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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 강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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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원에 다니는데요....

전 아이를 영재 만들려고 한 적은 없었습니다.
tv에서 푸름이를 봤을때...관심도 없었지요.
뭔가 의도되듯 영재..영재 하길래 남의 집 이야기려니 했습니다.
저는 큰 이유없이 제가 책을 좋아해서 아이에게 읽어 줬을 뿐이였어요.
정성스럽게 말고...자기전엔 꼭 했지만...그 외의 시간엔 놀기도 하고, 읽어 주기도 하고,비디오도 보고,... 그렇게 유치원에 갔는데...선생님께서 아이가 좀 부담 스럽다고 하셔셔, 검사를 받아 보게 됐지요. 그리고 푸름이 아빠의 책을 사서 읽었습니다. 그제서야 남의 집 일이 아닌 줄 알았어요.
그리곤 미리 관심이 있었으면 더 잘 키웠을걸.... 후회도 했답니다.
하지만...전 끝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자연스러움이 좋았거든요.
아무리 좋은 방법도 몇 번 하고 말거면 아무 필요 없는거 아니겠어요?
그렇게 학술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7세 부터...이제 8살 이구요. 얼마전에 초등학교에 입학 했답니다.
아이를 영어 학원에 보내지 않고 있는데...전 별종 취급을 받습니다.
아니..무식하게 본다고나 할까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요. 참고로 여기는 강남입니다.
물론, 나름의 소신은 있다고 생각 합니다. 한데...그 소신이 수시로 흔들려요. 아이는 책을 많이 봐서요...특히 언어와 사회 그리고 사고력이 좋더군요. 한데...수학과 과학이 걸리지 않겠어요? 그냥 학습지 하고...하는 수준이 아닌거 아시죠? 거긴 뛰어난 아이들이 많다 보니...그리고 선행 학습이 다들.... 그래요...제대로 된 영재 교육이 아닌지 몰라요.아니, 취지는 좋아도 그걸 하는 사람들의 문제 일 수도 있지요. 전 그 사이에서 욕심으로 괴롭 습니다. 구몬도 시킵니다.은물도 하고,오르다도 해요. 그런데 저런 아이를 구몬을 시키고 있는 제가 너무 한심 한 거 있지요. 물론.. 그것은 아니다라고 말씀 하시겠지요. 제게 지혜를 주세요.


수현맘님...
주관도 뚜렷하고 지금까지 잘 해오셨습니다.
푸름이를 언론이 다루었을 때, 우리부부는 자식을 키우는 엄마·아빠로서 과연 이렇게 알려지는 것이 내 자식의 장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 밤을 세워 고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두려움이 앞섰지요.
푸름이가 언론에 알려지면서 제 자신은 이런 제 삶의 어느 시간보다도 성장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국민의 눈이 나중에 푸름이가 어떻게 성장할 것을 지켜보고 있고, 저는 아빠로서 외부에서 오는 관심의 압력을 제 몸으로 막아내야 했습니다. 그것은 제 마음에 저렇게 국민들이 보고 있는데 잘 키워야지하는 마음이 들면 저는 푸름이에게 윽박지르거나 강요했을 것이고, 이것이 푸름이의 영재성을 죽이게 될 것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 마음을 통제했습니다. 이제는 아주 편안합니다. 부모로서 자식에게 해줄수 있는 것만 해줄 뿐입니다. 나머지는 푸름이의 몫이고 그의 삶이지 저의 삶은 아닙니다. 이제는 제 교육이 전파되면 이 땅의 질식하며 죽어가는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며 뛰어난 능력을 가진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머님.. 외부에 어떤 환경이 주어지던 부모만 흔들리지 않으면 아이는 스스로 힘에의해서 성장합니다. 남의 아이들과 나의 아이를 비교할 시간이면, 저는 제 자식의 눈을 보고 한번 더 제 아이를 부비면서 사랑을 느끼게 해줄 것입니다.
어머님 신념대로 가세요. 그것이 옳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