인 5~7세에는 

놀이나 일상생활에서 자신이 준수해야 하는 

규칙이나 질서 및 사회적 정의가 있음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규칙은 절대자가 만들었기에 절대로 

어겨서는 안된다고 인식하는 시기이죠. 

도덕성에 대한 인지는 생겼지만, 이 시기 아이는 

규칙을 어겼을 때 과도한 죄의식에 빠질 수 있으므로 

규칙의 수가 많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지켜야 할 규칙이 많으면 자연히 일상에서 실수로 

규칙을 어기게 되고, 그 빈도수가 많아지면 

아이는 해로운 죄의식에 사로잡히게 되지요. 

이 시기 죄의식이 고착되면 내면에는 

"나 = 죄인"의 공식이 성립하게 됩니다. 

죄의 삯은 죽음이기에, 자신이 죄의식을   

 기파괴적인 행동 패턴을 

가질 확률이 장히 높습니다. 


8~11세가 되어야 실수한 사람의 의도가 

순수했는지 불순한 의도가 있었는지를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이 시기를 

도덕적 상대론 단계로 규정했는데, 이 시기는 

도덕적 절대주의에서 도덕적 상대주의로 

사고방식이 변화하게 되지요. 

사회적 규칙은 임의적인 약속이지만, 사회의 

동의에 의해 얼마든지 변할 수 있음을 인식하는 

단계입니다. 결과보다는 의도나 동기를 고려하는 

사고가 발달하게 되지요. 


예를 들어 A라는 아이가 문 뒤에 유리컵이 5개가 

쌓여있는 것을 알지 못한 채 문을 열다가 유리컵 

5개를 모두 깨트렸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B라는 아이는  위에 놓인 컵을 보았지만, 

접시를 꺼내려고 팔을 뻗다가 유리컵을 깨버린 

상황이라고 가정해 볼께요. 


그것에 대해 5~7세의 아이는 5  

A 1 B 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반해 8~11세의 아이는 유리컵이 

있는 것을 몰랐던 A가 5개의 유리컵을 깨트렸더라도, 

  1 B  

고 인지하는 것입니다. 즉, 도를 

감안해서 도덕성을 판단하는 사고를 하는 것이지요. 


7~12세가 되면 두정엽과 측두엽의 발달로 논리적이고 

입체적인 사고를 하게 됩니다. 뇌 발달로 인한 사고력의 

확장에 있어, 도덕성에 대한 개념이 절대적에서 

상대적으로의 변화를 포함하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아이의 뇌는 시기별로 발달하는 부위가 다르고, 

뇌의 발달에 따라 드러나는 행동 양식이 다릅니다. 

이의 뇌 발달에 대한 이해가 곧 발달 심리에 대한 

이해로 확장되고, 아이의 발달단계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되는 것은 곧 아이를 배려 깊게 사랑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36~72개월 사이의 아이는 주도성 VS 죄책감의 

사회적 발달을 이루는데 60~72개월은 안정단계이므로 

비교적 양육하시기 수월한 편입니다. 

하지만 36~60개월 사이에 아이에게 하지 않아야할 말을 

했던 것이 있다면 아이의 마음이 치유될 수 있도록 

사과와 취소의 말씀을 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이 시기 아이들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은 

"너 때문이야. 너 때문에 이혼 못하고 사는 거야." 혹은 

"너 때문에 힘들어 죽겠어." 같은 부정적인 말입니다. 

이런 말을 반복적으로 들은 아이는 과도한 죄의식에 

사로잡힐 수 있습니다. 만약 무지로 혹은 이런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삶의 고단함에 지쳐 

이에게 분노의 화살을 쏘셨다면 

"너는 죄인이 아니야" , "네 잘못이 아니란다."라는 

말로 사과를 해주셔야 합니다. 


앞서 밝혔듯이, 죄의 삯은 죽음이기에 아이는 자라서 

자기파괴적인 행동 패턴을 갖게 됩니다. 술, 담배, 마약, 

성, 운동을 포함한 중독 행동, 즉 자기파괴적인 행동이 

내재화된 채로 성장하게 되고 이 패턴을 끊어내기란 

굉장히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지요. 


반복되는 패턴은 자각을 해야 행동수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중독자는 자신이 의존 상태임을

인정하지 못합니다. 운동중독도 중독에 속합니다. 

뭐든 적당해야 좋지요. 자신에게 프로그래밍된 

자기파괴적인 행동은 어린 시절 부모의 말과 

행동, 눈빛으로 주입이 된 것입니다. 그것을 취소할 

수 있는 말은 자기 사랑과 긍정의 문장이에요. 


"나는 사랑으로 존재한다." 

"나는 귀하고 장엄한 존재이다." 

