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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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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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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256
쌍둥이 엄마여요. 지난번 답변이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갑자기 몇 주전부터 지웅(남)이가 자꾸만 아빠에게 떼를 씁니다.
아빠가 없을땐 잘 놀다가도 아빠만 보이면 안아달라고 떼를 씁니다.
계속해서 울며 아빠를 힘들게 합니다.
이슬(여)이는 아빠의 존재여부 상관없이 잘 노는데요.
아빠가 워낙 아이를 안고 이뻐해서인지 아니면 불안 심리때문인지
시간이 가면 괜찮아 지겠지하고 지켜보지만 아빠가 힘들어 할정도니까
걱정이 됩니다.
개구리님...
지웅이가 아빠에게 애착을 형성했습니다.
지금은 아빠가 아무리 힘들어도 지웅이와 놀아야 합니다.
훗날 이것이 지웅이가 남과 잘 사귀며 좋은 사회성을 갖게되는 단초로 작용할 것입니다.
아빠도 좋아할 것 같은데요.
자식이 부모를 좋아하는데 그것을 싫어할 부모가 누가 있습니까?
남자아이는 처음에는 엄마를 좋아하다가도 6살정도 지나가면 아빠를 따르게 되고 13살 정도까지는 아빠의 영향이 크게 아이에게 미치는데, 지웅이가 사이좋게 아빠에게 애착을 형성한 것은 쌍둥이를 키우는 엄마에게도 아주 바람직합니다.
엄마의 힘이 반으로 줄어들었으니 둘은 한꺼번에 키우기 때문에 곤란했던 여러점들이 해결될 수 있습니다.
애착은 당분간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다 어느정도 분별력이 생기면 그때는 아이는 아빠와 친구처럼 아주 친밀한 관계를 갖게되고 그 이후부터 아빠는 조금 덜 힘들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기쁜 마음으로 아이와의 관계를 만들어 가세요.