"나는 신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귀한 사람이다." 

"나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나는 나다." 

"I am that I am." 

"나는 나로 존재하는 나이다." 


제가 주로 저 자신에게 들려주던 말입니다. 

돌아가신 아빠에게 요청할 수 없으니 

제가 저 자신에게 들려주는 것을 오랜 기간 

연습했어요. 


자신을 파괴하려는 생각과 믿음 즉 신념체계를 

놓아버리고, 자기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잠재의식을 구축해야 했습니다. 

이것이 육아를 통한 심리성장이자 

재양육의 과정에서 했던 노력이예요. 

앞으로도 꾸준히 긍정의 언어를 저 자신에게 

들려주어야겠습니다. 


디즈니 영화 중 겨울 왕국 2에서 바위 거인이 

돌을 던져 댐을 부수는 장면이 있습니다. 

추상적인 내용을 그림으로 묘사한 이 장면은 

거짓 신념체계인 에고를 깨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거예요. 사람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에고의 벽을 깨고 나오는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 깨주는 사람이 없으면 줄탁동시 같은 

경험이 이루어지기 매우 어렵지요. 


엄마 자신의 에고를 깨주는 가장 가까운 

사람이 영유아 시기의 아이입니다. 

아이의 맑은 영성은 부모의 상처받은 내면아이 

지점을 정확히 비춰주기에 그것이 가능하지요. 

두 번째는 먼저 성장을 한 스승입니다. 

스승을 만났다는 것은 축복이지요. 

앞서 걸어간 사람이 비쳐주는 빛을 따라 걷다 보면 

자신의 내면에 있는 깨진 유리 위를 걷는 아픔이 

동반됩니다. 아프지만 이 시기를 지나고 나면 

비가 그치고 빛나는 태양이 비치는 따스함의 

평온함을 느낄 수 있어요. 


아이가 전능한 자아에서 유능한 자아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부모도 미처 덜자란 능력치를 개발하고 

성장하는 것은 참 중요합니다. 그렇게 아이도 

유능하고 부모도 유능해지며 궁극적으로 서로가 

독립된 존재로 우뚝 서는 것이 

육아의 최종 목표임을 잊어서는 안되지요. 


엄마가 유능함을 가져가면 아이가 무능을 

가져간다는 말이 저의 발목을 잡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아이의 곁을 지켜주지 않으면 아이가 외로워서 

무능함을 가진다는 이야기에 섬뜩할 만큼 

소름이 돋았지만, 초등기 시절에는 아이가 

빈둥빈둥 놀며 자신의 재능을 찾고 꿈을 찾는 

시기이기에 그 시기 엄마는 공부와 일에 전념하며 

자신의 유능함을 되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품 안의 자식이 자라면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자본주의 대한민국에서 살며 피부로 느낄 것입니다. 

품 안에 품어주어야 하는 초기 양육 시기와 

돈으로 물질적 풍요를 주어야 하는 시기를 

잘 분별해서 육아에 임해야 하지요. 


엄마도 유능해지고, 아이도 유능하게 기르는 

책육아는 아이의 발달단계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가능합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옷이 구겨지니 다시 다 풀고, 

처음부터 단추를 다시 끼워야 하듯이, 

아이의 7세 이전 영유아 시기를 방치하고 방임했던 

부모가 그간 번 돈을 자녀의 사업 자금이나 

상담치료비로 쓰는 경우를 수도 없이 보았습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처럼 

순리대로 키우되 엄마가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공부하는 뇌는 의식이 깨어있습니다. 

반복 수행하면 프로그래밍되듯이 장기간 공부한 뇌는 

행동으로 드러납니다. 즉 반복되는 일상의 일, 

집안일, 최신 정보를 읽어내는 독서와 공부에 

저항의 수위가 낮아지게 돼요. 삶에 자신을 내맡기며 

변화에 유연한 나 자신이 되어갈 수 있습니다. 


삶은 곧 변화예요. 변화에 저항한다는 것은 

마음이 늙어간다는 것을 뜻합니다. 

시간이 흘러도 젊고 생기가 넘치는 사람들은

변화의 흐름에 올라타 그 흐름을 즐기는 

모습을 보이지요. 아이가 성장 발달하듯이 

부모도 성장하는 것에 저항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삶을 수용하고 사랑하면 좋겠습니다.


육아에 제대로 몰입한 저력은 사회에 

나가서도 드러납니다. 육아를 통한 성장 이력은 

자신을 변화시키니까요.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지난한 일상을 잘 수행해 내면 나날이 젊어지고 

생기가 도는 자기 자신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책육아실전수업 

#장선영작가 

#발달심리 

#책육아 

#독서교육 

#균형기 

#도덕성발달 

#피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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